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근교산행으로는 영남알프스 산군에서 크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정승봉과 정승골, 어직도 팬션을 찾는 피서객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숨은 계곡이 정승골 계곡이다. 그동안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 못가본 코스를 찾는 끝에 출발을 하였건만 욕심이 있어어인지 정승골~정각산 원 코스를 그대로 답사를 하고 차량으로 정승골 깊은 골짜기까지 함께 답사를 마친 후 귀가한다. 아직은 2~3년 동안은 그래도 깨끗한 자연의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할 듯 싶다.
산은 1,000에 못 미치지만 구천마을회관의 산행들머리가 해발 120m로서 최고봉인 구천산이 888.2m, 정승봉이 803m로써 정각산과 함게 만들어 놓은 계곡은 깍아 지른 듯한 웅장함으로 계곡에는 햇빛이 찾아 들지 않는 천연의 요세처럼 차가운 기운이 흠씬 솟아나는 좋은 피서계곡이라 할 수 있다.
회귀산행-구천회관-정각폭포-600고지바위-정각산
399회 9월25일 금 올산(858-460) 단양군 대강면 상당7:30 분평7:20
♣ 첩첩산중 한가운데 위치한 올산 兀山 (우뚝할 올)은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예천 상리면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주능선에 약 4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소백산에서 남잔하는 백두대간이 저수재에 이르기전 1,110m봉에서 북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충북 대강면 올산리와 장정리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이 능선이 해발 580m인 올산리고개에서 잠시 고개를 들며 알몸을 드러내듯화강암으로 빚어진 산이 바로 올산이다.
바위로 이루어진탓에 곳곳이 세미 암벽 등반 코스이고 산부인과 바위,침니바위,뜀바위 떡바위등 다채로운 구간이 많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덕절산,황정산,도락산등 능선이 첩첩산중을 이룬다. 곳곳이 절벽과 우회길이 많으므로 초심자는 반드시 경험자와 동행하여야 한다.
▶ 올산리로 넘어서는 고개마루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올산 마을표지석이 보인다. 표지석에서 북쪽 길로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왼쪽 협곡 안으로 산판길이 나 있다. 이 산판길로 발길을 옮겨 20분 가량 올라가면 산길이 능선으로 이어진다. 사철 진달래가 유난히 많은 능선길을 타고 25분 가량 올라가면 노란색 산불조심 깃발과 함께 정상표지석이 있는 올산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우선 북으로는 올산 북서릉과 분지골 뒤로 사인암과 덕절산이 보이고, 더 멀리로 이곳 주민들이 아기를 가진 여인이 반듯하게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말하는 금수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남으로는 백두대간 상의 저수령 오른쪽으로 선미봉(1,082m)과 수리봉(1.019m) 산릉이 하늘금을 이룬다. 서쪽으로는 대흥사 계곡 건너로 황정산과 도락산, 용두산, 사봉 능선이 첩첩산중을 이룬다. 올산 등산은 여느 산과 달리 정상으로 오르는 것보다는 하산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