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잘 알았습니다..고맙습니다...
근데 부대로 안가고 문산에서 만날거 같아여..^^
한분 이름은 모르고여 저랑 동갑이라고 하던데 일등병이구......
아실거 같은데... 제가 만나면 연락하라구 말할까여?
아님 저한테 연락처를 알켜주시던가..^^
이름은 꼭 알아 오겠습니다... 글구 남친한데 오라보니
야그 했는데 말했는지 몰겠어여 그리구 그 류학규 병장니 제가 알기로
는 낼 제대인거 같은데..23일.... 그리구 그 임남기?아닌가하여간
상병님이 분대장이라고 했어여 오라버니 말씀이 밪으시네여!!^^
오라버니가 써주신거는 담에 면회갈떄 또 한번 꼭 읽구 가겠습니다..!!
너무 자세히 써주셔셔 감솨해여!!
--------------------- [원본 메세지] ---------------------
문산으로 가시게요? 문산에 극장은 있거든요! 그런데 시골 극장이 오죽하겠습니까? 걍 남친이 영화 보는거 좋아하면 비디오 딸린 여관 잡아서 비디오나 보게 해주세요! 군대에 있는 기간동안 출시된 볼만한 프로그램이 엄청나니까 차라리 여관방 잡아서 비디오나 2~3편 보는것이 괜찮을 거에요! 음식은 뭐 군바리가 먹고 싶다는거 사주면 됩니다! 글구 문산이나 적성같은 군바리 상대하는 지역은 물가가 비싸답니다. 사전에 알고 가시기 바랍니다.여관비는 3~4만원 정도, 음식값이나 비디오 대여비도 서울과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근데 문산을 통해서 부대로 가시나요?
적성을 통해서 가시나요? 일단 문산이나 적성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세요! 택시타면 졸라 많이 나오니까(호객택시꾼들 조심) 그리고 문산/적성등에서 두포리 부대로 가실때는 택시타고 가세요! 초행길이라서 버스타면 헷갈리고 또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후 한 15분 정도 걸어야 부대가 보이니까 힘들거에요! 그러니 택시 타고 가세요! 걍 택시탄후 아저씨한테 '2대대 두포리 부대 가주세요! 돌공장 있는 곳요~' 그러면 알아서 잘 갑니다
그동네에서 군바리 수천명 날랐을 사람들이니 잘 알아요! 택시비는 만원정도 할것입니다. 근디 말이유! 너무 설레는 맘때문에 아침 나절부터 나서지는 마세요! 우리 부대 가보면 알겠지만 적지않은 실망을 할거유!
기대완 다른 위병소에다가 불결극치 px등 참 부대 여건면에서 전군 최하를 달리는(순전한 부대 시설물로만 따졌을떄) 부댄데 여기 가면 면회객 대기소란 것이 있슈~ 근디 이게 춘하추동을 불문하고 면회객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여름엔 더워죽고 겨울엔 추워 죽는다우! 괜히 너무 빨리 나서봤자 아무리 빨리 나와도 12시 이후에나 위병소 벗어날수 있으니까 걍 천천히 가슈! 문산에서 오전 11시쯤에 택시타고 부대로 향하면 떡을 칠거유! 택시타고 붕~~ 가다보면 깍아놓은 흉한 산이 좌측에 보일 것이구 더 가다보면 정면에 붉은색 건물이 보일 겁니다.(문제의 붉은색 건물은 대대원들이 사용하는 온수탕) 그러면 아~ 이제 다왔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택시는 주차장에서 님을 내려줄 것이구, 앞에 보면 군인들로 추정되는 얼룩무늬 인간들 두명이 얼쩡거리고 있을 겁니다. 개네들은 일병 위병 근무자란 것들인디 한마디로 부대 대문 지키는 놈들입니다. 나쁜놈 못들어오게 하쥬! 거기에 접근하면 개네들이 어떻게 오셨습니까? 또는 면회 오셨는지요? 라고 한놈이 물어볼 것입니다. 그래여! 라고 대답하고 통과한후(이때 여자를 본 근무자들은 힐끔거리며 쳐다볼수도 있음, 왜냐? 여자에 목마른 군바리니까) 위병소 조장실에다가 신분증 맡기고 면회객 표찰 받으면서 애인 소속을 말해주면 됩니다. 저기요! 남친 면회왔구여! 소속은 6중대 3소대 이병 누구누구에여! 그러면 갑자기 그넘이 헉~ 딸딸이를 졸라 칠겁니다.
뭔 말일까??
일명 딸딸이로 불리는 부대 전화기가 있거든요! 검정색인데 그걸 만지며
6중대 통신 보안 어쩌구 저쩌구 할겁니다. 님은 딸딸이 치는거 한번 구경해주고 우측에 있는 px앞의 면회실에서 대기하면 됩니다. 졸라 추우니까 행여나 따뜻한 곳은 찾지 말기를(혹시 모르겠네여! 면회실안에 있는 온풍기를 고쳤을지..) 바랍니다. 거듭 말하지만 82 가봤자 어짜피 허가된 시간이 있으므로 오전 12시 이후에 위병소를 통과할수 있습니다. 물론 12시 전이라도 잠깐 얼굴정도는 볼수 있겠지만 규정이 12시 입니다.
그러니 제말 듣고 여유있게 가서 추위에 떨지 말기를.. 아 오랜만에 자기 보는데 그깟 추위쯤이야! 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수도 있는데 여기 공기랑 군바리 주거지역 공기랑 그 질적인 차원이 틀립니더.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 가시고, 여유있는 시간 두고 가시길....바랍니더..
음냐...선임병들하고 같이 나온다구여? 대부분 내가 알것 같은데 거기 가시면요! 얼라들 이름이나 좀 알아오슈! 아셨죠? 글구 면회 후기 여기다 적으시길..제가 감상해 주겠음....
그럼 면히 잘 다녀오구! 1박 2일은 무척 짧은 시간이니까 오손도손 소중한 시간 보내고 와여! 또 아쉽다고 헤어지면서 눈물 보이면 그놈 부대 들어가서 잠 못자니까 알아서 하슈!
그럼..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