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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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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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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덕봉 고리봉 전북 남원시 대강면에 속한 문덕봉(598m)은 아기자기한 재미와 함께 소담함을 느끼게 하는 곳으로 팔영산에서 성수산으로 이어지던 호남정맥 줄기가 마령치에서 남쪽으로 치달아 묘복산과 남대문치, 청룡산으로 이어진 산줄기에 놓였다.문덕봉에서 고개를 쳐든 산줄기는 이후 삿갓봉과 고리봉을 일으켜 세운다.
전북에는 5대 바위명산이 있다. 대둔산, 장군봉, 구봉산, 그리고 문덕봉의 좌측에 있는 고리봉, 그리고 고정봉이다. 문덕봉은 고정봉 바로 우측에 있는 봉으로 아기자기한 재미와 함께 소담함을 느끼게 하는 곳으로 팔공산에서 성수산으로 이어지던 호남정맥 줄기가 마령치에서 남족으로 치달아 묘복산과 남대문치, 청룡산으로 이어진 산줄기에 놓였다. 문덕봉에서 고개를 쳐든 산줄기는 이후 삿갓봉과 고리봉을 일으켜 세운다. 고정봉의 주능선길이 암봉과 암릉 및 기묘한 바위로 어우러져 묘미가 있는 바윗길로 일명 남원의 용아장성이라고 부르고 있다.
정상에 서면 동북쪽으로 남원시가지는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섬진강으로 합류되는 남원 요천이 광활한 금지평야의 젖줄이 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석양의 햇살에 눈이 부신 서쪽의 옥정호와 운암댐에서 흘러내리는 섬진강 물줄기 너머로 저 멀리 순창의 광덕산과 담양의 추월산이 어렴풋하게 보인다.
작은 용아릉이나 천화대 같은 문덕봉 전주를 출발해 남원을 거쳐 들머리인 송내 마을 입구 . 정류장에서 마을 중심으로 치닫던 포장길은 마을 회관 앞에서 그쳤다. 농번기를 맞은 마을은 모두 밭으로 나갔는지 한적하기만하다. 더욱이 몇 채 안되는 집들을 산줄기가 품고 있어 편안함마저 느끼게 했다. 길은 마을의 민가들을 지나치자 밭으로 들어설 수 있는 임도길 오름으로 나누어 졌다. 하얀 매화나무에 꽃이 피어 눈밭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터널을 통과하니 길 폭이 좁아졌다. 좌우로 이깔나무들이 우뚝 선 숲길을 따라 30여분 오르자 그럭재에 닿는다. 고개에서 능선을 타고 올랐다. 3기의 무덤을 지나자 급경사의 오르면 갈지자로 이어져 촛대봉에 닿았다. 촛대봉이란 이름은 봉우리 왼쪽 사면에 자리잡은 남자의 성기를 조각해 놓은 듯한 바위에서 유래했다. 촛대봉 이후론 다시금 경사 급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오르길 뒤편으로 우뚝 솟은 고리봉은 마을 입구에서 보던 푸른 모습과는 달리 하얀 암벽 면이 드러나 보인다. 촛대봉에서 15분 정도 올라치니 두번째 봉우리다. 잠시 내리막을 내려서 세번째 봉우리 오름에 달려든다. 세번째 봉우리부터는 암릉의 연속으로 이어져 마치 용아장성릉 위에 올라선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네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니 사방이 뚫려 전망이 일품이다. 삼각형의 삿갓봉과 고리봉은 물론 북쪽에 솟은 응봉, 금지면의 금지평야가 한눈에 감겨 들었다. 네번째 봉우리 이후론 천화대의 축소판과 같은 느낌이다. 잠시 내려섰다가는 암봉을 올라야 했고 다시 내려섰다가는 암봉에 매달렸다. 다섯번째 봉우리는 문덕봉 오름이 크게 다섯 개의 큰 봉우리로 이루어 졌음을 고려한다면 세번째 봉우리 오름에 속한다. 이 봉은 문덕봉 정상 오르을 제외하곤 가장 우뚝 솟았으며 왼편으로 돌아 오른다. 갈지자를 그리듯이 이어지는 오름길은 경사가 심하지 않아 쉽게 올라선다. 정상에선 소나무 가지를 잡고 내려서니 바위 등을 타고 조심스럽게 건너야 하는 구간이 나타난다. 왼편이 벼랑이라 위험했지만 중심을 잡고 천천히 발걸음을 떼면 쉽게 건널 수 있는 곳이다. 용아릉의 뜀바위 같은 바위 틈새를 뛰어 넘어 암봉을 하나 내려서자 잠시 평탄하고 한적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이 길은 오르내림이 반복돼 전망 좋은 암봉 위에 일행을 올려놓기도 하고 다시금 오솔길을 따라 내려서기도 했다. 좁은 오솔길을 따라 오르자 이번엔 왼편으로 굵은 가지능선이 갈라져 나간다. 가지능선을 지나자 가장 멋스러운 문덕봉이 모습을 드러냈다. 문덕봉 오름은 하얀 바위면을 왼편으로 길이 나 있다. 안전을 위해 밧줄을 설치해 놓았으며 나무도 없고 사방이 트여 전망도 일품이다. 멀리 강천산은 물론이고 금지일대의 넓은 평야를 감상할 수 있으며 88올림픽고속국도를 달리는 차량들이 성냥갑 만하게 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론 고리봉과 문덕봉, 북으론 응봉과 교룡산, 동으론 덕음산과 교룡산 줄기에 막힌 금지는 산으로 둘러 막힌 못인 것이다. 하산은 제일 빠른 하산길인 평촌마을로 잡았다. 정상에서 급한 내리막을 내려서니 7분여만에 왼편으로 갈림길이 나타났다. 이 갈림길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진 내리막으로 하산길은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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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으로 등산지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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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덕봉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암릉이 주는 등반의 재미를 솔솔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산행은 원점회귀가 불가능함을 고려해 두 대의 차량을 이용, 들머리인 송내마을에 주차시킨 후 하산지점인 평곡리 새터마을이나, 옥천마을에 차를 대기시켜 놓는 것이 좋다. 송내마을에서 그럭재 고개까지는 마을회관으로 이어지는 포장길을 따라가다, 회관 앞에 차를 주차시킨 후 비포장 길을 좇으면 된다. 이 임도 길은 매화나무 숲을 지나면 좁은 숲길로 이어진다. 문덕봉과 삿갓봉을 가르는 그럭재는 금지면 입암리 사라들이 순창으로 넘나들던 고개로 고리봉 산행의 들머리기도 하다. 고개에서 소나무 숲속의 오솔길을 오르면 이내 무덤이 한 기 나타난다. 왼편의 숲길로 들어서면 급경사의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한차례 땀을 빼고나면 제법 전망이 좋은 암봉에 닿게 된다. 이 암봉의 왼쪽 사면으론 남자의 성기를 닮은 바위가 자리잡고 있다. 이 바위를 지나고 나면 길은 작은 아봉을 좌우측으로 돌아 오를 수 있도록 나있다. 몰론 높지 않고 등반이 쉬워 바로 치고 올라도 좋지만 소나무 가지를 헤치고 나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이후론 15분 정도 줄창 오르막을 치고 올라야 한다. 이후 암봉에 올라서면 용아장성릉 같은 기암들이 나타나 도봉산의 뜀바위 같은 부분을 건너뛰거나 소나무 가지를 잡고 내려서기도 해야 한다. 문덕봉 정상은 10여평 정도의 평탄한 공간이 나타나 쉬기에 좋다. 정상에서 하산은 첫 갈림길에서 바로 서쪽 능선을 좇아 평촌마을로 하산하거나 비홍치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타고 가다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서 택촌마을로 내려서도 된다. 또한 좀더 산행거리를 늘려 곰재에서 택촌마을로 하산해도 좋다. ○ 주생면 용동(비홍재)- 문덕봉 - 그럭재 - 삿갓봉 - 고리봉 - 만학골 - 방촌리. 18km. 10시간 소요. (종주코스) ○ 방촌리 - 만학골 - 고리봉 - 만학골 - 방촌리. 6km. 3∼4시간 ○ 비홍재- 문덕봉 - 그럭재 - 반월교 5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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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덕봉은 서남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가 암벽과 여러 개의 암봉을 형성하여 소금강을 방불케 하는 가경을 연출해낸 산이다. 정상이 두 개의 골산 봉우리로 되어 있는 이 산은 남쪽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바위가 절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서남쪽 대강면 강석마을로 빠지는 종주, 암릉코스는 한 봉우리를 넘을 때마다 위험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이기는 하나 길이 불확실하고 험난하여 어려움을 각오해야 한다. 설악산 용아능선의 축소판 형상이라 하여 `작은 용아릉' 이라 불리는 문덕봉은 다섯 개에 암봉을 가진 남원의 화산 (火山)이다. 전북에서는 암릉 산행코스로 단연 돋보이는 산이며, 인위적으로 설치한 안전시설이 없어 자연 그대로에 암릉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고리봉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동악산과 마주보고 있다. 고리봉과 동악산은 섬진강으로 나뉘어 있지만, 두 산 사이의 강 7km 구간은 '솔곡' 이란 골짜기 이름으로 불린다. 솔곡에는 8개 명소가 있다. 우암탄, 청계상류, 자만연, 석탄, 청계중류, 청계하류, 임석탄 등 이름이 붙은 7개 명소에 우암탄과 청게상류 사이에 '살베' 라는 지명이 하나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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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창기 이준철 김형순
성서 도착 예정시각이 20시입니다
천정식
참석해요
박정현 참석합니다
정기표 참석
참석합니다.
인기가 넘 좋아요 ~~~ 멋진 산행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