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대 최고농업경영자과정 2기 축산과를 수료하고 총동문회2대 사무국장을 역임한 백구현입니다.
현재는 농업이 주업은 아니지만 농촌과 농업을 사랑하기에 농민으로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서찰(書札) 출판기념회
20-30대의 행복은 예쁜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이고,
40대의 행복은 사회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이고,
50대 이후에 행복은 자식이 잘되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를 잘 기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한평생 자식농사는 한번밖에 할 수 없으니 농사를 망처서는
아니 되기에 더욱 어렵겠지요?
농촌에서의 자녀 교육이란 누구나 비슷하겠지만 잘 먹이고 잘 입히면 된다고 생각하며 아이들을 키웠지만 아이들이 먹고 입는 것만으로 만족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군복무중인 22살의 아들과 대학1년생의 딸에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먹고 입는 것 그리고 사랑과 관심을 주고 싶어 여러 가지를 생각 끝에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입학 기념으로 선물을 준비했다. 아들아이 운해(雲 海 )에게는 파주의 명인 100분께 제가 직접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운해에게 잘 자라는 응원에 글을 받아 정성과 사랑으로 묶어 아들운해에게 선물로 주웠습니다.
지금도 응원의 글 중에서 잊어지지 않은 문장이 생각이나 적어볼까 합니다.
운해는,,,,
하늘이 내려주신
20계단 그 너머엔
높이 솟아 산을 닮은
용기가 있고
크고 넓어 바다같은
지혜가 샘솟아
오랜 善政 가뭄에
목마름이라
대한민국 역사에
찬란한 획을 그어라.
2008.12.
지금은 고인이 되신(파주 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권오영)
아들아이는 지금도 책 꽃이 맨 앞쪽에 놓아두고 가끔 응원에 글을 펼쳐보곤 합니다.
딸아이 다혜(多惠)가 고등학교3학년이 되어 딸에게 어떤 선물을 준비할까 생각 중에 다혜의 한마디 오빠와 같은 선물은 싫다는 것이다.
고민 끝에 매주 고3인 딸에게 편지를 써 그 편지글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 주기로 마음을 먹고 편지를 쓰기 시작 했지요.
그러나 한 두 번은 가능 했지만 계속해서 쓰기란 정말 어렵고 힘들어 중간에 몇 번을 포기도 하려고 했으나 그때마다 딸하고 약속을 어길 수 없어 책이나 신문에서 좋은 글이 있으면 내 것으로 만들어 도용하기도 하고 인터넷에서도 글을 퍼서 내 글로 만들기도 하였고 독수리 타법으로 장시간 자판을 보느라 눈이 아프고 손가락도 저려와 한 편의 글을 몇 시간씩 이어가기고 했지요.
그리고 딸아이가 자라온 과정을 책속에 모두 담았지요.
태어날 때의 사진부터 시작하여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경과 학교로부터 받은 상장과 자격증등 그리고 학교의 전경까지 또한 딸아이가 있기까지 그린 가계도(친가 외가)책속에 딸아이의 모든 것을 넣고 아버지의 사랑도 담았지요.
1년을 준비한 책이 나왔습니다.
책속에 저자가 백구현 나도 글을 써 책을 펴 낼 수 있다는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얻었습니다.
파주의 아버지모임에서 플랭카드와 꽃바구니 그리고 이벤트까지 준비하여 작은 출판기념회를 열어주어 딸아이에게 책 전달식과 딸아이가 고마움의 답으로 편지낭송도 했지요.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신 분들이 너무 멋지고 부럽다며 정말 대단한 아버지와 정말 행복한 딸이라고 부러움과 찬사를 아끼지 않으신다.
우리딸 “다혜” 앞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한 세상을 펼쳐주길 빌어본다.
2부 행사로 저녁식사와 참석하신 분들의 덕담을 끝으로 출판기념회를 모두 마무리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저녁 하늘에 달이 너무나 아름답다.
2011. 9. 20.
첫댓글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선배님의 행복한 가정은 우리의 좋은 본보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진사이즈가 작아 원본으로 첨부 부탁 드립니다.
백구현회장님..드뎌 올리셨군요. 멋진일을 하셔ㅆ어요.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