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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것은 암흑 같은 여명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저녁에 서쪽하늘의 노을 지우는 석양은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그것은 한 낮의 정열적인 젊음의 태양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가을 들판의 황금빛은 아름답습니다.
그것은 무더운 여름날의 고뇌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봄날 파릇파릇 피어나는 새 송이의 생명도 아름답습니다.
그것은 기나긴 겨울날의 인고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거리엔 행인들의 유희가 한창입니다.
도시 속의 군상들도, 농촌 속의 군민들도
잠시 삶의 굴레에서 자연의 굴레로 동화되 가고 싶어합니다.
도시의 군상들과 농촌의 군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노니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노니고 난 후 버려진 쓰레기를 정리하고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하는 일심은 더욱더 아름답습니다.
쓸 수 있는 물건을 깨끗이 다시 쓰는 모습은 새것을 사용하는것 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떨어진 옷깃을 꿰 메어 입는것은 새 옷을 입는 것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잘게 나누어 먹는 것은
한꺼번에 먹다가 버린 것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친구의 단점을 흉보며 나무라는 것보다
친구의 단점을 보완하며 메꾸어 주는 것이 더 아름답습니다.
자연은 언제나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랍니다.
삶의 각박함 속에서도 빈곤의 찌듬 속에서도 자연은 언제나 여유와 윤택을 가져다줍니다.
자연은 우리의 영원한 친구인 것처럼
우리의 관계도 자연처럼 영원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황금들판의 여유와 윤택함의 기운은 누구에 의해서 그렇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인과 여유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믿고싶습니다.
2002년 11월 1일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 천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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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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