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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계 불꽃선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이상종
1. 선교회의 출발과 수련회
세계불꽃선교회가 세워진 지가 20년이 다가옵니다. 목회자들간에 친목도모와 체력단련 그리고 지교회 성장을 바탕으로 한 세계 선교를 목적으로 시작된 선교회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부단히 발전했습니다. 이제 목회자 15명의 내실있는 선교회가 되어 최초로 중고등부 연합수련회를 개최하게 되었으니 좀 늦은 감은 있지요.
2. 수련회 개최 배경과 장소
연합수련회에 대한 발의는 황영환목사님이 해주셨습니다. 이제는 선교회가 각 교회를 영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것이지요. 조춘일 목사님 역시 영성개발에 바탕을 둔 선교회의 향후 방향을 제시하면서 연합수련회를 하면 무조건 동참하겠다고 하시면서 용기를 주셨습니다. 우제성목사님이야 언제나 긍정적이시잖아요. 또 다른 회원들에게 의견을 물어볼 때마다 긍정적으로 답변해주셨기에 더욱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연합수련회에 관한 안건이 임원회에 상정되어 통과되었고 2005년 11월 총회에 상정 정식으로 통과되면서 본격적인 수련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얼마나 참가할 것이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조사를 해본 결과 7,80명은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지만 선교회 소속 지교회들의 재정상할을 고려하여 되도록이면 저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노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며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문제는 장소 선정이었습니다. 장소 사용비가 만만치 않았거든요. 다행히 전성용목사님의 의견을 들어보니 실로암기도원이면 무료 숙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임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그럼 학생 회비를 2만원만 받아도 충분히 남을 것이라고 결론 내리고 실로암 기도원을 섭외하도록 하였습니다. 실로암 기도원에 문의한 전성용목사님의 말을 들은즉 사용료를 3만원은 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저와 함께 답사를 갔을 때 원장님 역시 동일한 말씀을 하셔서 부담이 되더라도 추진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3. 줄어드는 참가 교회와 참석 인원
1월 신년 하례식에 모인 선교회원들은 학생들을 더 많이 참석시키기 위해서는 시기를 앞당기자고 하여 2월 6-8일로 잡힌 일정을 2월 1-3일로 다시 결정했습니다. 그렇지만 이후 불참 소식을 알려오는 교회, 참가하리라고 예상되었던 교회와의 연락 두절, 기타 이유로 인해 참가 인원이 급격히 줄어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우 착잡했습니다. 심지어 제 마음은 포기하고픈 생각까지 가는 위기의 상황까지 갔습니다. 협력하고 싶어도 학생회가 없는 교회가 있기도 하고, 날짜가 맞지 않거나 어려운 교회들이 있다는 것도 제게 있어 이 일을 추진하고도 가슴 아픈 현실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부족하나마 어물쩡어물쩡 준비를 하게 하셨고, 날짜가 되어 수련회장소로 출발하는 시점에 도달했을 때는 약 40여명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4. 수련회 장소 도착에 따른 약간의 계획 변경
장소에 제일 먼저 도착한 교회가 광명복된교회, 그 다음이 부천예심교회, 그리고 동광교회와 영풍교회 순이었습니다. 광명복된교회는 훈련차원에서 버스를 타고 오셨고, 예심교회는 미리와서 기도원 주변에서 점심식사를 했답니다. 동광교회와 영풍교회는 자유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지요.
수련회 장소에 도착하니 아이들이나 목사님들이나 선생님들 모두가 우왕좌왕하는 것 같아 수습이 필요했습니다. 일단은 아이들에게 예배실에서 기다리라고 해놓고서 목사님들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모인 목사님들은 이상종목사, 우제성목사, 한현수목사, 황영환목사, 조춘일목사, 전성용목사 등 모두 6명이었습니다. 우리는 핸드북을 놓고 프로그램과 전체적인 계획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빡빡한 수련회 프로그램을 보며 우리들은 현실에 맞게 새롭게 변경하기도하고 첨가하기도 했습니다. 최대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영적으로도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지요. 둘째날 오전부흥회를 없애고 아이들에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최대의 변경이었고, 식사시간을 맞추어 주기 위해 전체 프로그램의 시간적 유두리를 사용하였습니다. 다행히 선생님들이 세 분이 오셔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수련회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분반공부였는데 세 분의 선생님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최상, 최고, 최대의 적임자들이었습니다. 안그랬으면 항시 상주했던 목사님들이 맡았어야 했습니다.
5. 분반공부
분반공부는 네 번으로 편성했고, 주제인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60:1-3)"의 본문을 네 편의 조별 모임 자료를 제작하여 핸드북에 실었습니다. 갑자기 맡겨진 분반공부로 인해 당황하거나 혼란스럽거나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교사 모임을 통해 평상시에 잘 아는 내용이지만 함께 연구하며 먼저 공부하였습니다. 또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에게 어떻게 분반공부를 운영하며,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할 지에 대해서도 함게 점검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선생님들의 마음이 한결 편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선생님들도 수련회의 참여자로서 하나님의 깊은 은혜가 있었을 줄 믿습니다. 동시에 개인구원상담이나 롤링 페이퍼 등도 분반공부에 한 몫을 했습니다. 소감문을 읽어보는 과정에서 분반공부의 영향력이 매우 큰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6. 부흥회
부흥회는 단 두 번으로 편성되었습니다. 첫 날 저녁 이상종 목사, 둘째 날 저녁 황영환 목사가 강사로 세워졌습니다. 첫 날 저녁 부흥회에서 학생들은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했는데 모든 지혜와 능력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사실 저는 수련회 준비와 교회의 일이 겹치면서 집회 준비도 못해 갔습니다. 너무도 떨리고 안타까워 미리 강단에 엎드려 하나님께 애걸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거룩한 걸인이 되어 하나님이 설교의 지혜를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 날 저녁에 전한 말씀은 그 날 저녁 강단에 무릎 꿇고 애원했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아무런 계획이나 설교 원안이 없었습니다. 모든 것은 그 분께 있었습니다. 딱 하나 받은 것이라고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말씀이었습니다. 너무도 잘 알고, 쉽고, 평이한 말씀을 주셨을 때 실망스러웠지만 순종했습니다. 설교하는 순간순간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은 저보다 학생들을 사랑하셨습니다. 학생들에게 은혜주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학생들이 은혜 받을 수 있는 말과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들을 사랑하사 우리를 거룩한 길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둘째 날 저녁 부흥회는 결산의 의미를 담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었기에 더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황영환목사님을 통해 학생들에게 중요한 비전을 심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황영환 목사님을 안정시키시고, 차근차근 말씀을 통해 아이들의 장래를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비전 선포하러 두 아이를 부르셨을 때 전 정말 울뻔 했습니다. 소감문을 읽어보니 거의 모든 학생들이 자기의 비전을 선포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었던 것을 알게 되면서 학생들의 자기 비전 의식에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황영환목사님의 거침없는 설교는 언제나 저에게 있어서만큼은 은혜가 됩니다.
7. 기타 프로그램
지금까지의 프로그램이 영성 개발에 목적을 둔 것이라면 기타 프로그램은 흥미를 유발시켜 영성 개발 프로그램에 기름을 치는 것입니다. 운동, 미니올림픽, 조가 조구호 발표대회, 즉흥촌극발표대회, 밤샘 교제하기 등은 교회의 단합, 팀의 단합을 추구하는 동시에 흥미를 유발시켜서 영성개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데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없애는 데 기여했습니다.
8. 연합수련회를 마치고 나니
1) 어려웠던 준비 과정에서 찾아온 마음의 부담감을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2) 비록 인원이 맍지 않았지만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3) 도와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4) 좋았다고 고백하며 써 내는 수련회 감상문을 통해 엄청난 위로와 감격과 힘을 얻었습니다. 학생 여러분! 감사합니다! 흐흑!( 감동의 눈물) 5) 함께 동참해주신 목사님들과 기도해주신 모든 회원 목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아무런 프로그램을 맡지도 않았으면서도 첫 날부터 끝 날까지 함께 해주신 한유동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6) 이제 내년에는 첫 단추를 잘 꿰고, 옷을 잘 입었으니 더 확실하게 참여하는 회원들이 되어주십시오.
세계불꽃선교회 회장 이상종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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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작년 수련회 총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