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주인권운동센터는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7회 광주인권영화제를 위하여 대학로를 만드는 사람들(모난돌)과 함께 작은 인권영화제 「아주 특별한 게릴라 영화제」를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이 행사는 매달 한 번씩 진행되며 영상을 통해 인권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사람을 만나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2. 그 첫 행사를 7월 20일(토)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시작합니다. 7월 20일(토) 전남대학교 후문 앞에서 6시부터 12시까지(6시~9기 노천까페 운영, 공연 및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 9시~12시 영화상영) 다채롭고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집니다.
그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다음은 아주특별한 게릴라 영화제 소개입니다.
우리 인권영화 보러 갈까?
아주 특별한
게릴라 영화제
<함께 살아가기>
6~8 : 다양한 볼거리와 공연
9~10 :친구<나는 행복하다 2>(류미례)
10~12시15 : 원령 공주
7.20(토) PM 9∼12
전남대학교 후문
*우천시 8월 3일로 연기됩니다.
공동주최 :
자유·평등·연대를 위한 광주인권운동센터
대학로를 만드는 사람들 "모난돌"
광주인권영화제 Q & A
Q> 인권영화제는 언제부터 시작됐죠?
A> 1996년 11월 인권운동사랑방 주최로 서울에서 제 1회 인권영화제가 개최된 후 전국 14개 도시에서 인권영화제가 치뤄졌습니다. 인권영화제는 '표현의 자유'라는 대의를 위해 국내 최초로 사전심의를 거부하였으며, 당국의 탄압속에서도 시민들의
호응속에 무사히 막을 내릴 수 있었답니다.
Q> 탄압도 많았다던데?
A> 97년 2회 인권영화제는 개최 자체가 한편의 영화보다 생생하고 치열한 투쟁의 과정이었습니다. 당국의 집요한 탄압으로 폐막이 앞당겨지고, 제주도 4.3 항쟁을 소재로 한 「레드헌트」를 상영했다는 이유로 서준식 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국가 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게 됩니다. 이에 전국적으로 「레드헌트」 동시상영에 돌입하는 등 인권영화제 사수를 위한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Q> 그럼 광주 인권영화제는 어떻게 다른거죠?
A> 광주 인권영화제는 인권에 대한 담론 형성과 토론, 한국사회 문제점에 대한 고찰과 대안제시,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한 공론화, 진보적 영상운동의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합니다. 인권영화제 본래의 취지를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 광주 인권영화제가 바라는 것입니다.
Q>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나요?
A> 물론입니다. 인권을 사랑하고, 영상을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출품할 수 있습니다. 출품작 중 우수작으로 뽑힌 작품은 올해의 광주 인권영화상이 수여되구요. 또한 모든 영화 관람이 무료입니다.
이달의 주제 ; 함께 살아가기...
친구 Good Friends(류미례. 2001. 댜큐멘터리. 59분)
관악장애인 재활센터에서 생활하는 정신지체장애인들의 세상사는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자폐인 상훈이 어느 날 행방불명된다. 가족들은 안타까워하며 상훈을 찾고 한참만에 돌아온 상훈은 센터 식구들의 따뜻한 환대와 가족들의 관심을 받는다.
두 번째 이야기. 장애인의 날 행사에 달리기 선수로 참여하게 된 허중. 막상 행사장에 가보니 그냥 달리기가 아닌 '휠체어 달리기'. 비록 꼴찌였지만 허중은 장려상을 받고 기뻐한다.
세 번째 이야기. 왕따를 당하던 광수가 5천원을 잃어버리고 범인은 경수로 밝혀진다. 경수는 제주도 여름캠프를 가지 못하는 벌을 받게 되지만 센터 친구들은 한 가족이니 데려가자고 한다.
감독의 말(류미례/푸른영상)
매일 살아가는 일을 일기로 기록하듯 나는 내가 선택한 이 곳에서 내 이웃의 얘기를 하고 싶다.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그건 특별하지 않은 내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확한 시선으로 내 이웃들의 모습을 그려낼 때, 함께 사는 세상은 좀 더 빨리 올 거라 믿기 때문이다.
원령공주(미야자키 하야오. 1997. 2시간 15분)
인간과 자연의 대립과 갈등, 공존의 모색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작품
일본열도 북쪽 끝, 은밀하게 자리잡고 있는 에미시족의 마을에 갑자기 재앙의 신(거대한 멧돼지)이 나타난다. 왕가의 피를 이어 받은 아시다카는 재앙의 신을 쓰러뜨리지만, 오른쪽 팔에 저주의 검은 반점이 생기고, 이 저주를 풀기 위하여 서쪽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작품설명
원령공주의 시대적 배경인 무로마치 막부는 혼란의 시기였다. 이단들의 횡행, 새로운 예술의 혼돈속에서 인간은 산업화에 눈을 떠 자연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감독은 당시 시대상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
감독소개 / 미야자키 하야오
우리에겐 「미래소년 코난」으로 친숙한 저패니매이션의 거장. 대학시절 일본 공산당의 기관지에 SF와 맑시즘을 결합시킨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 졸업 후 애니메이터의 길을 걷게 되는데 이유인즉 "미제국주의 디즈니에 대항하는 애니메이션을 일본에서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후 미야자키는 그의 작품을 통해 자연회귀, 환경 보호, 반전, 반파시즘을 일관되게 담아내고 있다.
영상으로 보는 세상이야기 1
로저와 나(Roger and Me. 마이클 무어. 1989. 87분)
1988년, GM의 로저 스미스 회장은 미국 플린트시에 있는 11개 생산 공장에 대한 폐쇄를 단행한다. 이유는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여 저임금의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갑작스런 GM의 조치는 플린트시를 '유령의 도시'로 만들어 버린다.
3만 여명의 노동자는 대책없는 실업 상태에 빠지고 플린트시의 사회 경제적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자살, 배우자 학대, 알코올 중독, 폭력 범죄의 증가 등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2만 8천명의 시민들이 집을 버리고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바람에 도시는 버려진 빈집들로 폐허가 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한 대기업의 무책임한 조치가 도시 하나를 잔인하게 파괴한 것이다.
작품은 감독이자 화자인 '무어'가 GM의 소유주인 '로저 스미스'를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때로는 경비들에게 저지당하고 때로는 회의장에서 쫓겨나면서도, 그는 끝끝내 포기하지 않고 스미스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다닌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골프장과 사냥클럽, 요트클럽 등은 미국의 부자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씁쓸하게 보여주고 있다. 감독이 그토록 스미스를 찾아 헤매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왜 공장문을 닫아 플린트를 유령의 도시로 만들었는지 따져 묻기 위해서다.
플린트시 출신으로 그 자신이 GM노동자의 아들이었던 무어는 자본의 속성을 골아픈 경제 다큐멘터리가 아닌 냉소와 풍자를 통해 드러낸다.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자본은 이윤을 쫓아 움직이지 절대 윤리를 쫓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 1년여 동안의 촬영을 통해 제작된 이 작품은 발표 당시 현대판 "분노의 포도"라 극찬을 받았으며 벤쿠버 영화제, 토론토 영화제, 시카고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베를린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는 등 1989년 전세계 영화제에 소개되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제 7회 광주인권영화제 이모저모~
기간 : 2002년 10월 9일(수)∼10월 12(토)
장소 : (미정)
프로그램
(주상영작)
올해의 신작
2001년 가을부터 1년 동안 발표된 신작 다큐멘터리 중 우수작을 선정하여 상영
소수자
여성.장애인.동성애.외국인노동자.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작품
전쟁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는 삶의 현장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
광주
우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영상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발굴. 상영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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