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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명문팀을 얘기하고계시니 이럴때 슬쩍 묻어가는 센스..
제가 항상 스타트팀으로 택하는 FC 덴 보쉬 입니다. 0809시즌은 2부 주필러리그부터 출발하는 팀이죠.. 07-08시즌 1부에 있더니 강등당한... 최고관중수는 5000여. 평균 2500정도. 훈련시설이나 유소년 시설은 바닥. 구단주는 짠돌이.
그래서 그런지 선수들의 면면은 한심의 극치를 달립니다.
1군멤버 무려 6명이 막 계약이 끝난 자유계약선수.. 당연히 능력치는 주필러리그 에서도 의문인 터라 아무도 관심도 없구요. 전체연봉상한선은 주급 5만파운드 인데, 쓸모없는 주급 4000파운드짜리 고연봉자가 수두룩합니다. 게다가 최고연봉 선수는 시즌 시작하자마자 하루이틀만에 거의 반드시 훈련하다가 6개월 끊고.. 뭐, 난감하죠.
그러나.. 이런점을 안고 해야하는데도 꽤 재미가 있는 팀입니다. (안그러면 안하지..)
일단, 수석코치 얀 그라브센은 감독이 비난에 처할때 방패막이가 됩니다. 지역인기자에 보쉬 출신선수였던만큼, 난처한 상황에선 거의 반드시 감독옹호를 해주더군요. 인터뷰 같은것도 대신 내보내면 선수사기 올라가고 인터뷰 반응도 좋습니다.
아마츄어 계약인 마쯔이와.. 이 아프리카출신 선수는 시작하자 마자 재계약하고 나면, 포텐 120~130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딱 짜맞춘거처럼 성장합니다. 주로 AMC, AMR, ST로 키우면 좋은데, 뭐랄까, 중요경기 활약도가 높다고 해야할까요.
주전 FC인 반 데르 비쩬.. 능력치는 당장 팔아버려야할 자코. 하지만 주필러리그에선 기적적인 중거리슛을 쏘거나, 필요할때 골을 넣어주는 존재. 승격하고나면 정말좋은 식스맨.
스탠리 아보라.. 쓰기엔 정말 짜증나는 윙. 하지만, 시즌초기 1M 파운드에 팔리는, 말하자면 현금같은 존재.
페터스.. 얼핏 당장 버려야할 선수.. 그러나 꾸준히 훈련시키면 3개월안에 DL의 본좌로 등극하는(물론 주필러...) 존재.
El Makrini.. 허접 DMC의 대표격. 하지만 MC로 키우면 겨울이적시장에서 3M 파운드에도 사가는 팀이 있음.
데 보어.. 덴보쉬를 떠나기 전까지 절대 안팔고 쓰는 주력 DMC. 약한 피지컬로도 심지어 아약스와의 컵대회 경기에서도 안밀리는 스탯무시의 선수.
음펜자.. 이름이 모 유명선수와 비슷한 GK. 포텐이 높고 당장 능력치는 낮은, 이른바 뛰어난 유망주. 키우기에 따라 EPL급 GK로 성장도 가능. 단, 잘 안큼.
그밖에도 숨은 진주같은 선수가 몇몇 더 있습니다. 다른 주필러팀과의 차이라면.. 전술이해도가 비교적 높습니다. 즉, 플레이어의 전술을 잘 받아들인다는 얘기지요. 단점이라면, 전체적인 주력이 느린 팀인데, 따라서 전술은 역습으로 하면 안됩니다.
이 팀은 아마 거의 선택 안하시리라 생각하지만, 약팀으로 진정한 FM의 참맛을 보고싶다.. 라고 생각하는분께는 한번쯤 재미있게 할수있는 팀이라 생각되는군요.
참.. 이팀으로 하면 젤 먼저 최고연봉선수(이름이 생각안나는데) 를 팔거나 짤라야 합니다. 말그대로 팀의 암덩어리인데.. 왜 영입하는걸로 시작하는지 모르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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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땡기는군요!
덴 보쉬 네덜란드 에리디비지에 팀 아닌가요?
주필러는 벨기에리그아닌감....
에또.. 주필러는 맥주회사 이름이고요. 벨기에 1부리그도 주필러리그고 네덜란드 2부리그도 주필러 리그입니다. 맥주회사 이름을 따서.. 덴 보쉬는 07-08에 못해서 강등. 08-09는 2부 주필러 출발입니다.
2부의 정식명칭은 Jupiler eerstedivisie던가.. 좀 발음이 어려움..그래서 흔히 걍 스폰서 이름으로 부르죠
게임을 참 재미있게 즐기시네요.^^
이야...게임진짜 제대로 즐기시는분 많구나..
덴보쉬 지지..못하겠어요_- 주말내내했는데 저로선 답이안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