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을 마친 예비역들이라면, 입대해서 제대하기 전까지 보던 정훈 비디오를 국방 홍보물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러나 최근 케이블 TV를 보면, 연예인 장병이 등장하는 수준급의 국군 관련 홍보물을 일반 미디어로 접할 수 있으며, 국방 전문 채널이 있다는 것도 금새 알 게 된다. 그리고 일반 케이블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는 군사 관련 전문 프로그램들과 장병 연예 프로그램은 새롭게 달라진 군대 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고 있다. 일반 케이블 뉴스와 버금가는 생방송으로 진해되는 국방뉴스와 장병 가요 베스트, 병사 위문 프로그램인 위문열차, 훈련병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 각 국의 첨단무기들에 대한 전문 다큐멘터리와 한국의 국방역사와 무기 개발사를 다룬 프로그램은 전문적이고 일반 채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또한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들의 국방에 대한 이해와 국방의 대한 투명성을 일반인에게 홍보하고, 일반인에 대한 군대의 이해를 넓혀주고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어느 케이블 채널과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는 화질과 음질,그리고 진행의 매끄러움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국방홍보원의 새로 구축된 방송 시스템, 그리고 베테랑 수준의 기술 감독들의 노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취재를 통해 국방 홍보원의 방송 시스템을 규모와 스텝들을 보면서 무언가를 얻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국방홍보원의 구조와 KFN 국군방송의 차별성
국방홍보원은 국방부 산하기관이며, 업무는 매체를 통한 국방관련 홍보와 국민에 대한 정책에 대한 설명과 장병에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장병들의 정훈교육과 자기개발을 돕고 있다. 라디오의 경우도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지상파를 경기 이북지역으로 송출하고 있다. TV의 경우, 2005년 12월에 개국해서 스카이 라이프에 송출하고, 지역 케이블TV에도 일부 송출하고 있다고 한다. 이뿐 만 아니라 국방일보 같은 일간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국방저널이나 국방화보 같은 전문지를 발행하는 등의 다양한 매체활용을 통한 국방에 일반인의 이해와 국방언론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KFN국군방송은 군 전문채널이기 때문에 현재 군사 매니아를 위한 군 관련 기술과 군 체험현장 등에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편성되고 있으며, 장병들을 위한 교육, 오락, 정보, 정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명강 특강이나 혁신 리더십 트레이닝 같은 새로운 영역에 대한 프로그램도 편성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 밖에도 기존의 장병의 라디오로 방송되던 국군위문열차 또한 TV로 동시 편성 되어 있다.
제1부조와 제2부조
제 1부조와 제2부조는 모두 부조정실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제 1부조의 경우 큰 스튜디오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제2부조의 경우, 매일 20분의 생방송 국방뉴스를 제작하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다. 두 스튜디오 모두 기능은 같지만 규모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무선인터컴, 두 세트가 각각의 조정실에 인스톨 되어 있으며, 제2부조에 한 대의 IFB PTX2가 인스톨 되어 있다. 스테이지 감독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WBS-670 무선인터컴도 제1부조의 규모와 동일하게 준비되어 있어, 각 스튜디오 당, 4대의 무선 WTR-670 벨트 팩을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조정실의 데스크 구조는 좌측으로 볼 때 오디오, 기술감독, 프로듀서, 영상, 조명 데스크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뒤에는 실시간으로 자막을 편집하는 자막 데스크가 위치하고 있다.
국방홍보원에 있는 모든 조정실은 부조정실이라고 할 수 있으며, 주조정실의 기능은 대행업체로 대신하여, 제작된 프로그램을 송출대행사에 직접 보내거나, 라이브 방송의 경우 대행실까지 설치된 광 케이블로 전송하게 되어 있다.
예전의 초기의 케이블TV PP사(95년)의 경우, 제작에서 송출 시스템까지 보유하고 있어 경제적 측면과 인력운용적 측면에서 부담이 많았지만, PP사의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해, 송출시스템은 대행업체를 이용하고 있다.
인터컴 구조
국방홍보원의 김철기 음향감독에 의하면, 국방홍보원은 기존의 시스템과 연결을 하지 않고 현 방송 제작시스템에 맞는 새로운 셋업을 적용하였다고 한다. 제1부 스튜디오에 메인 프레임인 Clear-com MMX-24를 셋업 하고, 각 부서마다 프로듀서와, 기술감독, 오디오와 비디오 감독들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제1부조에는 Clear-com I-1230 6대와, 제2조부에는 Clear-com I-1430 4대를 추가하였다. 국방홍보원에 인스톨된 Clrear-com Matrix MMX-24는 모든 채널과 직렬로 통화하는 파티라인 방식과 달리, 자신이 원하는 채널만 통화할 수 있게 하는 메트릭스 시스템이기 때문에, 모든 감독들이 선택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제1부조 스튜디오에는 조정실 이외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카메라 감독들의 인터컴 4대와 스테이지 스텝용 벨트 팩 스타일의 인터컴 4대가 인스톨 되었고, 제2부조의 스튜디오도 이에 못지않게, 카메라 2대와 감독들의 벨트 팩 형식의 인터컴 4대가 메트릭스에 연결되었으며, 아나운서용 무선 IFB(Interruptible Fold Back)를 위한 Clear-Com PTX2가 각 조정실에 설치되었다. 아나운서가 사용하는 무선 IFB는 아나운서가 프로듀서나 감독들의 통화를 무선으로 듣게 하며, 스튜디오당 두 채널이 연결 되어 있다. 이러한 무선 IFB의 셋업은 대한민국에서 국방홍보원이 처음이라고 한다.
Wireless IFB의 사용
국방홍보원의 경우, 스튜디오 안에서 아나운서의 움직임이 크게 없기 때문에, 스튜디오 공간에서의 간섭은 테스트 후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기존의 Clear-Com의 제품은 2-Wire Party-Line 제품과 Metrix 제품으로 나눌 수 있는데, 국방홍보원의 경우, 파티라인과 메트릭스가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감독들이 사용하는 인터컴 또한 무선 인터컴과 연동 되어있어 라이브 녹화시에 발생하는 돌변 상황에도 스테이지와 조정실의 있는 모든 감독과 아나운서 간의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보장하고 있다.
카메라 인터컴의 구조
카메라의 커뮤니케이션은 CCU를 거친 트라이엑스를 통해 들어오는 인터컴으로 통화 할 수 있는데, 카메라 감독의 커뮤니케이션 또한, Matrix MMX-24가 중심이 되며, 카메라의 노이즈를 차단시키는 어댑터인 Bal-8과, CCU를 거쳐 트라이엑스 우측에 라인에 실린 시그널을 통해 통화하고 있다.
또한, 유선 인터컴이 추가적으로 생기는 경우를 대비해 잭 커넥터 여분을 Wall-Box에 남겨두고 있는데, MMX의 CCI-22 카드를 거친 PS-464를 추가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을 유선 인터컴에 대한 대책도 빼놓지 않고 있다.
자신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국방홍보원의 부조정실 음향 담당 이고, 전에는 PP사에서 음향 오퍼레이팅으로 담당하고 있었다.
Clear-Com 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방송에서 인터컴의 존재는 일반인들의 핸드폰 만큼 꼭 없어서는 안 되는 통신장비이다. 방송에서 인터컴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면 운영 안정성과 통화 품질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RTS와 Clear-Com 등 다양한 국내외 제품이 출시되어 있으나, 기존에 근무할 당시, RTS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에서의 조건에 대한 주변 사용자의 Clear-com에 대한 안정도에 대한 조언으로 Clear-com로 결정하였다. 실제로 사용하는 제작자에게 방송에서는 제작조건에 맞는 편리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으며, Clear-Com이 알맞다고 생각했다.
사용 소감은?
현재 4개월여 사용하고 있어 안정기로 들어가고 있는 셋업 기간 중이다, 사용자에 맞는 1차적 셋업을 완료했고, 안정성과 품질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비코의 충분한 기술 지원을 받고있지만, 1년 후에는 소비코 기술진의 도움을 받아 MMX의 기반의 추가적인 셋업을 할 예정이다.
사용상의 불편함은 없으며, 소프트웨어적인 셋업은 소비코와 홍보원의 엔지니어와 협력할 예정이며, 인터컴은 사용자가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방홍보원의 자랑할 만한 것은?
PP사 기준으로 최근에 방송시스템을 구축하였으므로 최신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기능적인 면에 못 지 않게, 많은 손님들이 오시는 곳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조정 내 디자인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중요했다. 디자인 전공은 아니지만 깔끔한 조정실과 스튜디오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는 시스템운용 초기에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개선하여 운용 안정성, 편리성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