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진 이형택 "애거시 스텝" 배웠다 "세기(細技)가 좋아졌다. " 이형택(27.삼성증권.세계랭킹 69위)이 5일 미국으로 출국, 11일 미국 새너제이 오픈 테니스대회에 참가하는 등 3월 하순까지 북미지역 6개 대회에 출전한다.
현재 실내코트인 서울 양재스포타임에서 훈련 중인 이형택은 "주위의 기대치가 커 부담이 있지만 자신감도 함께 커졌다. 2~3개 대회에서 준결승 이상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형택은 지난달 호주에서 한국 남자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ATP 투어대회에서 우승, 한때 한계에 부닥쳤다는 비난을 깨끗이 잠재웠다. 특히 이형택의 스트로크는 놀라울 정도로 파워가 늘었을 뿐더러 정교해졌다. 여기에는 분명 비결이 있었다.
이형택을 지도하고 있는 최희준(36) 삼성증권 테니스팀 코치는 크로스오버 스텝과 웨스턴 그립사용을 이유로 꼽았다.
피트 샘프러스.앤드리 애거시(이상 미국) 등을 배출한 닉 볼리티에리 테니스 아카데미 코치 출신인 최코치는 "이형택은 스피드가 좋으나 그동안 힘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했다. 특히 나쁜 푸트워크 습관 때문에 순발력이 떨어졌다"며 이를 개선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크로스오버 스텝은 코트 사이드로 뛰어갔던 선수가 다시 원위치할 때 이용하는 푸트워크 방법이다. 보통 이동하는 방향으로 가까이 있는 발을 먼저 움직이고 멀리 있는 발이 뒤따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방법은 멀리 있는 발을 크게 휘젓듯이 옮기는 방법이다(그림 참조).
짧은 순간에 이동할 수 있어 그만큼 여유가 생긴 이형택으로서는 더욱 정교하게 공을 칠 수 있게 됐다. 리턴의 대가 애거시도 이 스텝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전략적으로 웨스턴 그립을 이용한다. 웨스턴 그립은 마치 파리채를 잡듯 라켓을 쥐는 것으로 강한 드라이브가 특징이다. 이형택은 한방이 필요한 순간 그립을 바꿔 쥐고 결정구를 날리고 있다. 변화의 바람을 탄 이형택이 이번에는 미주 정벌에 나선다. ====================================================================
첫댓글 역시 크로스스텝의 핵심은 멀리 있는 발을 볼방향으로 크게 옮겨 놓는 것 그다음 웨스턴그립으로 허리, 어깨를 회전시키면서 빠른 스피드로 스윙이 핵심중의 핵심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