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 세포란 '엄마 세포' 또는 '재생 세포'를 말합니다.
과거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대형 원전 사고로 핵물질에 오염된 물리학자들이 하나둘 죽어갈 때
정상인의 골수를 이식했더니 초토화됐던 골수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재생 작용을 할 수 있는 세포를 줄기 세포(Stem Cell)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재생' 기능을 할 수 있는 줄기 세포에는 태생 과정이 전혀 다른 두 종류의 줄기 세포가 있습니다. 하나는 배아 줄기 세포이고, 또 하나는 성체 줄기 세포입니다.
배아 줄기 세포는 배아를 훼손하여 얻는 세포입니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이 되면 배아가 형성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머니 모양의 배반포 상태를 거치게 됩니다. 이 배반포 안에 있는 접시 모양 세포 뭉치인 내괴 세포(장차 태아를 형성할 수 있는 세포)를 추출하여 얻어 내는 세포가 배아 줄기 세포입니다.
성체 줄기 세포는 탯줄 혈액이나 성숙한 사람의 골수에서 얻을 수 있는 세포입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폐기물로 여겨져 버려지던 탯줄 혈액에 줄기 세포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배아가 아닌, 다 자란 인체 조직에서 세포를 얻기 때문에 성체 줄기 세포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