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과 11일.
한가위를 맞이하기 위한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가 은평구청 마당에서 열렸다.
장터를 준비하기 위하여 구매팀으로부터 응암점이 밤늦게까지 수고를 더하였다.
도시근교 조합원이 생산한 대파로부터 열무와 얼갈이를 직접 순회수집하고
평택에서는 표고버섯이 ~
공주에서는 햇밤팀이 직접 밤을 깎아주며 직거래의 흥을 더하였다.
이밖에도 강원도 도라지와 더덕이 인제 용대리 황태와 더불어 직거래장터의
귀한 식구가 되주었다.
이른 새벽 횡성에서 상경한 공근한우 직거래팀은 매년마다 은평직거래마당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종일 50여m의 줄서기가 기본이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집합한 직거래장터팀은 말그대로 본인이 정성껏 가꾼
농산물을 저가에 직접 판매하며 더러는 생산자의 푸짐한 덤까지 인심(人心)을
얹어주는 재래시장격 로컬푸드이다.
잔뜩 흐린 날씨 속에서도 9시반 개장과 더불어 채 한시간도 안되어 밭에서 직접
공수한 대파는 금새 바닥을 드러내었고
사과와 배, 배추는 진열상품이 모자라 응암점에서 왔다가기를 수차례 반복하였다.
오후 3시경을 전후하여 가을비가 이어졌지만 마감까지 직거래팀 어느 한곳도
자리 이석없이 오는 손님을 정성으로 맞이하였다.
(가을햇살 가득한 오전 직거래장터 전경)
직거래장터 이튿날!
아침부터 가을비가 장마에 걸맞는 폭우로 변해 버렸다.
멀리로는 경남 함양에서
강원에서
전라에서 오신 직거래팀들에겐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지만 "이런 날도 있지요!"
웃음으로 애써 불편함을 해소하는 농업인들이 진짜배기 어르신이시다.
진종일 내리는 비속에서도 휴식기를 틈타 구청에서 준비한 사물놀이패와 난타 등
알짜배기 공연들이 그나마 먼거리에서 오신 농업인들과 직거래장터를 찾으신
많은 손님들에게 위로와 함께 볼거리를 선물하였다.
(은평직거래장터 이튿날엔 사물놀이, 난타, 공연 등 잔치 한마당이 함께 하였습니다.)
2013년도 한가위마당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를 기획하며 행사전
은평관내 현수막 거치로부터 홍보에 최선을 다해준 구청 담당직원들의 수고에
감사를 표하였다.
직거래장터의 의미를 더하여 11월엔 은평뉴타운 체육관공터에서 배추(절임포함)와 더불어 부재료인 젓갈, 채소 등을 직접 수집하여 김장시장을 개장하자 하였다.
'어울림' 의 묘미이며 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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