|
[제작노트] 5월 01일 : 그때 그때 달라요 or 아무도 모른다. |
출처 / 윤스칼라 간만에 보이는 화창한 날씨였다. 우린 예정대로 청산분교에 방문하여 교실씬을 찍을 수 있었다. 교실안에는 열명 가량의 아이들이 있었는데, 아역 연기자 4명을 제외하고는 실제로 청산분교 학생들을 현장에서 캐스팅하여 함께 촬영을 했다. 그러나,아이들의 집중력 타임이란 1시간을 넘기기 힘든법. 촬영 들어간지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이 흐르자, 더 이상 못 참고 온몸을 비비꼬는 아이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역연기자들이야 워낙에 익숙한 일이라서 알아서 잘 해나갔지만, 처음인 청산도 어린이 몇몇은 적응에 실패. 점점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지고 하였다. 급기야 리액션을 해줘야 하는 부분에서는 한 남자 아이가 지루함을 못참고 계속 딴청을 피우다가 감독님께 혼이났다. 그러더니 눈물을 찔끔 흘리며 얼굴이 벌개지는것이 아닌가! 결국 얼루고 달래고 혼도 내가면서 힘들게 그 씬은 간신히 다 촬영하게 되었다. 그래도 잘 참고 끝까지 함께 해줘서 너무 대견했다. (따뜻하게 달래주시는 감독님 →) 교실과 복도는 청산분교에서 촬영을 했지만, 운동장과 교문, 학교 전체 전경은 ‘모도’라는 작은 섬에 가서 촬영을 해야 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밀려서 오후가 되어서야 교실 촬영이 끝이 났다. 곧 오후 3시배를 타고 모도를 향해 떠났다. 배는 민간인이 탈 수 없는 철부선 같은 거였는데, 해양 경찰대에 걸릴까봐 모두들 갑판에 고개를 숙이고 가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었다.. 모도에 도착하였다. 해가 져물어 가는 오후 3시 반, 우리는 부랴부랴 운동장 씬들을 촬영했다. 정신없이 찍고 나니 어느덧 6시. 태양은 저물고 우린 다시 그 배를 타고 청산도로 돌아왔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촬영 일정 속에서, 날씨와 현지 상황에 따라 스케줄은 곧잘 바뀌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씬 순서나 일정이 뒤죽박죽 되기 십상이었다. 스텝들은 옆스텝에게 뭘 찍는지 서로 서로 물었지만 아무도 몰랐다. 그리하여 탄생된 유행어 ; ‘그때 그때 달라요’와 ‘아무도 모른다’ |
[제작노트] 5월 03일 : 스피~드!! (성인배우분들 촬영 현장) |
|
첫댓글 야~지리 해수욕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