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앙유치위와 전남도, 여수시 등에 따르면 26일 BIE 파리총회에 참여할 정부 대표단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수석대표로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조중표 외교통상부 제1차관, 김재철 유치위원장, 정몽구 명예유치위원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대표들이 대거 포함됐다.
BIE 총회에서 선보일 프레젠테이션에 나설 인물은 김재철 위원장과 정몽구 명예위원장으로, 현재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에게 최종자문을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을 기획했던 인물로 당시 '어린이의 굴렁쇠 퍼포먼스'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기 때문에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도 111개 BIE 회원국 표심을 여수로 몰아줄 수 있는 놀라운 퍼포먼스가 나올 지 주목된다.
여기에 막판 해외 유치열기를 확산시킬 국민참가단 220여명도 오는 22∼24일 한국을 출발해 스위스, 독일, 영국 등을 거쳐 총회에 맞춰 프랑스에 집결한다.
이들은 개최지가 결정되는 27일 BIE 총회장 주변에서 거리응원을 펼치며 '브라보 여수'를 외치며 회원국 대표들에게 유치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2일부터 17일까지 정부 대표 자격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2개국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2개 국가는 이슬람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여수를 지지할 경우 이슬람권 부동표 흡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스포 지원관실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교력이나 개최능력 면에서 한국이 앞서고 있지만 모로코와 폴란드의 추격도 만만찮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막판 유치외교전과 이슬람 및 유렵표심, 2차 결선에 대비한 전략이 큰 변수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