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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비행기로 갈 것인가, 배로 갈 것인가
제주도 가는 길이 다양해졌다. 예전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독점을 해서 어쩔 수 없이 비싼 항공료를 내고 갈수밖에 없어지만 지금은 진에어,이스트항공,제주항공 등 KTX로 부산가는 비용보다 저렴하게 제주에 갈 수 있다. 날짜만 잘 맞추면 19,000원짜리 항공권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제주의 렌터카도 미안한 정도로 저렴하다. . 하루에 K5는 24,000원, 모닝은 15,000원에 빌릴 수 있으니 가격 경쟁이 고마을 따름이다. 이렇게 가격이 뚝 떨어진 이유는 차를 싣고 제주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렌터카 업체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저렴한 가격경쟁으로 제주의 렌터카 업계를 평정한 곳이 제주스타렌트카다.(http://www.jejustar.net)
끊임없는 담합과 협박에도 저가정책을 고수하는 스타렌트카의 우직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서울사람들이야 항공편도 많고 혜택도 많지만 대전 이남에 사는 사람은 어찌보면 그림의 떡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무마시켜 버릴 대안이 떠올랐다. 바로 배 편이다.
장흥 노력항에서 제주 성산항까지 시속 73km 1시간 50분이면 주파한다. 제주 가는 배 중에서는 가장 빠르다. 정원은 564명, 차량은 70대를 선적한다. 운임은 따로 내야 한다. 성인은 31,000원. 승용차 48,000원, SUV 58,000원이며 장흥 출발은 08:30, 15:00, 제주 성산포 출발은 12:00, 18:30 이다.
반면 목포항을 출항하는 배는 4시간 30분이나 소요된다. 비용도 승용차 74,000원 SUV 89,000원으로 비싸다. 대신 운임은 27,000원으로 아무래도 장흥배와 경쟁을 하기 위해 저렴하게 책정한 모양이다. 출발시간은 목포출발 09:00, 제주 출발은 17:30
목포에서는 스타크루즈, 카레리레인보우, 핑크돌핀호가 있는데 이왕이면 2011년 2월에 새로 출항한 스타크루즈를 타는 것이 좋다. '바다의 호텔'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내 크루즈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간다면 그리 권하고 싶지 않다. 목포나 장흥까지 기름값과 고속도로 통행료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루즈여행의 매력은 차에 짐을 가득 싣고 집을 나서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편의성이다. 여러 교통편으로 갈아탈 필요가 없으며 짐을 가득 실을 수 있으며 며칠간 먹을 거리를 가져갈 수 있다. 제주 장터에 가서 특산물을 원없이 사올 수 있다.
또 하나 남도여행과 연계를 할 수 있다. 해남 미황사, 강진의 다산초당, 백련사 동백 뿐 아니라 장흥에 가면 억불산 편백우드랜드, 장천제, 정남진, 회진의 이청준, 한승원 생가 등 남도만 3박 4일 일정을 따로 잡을 정도로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셋째, 완도, 장흥 등 점점이 뿌려 놓은 다도해의 경치는 선상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다. 목포행 배를 타면 추자도, 진도, 관매도를 비롯한 조도 열도, 장산도, 안좌도 등 남해의 하롱베이가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황홀하게 펼쳐진다. 남도 지도 한 장 들고가면 눈으로 지리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경부고속도로-동광주IC-동광주/화순/장흥방면-천관산-노력항. 장흥 노력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워낙 인기있는 코스다.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미리 입금도 해야 한다.
장흥해운 :www.jhferry.com 1577-5820
1시간 전에 도착해 길 게 줄을 서야 한다. 그리고 매표소에서 표를 받고 기다린다. 차를 노력항에 세우고 배를 타고 가서 렌트를 해도 된다. 이 배 덕에 호남의 여행사가 활황이란다.
선체 꽁무늬로 로 들어가 'n' 자형으로 두 줄로 선다.
너울에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자일로 묶어 고정한다.
2층 객실은 이렇게 생겼다. 파도가 세면 배가 흔들린다.
1층 양편은 차를 실었으니 밖을 볼 수 없다. 조금 답답하다. '
한가운데는 매점이, 2시간 동안 군것질 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
매 차수마다 70대가 거의 차 버린다. 이렇게 연일 대박이다보니 장흥 옆에 강진에서도 배를 띄운다고 한다. 어쨌든 배가 많을수록 경쟁이 붙어 가격이 더욱 떨어졌으면 한다. 이렇게 제주가 가까워졌다.
노력항을 벗어나면 왼쪽으로 금당도, 금일도, 생일도가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완도의 약산도, 고금도. 신지도가 이어진다. 생일도까지 선창을 개방해 밖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생일도를 지나면 오른쪽 큰 섬이 보이는데 바로 서편제의 배경이 되었던 청산도다.
남해에서 마지막 만나는 섬은 여서도 인데 이곳을 지나면 제법 파도가 거세진다. 예전 취재갔을 때 돌담이 많았던 곳으로 기억이 된다.
벌써 동부의 오름군락들이 펼쳐지고 배는 미끄러지듯 성산포에 닿는다. 2시간만에 내 차로 제주에 갈 수 있으니 그저 꿈만 같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나를 반기는 것이 소독약~ 청정 제주에 구제역의 피해가 없는 것이 다행이다.
성산일출봉과 유채밭. 2시간만에 대한민국 또다른 세계를 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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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항-목포항을 운항하는 스타크루즈호야말로 국내 크루즈 여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2만 4천톤급, 총 6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체여행, 가족여행, 개인 여객실로 구분되며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바다위의 호텔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배는 2011년 2월 4일 첫 출항을 했고 주말에는 2천명이 가득 탄다고 한다. 워낙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4시간 30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배에 관심이 있다면 일부러라도 타볼 만하다.
차량을 싣는 선창은 백화점 주차장 분위기다. 주로 화물차가 많고 밤새 달려 가락동 농수산시장에 물건을 내 놓는다. 화물차 기사를 위해 따로 1인실 침대를 마련하고 있다.
오렌지호와 달리 객실에서 언제든 자유롭게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문을 개방하고 있어 차에 누워 자도 좋다.
이곳도 역시 1시간 전에 도착해 우선 차를 배에 싣고 밖으로 나오면 셔틀버스가 여객선 터미널로 안내한다. 이곳에서 다시 수속을 밟아야 한다.
6층 거대한 호텔같다. 워낙 배가 커서 아무리 파도가 쳐도 흔들림이 없다.
계단을 따라 배에 들어가면
에스컬레이터가 나온다. 참 친절하네...지하철인가 착각이 들 정도로
크루즈 답게 객실도 다양하다.
2인에 30만원짜리 로얄스위트룸. 고급 침대에 응접세트까지
로얄스위트룸에 딸린 응접세트. 언제 이런 곳에서 한번 자보나.
스위트룸 A 2인 침대는 16만원
스위트룸 B(2인)는 16만원. 다다미 방이다.
패밀리 B 침대(4인)은 18만원
패밀리 B 객실(4인)은 16만원
1인실이 있는 것이 특이한데, 창문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세면대와 TV가 있다.
1인실
가장 중요한 곳...일반실 1인 27,000원. 그런대로 깔끔하다. 구명조끼를 베고 누울 수 있다. 푹 자려면 차에서 이불을 가져오면 된다.
로비가 있어 차 한잔 하면서 대화하기 좋다.
뷔페식 음식.
가격도 착하다. 숙주나물 5백원, 버섯볶음 1,500원
식당도 넓고 깔끔하다. 단체로 왔으면 술한잔 하기 그만
맥주도 저렴 500CC에 3천원, 오징어 안주 5천원
세븐 일레븐이 있는데 시중 가격과 같음
파리바케트
샤워실도 있음.
맛사지실
선내 면세점
와이파이 지역이어서 노트북을 가져가면 좋다. 화투방석까지 참 세심하다.
아이들을 위한 오락실
커피도 300원. 지하철 보다 저렴하네
와이파이존. 조기에 앉아 노트북 꺼내 인질(인터넷 질)을 하면 좋겠다. 난 스마트 폰이 없서러....흑흑
6층은 전망 좋은 카페. 커피 3천원
주인 아저씨가 어찌나 친절하던지
선창가로 나가면 제주도를 볼 수 있다.
관탈섬으로 일몰
크루즈호의 매력은 바로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멀리 추자도가 보이네.황간도, 흑검도, 주포도등 추자열도 사이로 지나가게 된다.
기차시간을 잘 맞추면 선상 여행도 좋을 것 같다.
KTX-선박 연계시 두 곳 모두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며 용산-제주를 갈때 KTX 28,300원 + 운임 19,400=47,700원이다. 비행기 기본으로 가는 것보다 25,700원을 절약할 수있다. 대전에서 가면 28,700원 절약
또한 승선권을 제출하면 할인해주는 곳이 여럿 있으니 배에서 쿠폰이 있는 제주 지도를 꼭 챙겨라.
씨월드 고속훼리 1577-3567 www.seafer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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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젠가 갈 날이 있겠지요? 모놀에서 가면 정말 좋은데 . . . 진짜 좋은데 . . . ㅎ ㅎ ㅎ 대장님 감사합니다. *^^*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별의별게 다 있네요..
장흥.................우리고향인디~~
가고잡다..
장흥에 가서 대타님 생가랑 제암산언니 생가랑 들러보고...ㅎㅎㅎ
언니~~지금 전주여??
장흥......우리 시댁인데...
참고로 '자응' 이라 발음함.
가고잡다.(2)
우와~~~ 사진만 봐도 이리 좋은데...... 꿈만 같아요. *^^*
환상이네요 가고 싶어라 ....
3월말쯤 제주에 가려 했는데 모놀에서 간다면
좀더 미뤘다 슬쩍 낑겨 가는 것도 고려해 봐야겠네요.
좋은정보 감사
저는 개인적으로 배를 선호합니다.^^
감사합니다.
당장가고싶습니다.
가고싶다....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