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연습하는 Last Waltz가 올드보이 ost라는 생각에 그냥 쇼스타코비치의 곡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우리 연습곡은 올드보이 ost 미도의 테마.. 가장 마지막에 엔딩으로 흐르는 곡이구요..
이 ost는 조영욱이 프로듀서였구요.. 우리 연주곡은 심현정이라는 분이 작곡하셨다는군요. (여기서.. 우리나라 ost 작업이 수준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전 우리가 모르는 외국곡 쯤으로 막연히 생각했거든요.. 쩝.)
영화음악 감독 조영욱은 <접속>으로 데뷔를 했구요.. 우리나라에서 영화 음악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작품이 되었죠. 그 이후에도 <텔미썸씽> <밀애> <발레교습소> <공공의 적> <실미도> <혈의누> 등 우리가 많이 아는 영화의 ost 작업을 하셨답니다.
작곡가 심현정은 지금은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라는 영화로 데뷔해서 영화음악 감독으로 활동 중이라는 군요..
제가 착각했던 쇼스타코비치의 곡은 재즈 모음곡 2번 왈츠인데요.. 이건 <번지 점프를 하다>에 나오구요.. (스탠리 큐브릭의 유작<Eyes Wide Shut>에 나와서 유명해진 곡이죠.. 톰크루즈와 니콜키드먼이 이혼하기 적전에 찍었다는... )
올드보이 중에는 우진의 테마 <Cries and Whisper>라는 곡이 있는데.. 두 곡의 느낌이 비슷해서.. 제가 착각을 했던 것 같네용~~ ㅋㅋ
박찬욱 감독 작품은 쇼킹한 소재에 비장하고 음침하지만 영화 속 장면들은 올드하면서 화려한 느낌이 나는 소품이나 장식이 많은데 .. 음악은 왈츠라는 장르를 많이 쓰더군요... 묘하게 어울리는 것이... 우리가 아는 밝은 왈츠곡은 아니지만 단조의 무거움과 왈츠 박자의 가볍고도 화사한 느낌이 영화에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이건 앞에 말했던 <Cries and Whisper> 우진의 테마이구요... (우진은 유지태...)
이건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곡 2번 왈츠 입니다. 들어보시면.. 분위기가 정말 비슷해요..
올드보이의 <The last waltz>가 흐르는 엔딩 장면을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를 클릭!!
http://kr.youtube.com/watch?v=sAKscDn_xxM
오늘의 완자의 검색을 마칩니다... 짝짝짝!!!!
첫댓글 쇼스타고비치2번왈츠를 리여석 기타앙상블(첫스승님이 단원) 에서 연주할걸 들었는데 아 기타로도 그렇게 웅장함을...윤심덕 사의찬미 가사가 얼마나슬픈지 울아부지 엄청 좋아하셨던 곡이랍디다..그때 현해탄이 몬가 했는데 ..윤심덕의 사랑하는 남자 이름도 우진,,김우진..인데 감독이 일부러 그리 설정한건지 애초 시나리온지..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