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란 꽹과리, 장고, 북, 징 네 가지 전통타악기로 연주하도록 편성된 합주 형태의 음악을 말 한다. 현재는 앞에서 말한 연주형태를 지칭하는 보통 명사로 쓰이고 있는 이 말은 사실 1978년 2 월 김덕수와 세 명의 남사당 후예들이 전통 풍물의 음악적 소재를 실내 무대에 맞게 재편성하여 발표함으로써 새롭게 생겨난 연주단체를 일컫는 “고유명사”였다.
1978년 2월 22일, 23일 양일간에 걸쳐 민속악회 “시나위”에서 타악을 담당하던 김덕수, 최태현, 이종대와 객원 연주자 자격의 김용배가 종로구 원서동에 위치한 “공간사랑”에서 “제1회 공간 전 통음악의 밤(제 11회 민속악회 시나위 정기연주회)”이란 이름으로 역사적인 첫 사물놀이 연주회 를 가졌다. 그 후, 이광수와 최종실이 기존의 김덕수, 김용배와 합류하여 본격적으로 “사물놀이” 의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농악’, ‘풍장’, ‘메구’, ‘풍물’ 등의 이름으로 불려지던 전통문화예술은 이른바 ‘백년지속(白年之 俗)’으로서 마을단위의 공동노동조직이던 ‘두레’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놀이이자, 제사이며, 축제 이다. 마을주위의 산천과 길, 그리고 마을의 앞마당과 심지어는 각 집의 부엌과 샘터에까지도 꽹 과리, 징, 장고, 북은 울려퍼졌고 이를 통해서 마을사람들은 묵은 원을 풀고 더불어 하나되는 공동 체정신을 길러왔다. 그러나 이러한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전통은 일제의 탄압과 한국전쟁 그리고 급격한 서구산업화, 도시화 등의 거센 시대적 변화에 휩쓸려 점차 스러져가다가 197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그 명맥을 잇기도 어려운 지경에 이른다. 사물놀이는 음악이랄 수도 없는 옛 풍습쯤으 로 인식되던 우리의 풍물굿을 현대의 공연양식과 시대적 감수성에 맞게 재구성하여 전통 타악이 라는 독립적인 음악 장르로서 사물놀이를 발전시켜나가고자 했다.
따라서 사물놀이는 단독연주 뿐만 아니라 무용음악, 동서양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재즈와의 협연 등 장르에 관계없이 그 영역을 무한히 확대시켜 나갈 수 있었으며 또한 서양음악을 포함한 한국 음악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이는 시대적으로 18세기에 판소리, 19세기에 산조음 악이 탄생하여 지금은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오늘날 국악의 큰 카테고리를 형성하였듯이, 20세기 에는 사물놀이가 바로 전통의 창조적 계승이라는 큰 위업을 달성하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사물놀이는 “참다운 전통이란 끊임없이 시대를 호흡하며 새로운 생명력을 창출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탄생된 것이다. 비록 전통의 왜곡이라는 비판과 오해도 있었으나 “과거의 전통 에 만족하느니 차라리 이단으로 남겠다”는 김덕수의 말처럼 사물놀이는 전통의 본질을 지키되 늘 새로운 모습을 추구하고 있다. 사물놀이의 탄생, 그리고 25년의 세월
▣ 사물놀이의 탄생
1978년 2월. 소극장 공간사랑 주최 ‘제1회 공간 전통음악의 밤’이 개최되었을 때, 4명의 젊은 국 악인들의 연주가 소개되었다. 김덕수(장고), 김용배(꽹과리), 최태현(징), 이종대(북)로 구성된 이 들은 ‘웃다리 풍물 - 경기 충청가락’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그날의 공연에 참석했던 사람들 중 아 무도 이 공연이 오늘날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중의 하나인 사물놀이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 기를 마련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공연 후 김덕수(장고), 김용배(꽹과리), 이광수 (북), 최종실(징)의 라인업으로 사물놀이의 신화가 시작되었다. 첫 공연이 있은 2개월 후인 78년 4 월, 같은 장소에서 이들의 두 번째 공연이 끝났을 때에 민속학자인 심우성씨를 비롯한 지기들은 이들 네명의 국악인들에게 ‘사물놀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 사물놀이의 작업과 업적
사물놀이패는 우리들에게 우리 음악을 사랑하게 해주었다. 국악은 지루하고 고리타분하다고 느꼈 던 많은 사람들에게 ‘국악이야말로 가장 신명나는 음악’이라는 것과 ‘가장 한국적인 음악이 가장 세계적인 음악’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 것이다. 사물놀이패는 전해오는 선조들의 기예와 멋을 정리하고 체계화하였다. 구전으로 전해온 많은 가락들을 다듬고, 재창조했으며 - 본래의 정신이 결여된 채 기껏해야 서양 악보 형태로 정리되는 것을 배격하며 - 소위 ‘북돋아치고 안에서 감싸주 는’ 사물의 철학적 구성 원칙을 교재로 새로이 정리하여 체계적 교육이 가능하게 하였다.
▣ 세계 속의 사물놀이
사물놀이패는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심어주었다. ‘문화특공대’라는 공격적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이 들은 5대양 6대주를 쉴 틈 없이 뛰어다녔다. 카네기홀, 산토리홀과 같은 세계적 연주장에서, ‘월 드 드럼 페스티발’, ‘라이브 언더 더 스카이’, ‘WOMAD, 원코리아’, ‘모어즈’ 등 세계적인 음악 축제에서, 수교도 안 되었던 동구, 중국, 아프리카의 하늘 밑에서 이들은 세계인들에게 한국이라 는 나라가 있음을, 한국이란 나라에는 놀라운 문화적 전통이 있음을 전파한 문화의 전도사이자 외 교관이었다. 매년 평균 40여회의 해외 공연 실적이 말해 주듯이 세계 민족 음악의 선두주자로 굳 건히 자리잡고 있다.
▣ 사물놀이를 통한 음악적 영역의 확대
사물놀이패는 끊임없는 문화의 교류와 변혁을 추구하였다. 이들의 연주는 오래된, 너무나도 오래 된 우리 가락들을 새삼 새롭게 느끼도록 해준다. 농악의 무대를 야외에서 실내로, 선반에서 앉은 반으로 재창조했듯이, 고정, 단절이 아닌 포용, 융합의 신선함을 추구한 까닭이었다. 이들은 세계 적 재즈 뮤지션들, 클래식 연주가들과 공연했으며 무용, 연극, 영상, 토속 음악과의 협연을 통하 여 새로운 문화의 장르를 개척하였다. 이들의 농악가락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범세대 연주회 (83.2.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사물놀이와 교향악을 위한 협주곡 제1번 ‘마당에서, 무속가락 은 KBS 교향악단과 제8회 대한민국음악제(83.9.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사물놀이와 교향악을 위한 협주곡 제2번 ’푸리‘에서 서양음악과 만나게 왼다. 특히, ’마당‘의 경우엔 지난 95년 10월 8 일(한국 시간)에 있었던 UN 창립 50주년 기념 연주회에서 연주되어 전 세계인들로부터 극찬을 받 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96.10.), 호놀룰루 심포 니 오케스트라(96.12.)와의 협연을 통해 현지인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87년부터 음악적 작업을 함께 한 재즈밴드 ‘레드선’과의 음악작업은 단순히 민족음악과 재 즈와의 협연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 음악의 ‘세계 음악화’라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또 그 결 과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것이었다. 외국 레이블을 통해 나온 1,2집에 이어 ‘난장’이라는 독자 레 이블을 통해 발매된 세 번째 앨범은 국내 레이블로는 처음으로 POLYGRAM이라는 메이져 외국 음반회사에 라이센스 수출을 통해 그 음악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사물놀이의 탄생, 그리고 25년의 세월...
사물놀이는 단독연주 뿐만 아니라 무용음악, 동서양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재즈와의 협연 등 장르 에 관계없이 그 영역을 무한히 확대시켜 나갈 수 있었으며 또한 서양음악을 포함한 한국음악 전 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이는 시대적으로 18세기의 판소리, 19세기의 산조음악이 하 나의 새로운 장르로 오늘날 국악의 큰 카테고리를 형성하였듯이, 20세기에는 사물놀이가 바로 전 통의 창조적 계승이라는 큰 위업을 달성하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제 이들의 ‘소리여행’이 어디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많은 시련이 이미 이들을 스 쳐갔으며 또한 닥쳐올 것이다. 다만 이들 곁에는 마음과 호흡을 나누어줄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필 요할 뿐...
▣ 사물놀이와 사물악기
한국의 민속음악 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가장 널리 연행(演行)되어오던 놀이는 과연 무엇 일까? 그것은 두말할 나위없이 농악이다. 농악의 유래를 놓고 추수감사설(秋收感謝說)을 내세우 기도 하고 굿의 일종인 안택굿설을 내세우기도 하며, 또한 불교관계설이나 군악설을 주창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예들은 모두가 농악의 기원이 아득함을 반증하는 셈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농악놀 이를 두고 풍물, 두레, 매구, 굿 등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려지고 있는 사실 역시 농악의 광범위한 확산과 다채로운 쓰임새를 십분 드러내 주는 생생한 증표들이라고 하겠다. 한마디로 한국의 농악 은 유구한 세월동안 우리네 한민족이 농경생활을 영위해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자연 스럽게 변천되어온 문화적 응집체(凝集體)요, 예술적 퇴적층(堆積層)이라고 하겠다.
사물놀이란 바로 이 같은 장구한 역사의 농악놀이에 뿌리를 둔 음악이다. 사물(四物)이란 이름 그 대로 농악에 쓰이는 기본적인 타악기를 지칭하는데, 꽹과리와 징, 그리고 장고와 북이 그것이다. 농악에 쓰이는 일체의 악기 즉 꽹과리, 징, 소고, 북, 장고, 태평소를 일컬어 풍물(風物)이라고도 하는테, 사물악기란 말하자면 이 풍물 중에서 선택된 기본적인 리듬악기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 서 사물놀이란 농악에서 쓰이는 네가지 타악기, 즉 꽹과리, 징, 장고, 북이 펼쳐내는 음악을 의미 하고 있는 것이다.
장고는 가운테가 가늘어 세요고 또는 요고라고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장구라고만 한다. 한자로는 ‘杖鼓’라고 쓰지만 우리말로는 장고라 하지 않고 거의 장구라고만 부른다. 장구의 역사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고구려의 고분벽화나 신라시대의 범종에 새겨진 그림을 보면 장구가 이미 삼 국시대부터 있어 왔음을 말해준다. 산조 합주나 시나위 등에서의 장구는 반주악기로 사용되지만 사물놀이에서 장구는 지휘자의 역할을 한다. 장구는 악기 하나에 두 개의 타편이 있는데 낮은 저 음을 내는 궁편과 맑고 경쾌한 고음을 내는 채편으로 구분된다. 사물악기 중 장구는 비[雨]에 비 유되는데 이는 궁편과 열편을 통해 가장 작은 단위의 박자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장구의 화려한 기교 때문이다.
북은 사물놀이 중 문굿, 삼도농악가락을 연주할 때 시작을 알리는 점고를 한다. 점고는 시작을 알 리는 신호로서 군중(軍中)에서 사용하던 악기이다. 북은 구름[雲]에 비유된다. 서서히 움직이며 여 러 형상들을 만들어가는 구름처럼 북은 잔가락 속을 흘러다니며 소리의 기둥을 세우기도 하고 때 로는 앞으로 치고 나와 다이나믹한 장단을 만들어낸다.
타악기 중에서 가장 소리가 요란하고 기법이 다양한 악기가 꽹과리이다. 인간의 악기로 하늘의 조 화로움을 풀어낸다는 사물놀이에서 꽹과리는 천둥인 듯 번개인 듯 휘몰아치며 관중을 황홀경으 로 끌어올리는 주역으로 벼락[雷]에 비유되곤 한다. 얼핏 듣기에 꽹과리는 어느 것이나 같은 듯하 지만 역할에 따라 암꽹과리와 숫꽹과리가 있다. 숫꽹과리는 땡땡하고 높은 음이 나고, 암꽹과리 는 낮고 부드러운 소리가 나는데 짝쇠라 하여 꽹과리 두 대가 주고 받는 연주를 들으면 이 두 개 가 확연히 구분된다.
꽹과리, 북과 함께 징도 군중에서 쓰이던 악기이이다. 징은 사물놀이뿐만 아니라 대취타나 불교음 악, 무속, 등에 골고루 쓰이며 사물놀이에서 장구나 꽹과리가 잔가락을 쳐준다면 징은 각 장단의 첫 박을 쳐 확실한 박을 짚어주는 역할을 한다. 사물놀이에서 징은 흔히 바람[風]에 비유된다. 가 만히 치면 부드러운 소리가 긴 여운을 남기며, 힘있게 치면 크고 웅장한 소리가 장단의 힘을 터해 주는 징소리가 바람만큼이나 변화무쌍한 탓일 것이다. 징은 모든 타악기의 소리를 폭넓게 감쌀 뿐 아니라 단락을 지어주고 부드럽게 융화시켜 주기도 한다. 따라서 징이 이러한 역할을 충분히 하려면 징을 치는 사람은 가락을 훤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
< 사물놀이 크로스오버 공연> 매년 150여 회의 국내외 공연을 통해 다져진 "김덕수패 사물놀이“ 의 음악적 역량은 클래식 오 케스트라, 무용, 재즈, 팝, 월드 뮤직, 연극에 이르기까지 모든 쟝르를 넘나들며 전통예술의 다양 한 가능성을 끊임없이 실험하며 새로운 음악, <한국적인 월드 뮤직>을 만들어 내고 있다.
▣ 사물놀이 주요 연주곡목
<비나리> 사물놀이 공연은 항상 문굿과 비나리로 시작한다. 문굿은 객석을 통해 무대로 입장하는 일종의 통 과의례로 공연장에 온 사람들과 비로소 같은 공간의 기를 공유하게 됨을 의미한다. 비나리는 사물 의 가락 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얹어 부르는 것인데 그 사설은 제의성이 매 우 강하다. 비나리는 사물놀이의 공연에서 항상 맨 앞에 놓여지고 관객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한 다
<삼도설장고가락> 삼도설장고가락은 과거 경기, 충청도와 호남, 그리고 영남지방의 삼도에서 명성을 날리던 장고의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사물놀이가 새롭게 정리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물놀이의 탁월한 예 술적 감각과 그들만의 독특한 가락이 덧붙여져 있다. 4명 혹은 그 이상의 연주자가 네 개의 파트 로 분리하여 장단을 서로 주고받기도 하고 또는 한 파트의 독주형식의 장고 연주를 나머지가 받 치면서 이끌어 나간다. 풍물에서는 장고잽이 중에 가장 뛰어난 상장고가 혼자서 독주를 하였는데 사물놀이의 설장고 가락은 연주자 전원이 앉아서 연주하여 음악의 집중력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 장단의 다양함과 매력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삼도농악가락> 각 지방마다 말씨가 다르듯이 농악가락도 각 지역마다 독특한 가락을 가지고 있다. 사물놀이가 가 장 집중적으로 심도 있게 연구한 부분은 바로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농악가락을 체계화하는 것 이었다. 영남, 호남, 중부 지역에서 연행하던 농악가락 중 중요한 가락들을 모아 하나의 연주곡으 로 만든 것이 바로 이 삼도농악가락이고 사물놀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곡도 바로 이 삼도 농악가락이다. 삼도농악가락은 사물악기(꽹과리, 징, 장고, 북)가 완벽하게 호흡이 맞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사물놀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네 개의 악기가 만들어 가는 조화는 공연 때마다 듣는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
<판굿> 삼도설장고가락과 삼도농악가락이 앉아서 연주하면서 음악적(혹은 청각적) 요소를 극대화했다 면, 판굿은 상모를 돌리며 여러 가지 대형을 연출하는 춤의 시각적 요소가 강한 사물놀이 레파토 리이다. 따라서 풍물패의 진짜 재미는 바로 판굿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판굿 끝 부분에는 언제나 각 악기를 가지고 혼자서 연주하며 춤추는 개인놀이가 있는데, 앞부분이 여러 대형과 현 란한 동작을 통해 각 연주자들의 조화와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개인놀이는 각 잽이들 이 개인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판굿의 하이라이트이다. 사물놀이 한울림 예술단
▣ 김덕수 사물놀이 한울림 예술감독
김덕수와 사물놀이는 동격이다. 부친 김문학(벅구놀이의 명인)으로부터 남사당 예인의 기질과 재능을 이어받아 어려서부터 장고 를 다루었던 그는 1959년 불과 일곱살의 나이로 전국농악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대통령상을 받 아 일찍부터 장고의 천동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양도일, 남운용, 송순갑 선생에게 장고와 쇠가락을 사사하고, 국악예술 고등학교에서 체계적인 국 악이론과 실기를 공부한 김덕수는 졸업 후 여러 전문 전통예술공연단체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일 본, 미국 등 전세계 50개국을 순회 공연하였다. 이러한 활발한 연주활동과 그의 천부적인 재능은 결국 1978년 "사물놀이"의 창단으로 이어진다. 이 일은 한국 음악사를 새롭게 장식하는 전기가 되었으며, 김덕수 자신은 조선일보가 선정한 "해방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으로 선정되었 다. 그는 단지 연주자로서 뿐만 아니라 한울림의 예술감독으로, 세계 유수의 타악 음악 페스티발의 예 술감독으로, 또한 중요 국가 문화 행사의 연출자로서,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완숙한 예술적 역량 을 널리 펼치고 있다. 현재 사물놀이 한울림예술단의 예술감독이자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 수로 재직중이다.
▣ 사물놀이 한울림 예술단
사물놀이 한울림 예술단은 김덕수패 사물놀이를 모태로 1993년에 창단되었다. 사물놀이가 가장 한국적인 음악이면서 세계적인 음악의 하나로 자리하는 과정에서 사물놀이와 한국의 예술혼을 배 우기 위해 모여든 젊은 예술인들을 주축으로 전통 가무악을 기본으로 한 우리 문화의 전승체로 사물놀이를 확대 발족한 것이 바로 사물놀이 한울림 예술단이다. 한울림 예술단은 예술을 통해 신명과 기운을 전하던 전문 예인 집단인 남사당의 현재 모습이다. 이들의 활동은 우리 것의 전승 연행에 머물지 않고, 전통 연희의 새로운 창작뿐만 아니라 재즈, 관 현악 등 전세계 음악과의 협연을 통한 한국적인 World-Music을 만들어 내며 장르의 경계를 넘 어 확장되고 있다
■ 1978 2월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웃다리 풍물’ 가락으로 사물놀이 탄생 ■ 1982 6월 일본에서 첫 해외 공연 10월 미국에서 열린 ‘WORLD SHOWCASE FESTIVAL에 한국 대표 공연 단체로 참가 ■ 1983 11월 ASIA SOCIETY 초청으로 미국 내 3주간 공연 ■ 1984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 타악인 축제인 ‘SUPERCUSSION에 한국 대표로 참가 ■ 1985 ASIA SOCIETY 초청으로 미국 10회 공연 ■ 1986 캐나다 뱅쿠버에서 열린 ‘EXPO86의 ’WORLD DRUM FESTIVAL에 참가 ■ 1987 독일-스웨덴-프랑스-영국을 잇는 `88 서울올림픽 관광유치를 위한 순회 공연 ■ 1988 올림픽 성화 봉송단에 공연 단체로 참가, 사물놀이 10주년 기념공연 ■ 1989 호주, 홍콩, 태국, 소련, 헝가리, 이스라엘 등 본격적인 세계 순회 공연 ■ 1990 평앙에서 열린 범민족 통일 음악회에 참가 ■ 1991 WOMAD(World of Music Arts and Dance)초청으로 유럽공연 및 강습 ■ 1992 홍콩 14th Festival of Asian Arts, Red Sun 사물놀이 공연 ■ 1993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 발족, BERLIN 강습 및 VIENNA 세계인권회의 개막제 공연 `93 대전EXPO 개회식 ‘1000명의 사물놀이’, ‘로봇사물놀이’, ‘세계북잔치’ 기획, 공연 ■ 1994 호주 ADELAIDE FESTIVAL 참가 브라질 WORLD PERCUSSION PANORAMA 기획, 공연 ■ 1995 UN 50주년을 기념하여 뉴욕 UN 총회장 특별공연-사물놀이를 위한 교향곡 ‘마당’ 뉴욕 퀸즈페스티발, UC SANTA CRUZ, UC SAN DIEGO 워크숍 및 공연 ■ 1996 미국 16개주 순회 공연, 미국 아틀란타 올림픽 문화축제 참가, 2002 월드컵 유치 국민 대축제, 베를린 난장 페스티발 기획, 공연 ■ 1997 그리스 EU-FESTIVAL 순회공연 ■ 1998 독일 베를린 “In the Year of the Tiger" 한국 페스티발 개막공연 영국 런던 ASEM 2(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축하공연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발, 브라질 세니카스 페스티발 공연 이스라엘 Big Bang Festival 공연, 평양 윤이상 통일음악회 공연 ■ 1999 인도 IETF 99 초청공연, 호주 Beat It 99 Festival 공연 독일 세계문화의 집 (Haus del Kultren) 초청공연 ■ 2000 프랑스 태양극장 초청, 창작 전통 연희극 “풀이와 놀이” 초연 재외동포 위문 유럽 순회 공연 (스웨덴, 독일, 러시아, 스위스) 제9회 리옹 댄스비엔날레 개막 공연 (프랑스 리옹) ■ 2001 “2002 FIFA World Cup KOREA and JAPAN” Final Draw 전야제 및 축하공연 ■ 2002 월드컵 D조 참가국 순회공연 "Dynamic Korea" (미국, 포르투칼, 폴란드) “2002 FIFA World Cup KOREA and JAPAN” 전야제 오프닝 공연 러시아 횡단투어 “한-러 친선특급 (KOREA and RUSSIA Friendship Express 2002)” 덴마크 코펜하겐 ASEM4(아시아-유럽 정상회의) "Asian Comments" 한국대표 네델란드 파르셀펠트(Varsselveld)시 한국주간 공연 파리가을축제 (Festival Dautumn) "Korea Month" 한국대표
■ 2003년 2003년 미국·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TOUR공연 대구참사 추모공연 사물놀이 25주년 기념 전국투어(창원·의정부·광양)공연 사물놀이 25주년 기념공연 (일본투어) 2002 한·일 월드컵 1주년기념 축하행사공연 덴마크공연 및 러시아공연 전주 세계 소리축제 단독 공연 울산 북구 문화 예술회관 단독 공연 울타리 굿 유럽 투어 사물놀이 25주년 난장 페스티발 공연(호암 아트홀) 김덕수의 난장극장 개관(부천시) 김덕수의 난장극장 개관 상설 공연 중
* 총 4,500여회 이상의 해외 투어 및 공연
1. 예매가 가능한 공연일자가 나오면 공연일자와 시간을 선택하신 후 잔여석이 나옵니다.
2. 잔여석을 확인하신 후 좌석을 선택해주세요.
3. 잔여석이 0석인 경우 매진되어 예매가 불가능합니다.
4. 공연관람일 1일전 예매, 취소가 가능합니다.
5. 본 공연은 공연 시작 시간 이후 절대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시간을 엄수해
주세요.
6. 취학 전 어린이는 공연장에 입장할 수 없습니다.
( 단 어린이를 위해 특별히 기획된 공연은 예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