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lin】베를린 한인회(회장 정정수)가 2012년 송년문화의 밤을 지난 12월19일 18시부터 베를린 슈판다우에 소재한 로얄 이벤트센터에서 성대하게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한인의 날 기념 유공동포 대통령 표창장과 노동부장관이 베를린 간호요원회 40주년 기념으로 모범파독간호요원에게 수여하는 표창장 전수식도 있었다.
개회식은 정정수 회장의 개회인사,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축사, 김재신 주독대사의 격려사, 박종범 재유럽한인총연합회장의 축사, 하성철 차기 한인회장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정정수 회장은 개회인사에서 “나의 마지막 행사로서 그 의미가 새롭다” 며 “임기를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의 마음과 더불어 아쉬움이 자리하고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지만 부족함이 많았다는 반성이 따른다. 이러한 저의 부족함이 오늘의 송년회로써 지나가버린 해와 함께 묻어버리는 행사이길 바란다. 새해에는 교민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깃들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유제헌 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오늘 대한민국 제18대 새 대통령이 탄생한 뜻 깊은 날 이라고 전하면서 송년문화행사를 축하했다. 또한 재독 한인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면서 내년 2013년은 한독 수교 130주년, 파독 근로자 50주년이 되는 해로 재독한인총연합회에서는 많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각 지방 한인회와 회원단체들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김재신 주독대사는 축사를 통해 “2012년 송년행사에 교민들과 함께하여 기쁘다. 부임 3개월 반이 되었는데 그동안 독일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의 애국심과 동포사회의 단결과 화합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동포사회의 현안문제인 에센한인문화회관 부채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3년 한독수교 130주년과 파독 근로자 진출 50주년을 맞아 한,독 양국간 우호증진을 위해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중으로 대사관에서는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재유럽한인총연합회 박종범 회장은 김봉재 사무총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송년행사 개최를 축하하면서 한독수교 130주년과 파독 근로자 진출 50주년을 맞아 준비하는 행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동포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제29대 차기 베를린한인회 하성철 회장당선인은 ‘앞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현실에 적극 부응해서 동포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열심히 노력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정수 회장으로부터 내빈소개가 있은 뒤, 유제헌 총연합회장이 정정수 한인회장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하며 그동안 노고를 위로했다.
김재신 대사는 태용운 씨에게 대통령 표창장을 전수했다. 또한 베를린 간호요원회 유춘자, 김은숙 씨, 단체상으로 한인합창단(단장 김춘자), 연화무용단(단장 임수자) 등 에게 노동부장관 표창장을 전수했다.
태용운 씨는 함부르크 대학에서 강사로 근무하며 한국학과를 설립하는데 기여했으며, 베를린으로 이주하여 한글학교 설립하여 초대교장을 맡아 2세들을 위한 한글교육에 열정을 쏟았고, 베를린 국립도서관의 전문위원으로 동아시아 지역 관에 한국 도서실을 신설, 확장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등 재외동포 권익신장을 통하여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대통령표창장을 받았다. 노동부장관 표창수상자들은 간호요원으로 헌신적으로 봉사해왔고 성실히 근무하여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성 4중창(조가용, 시영민, 배영광, 이진희)단이 김유경 반주로 축가를 부른 뒤 저녁 만찬으로 이어졌다.
식후에는 문화행사로 한국에서 초청되어 온 가수 겸 MC 변지훈 씨가 진행했다. 변지훈 씨는 가수와 MC로서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걸쭉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중들을 압도했다. 이경미 민요가수는 노래와 춤으로 잔치 분위기를 살렸다.
김재신 대사, 유제헌 연합회장, 허언욱 공사겸 총영사, 손종원 호남향우회장 등 가수 뺌 칠 수준의 노래 실력은 잔치의 흥을 살렸다. 푸짐한 상품이 걸린 복권 추첨도 중간 중간 이어졌다. 프랑크푸르트 한 여행사(사장 한평자)에서 기증한 루프트한자 한국 왕복 항공권은 박용희, 전은수씨가 각각 거머쥐었다. 대형 LED TV는 이병환 씨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