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롬 16: 3∼6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놓았나니 나 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롬 16;4)
소년 전덕기가 스크랜톤 선교사를 찾아가 예수를 믿겠다고 고백한 것은 그의 나이 17세 되던 해인 1892년이었습니다. 전덕기는 다짜고짜 "당신이 믿는 예수 선생을 나도 믿고 따르겠습니다.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갇힌 자에게 해방을, 억눌린 자에게 평등을 주는 복음이야말로 내가 믿고 따라야 할 진리의 말씁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덕기에게 있어서의 그러한 복음의 내용은 난생 처음 듣는 희망의 말이요, 어린 가슴을 설레이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천한 신분으로서, 출생 성분만이 출세의 시종을 결정하는 봉건적 사회 속에서 꿈과 뜻을 지닌 전덕기가 매료되기에는 충분한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스크랜톤은 용의주도 하였습니다. 어린 전덕기의 고백이 일시적 기분인지 어떤지를 좀 더 두고 살펴 보기로 한 것입니다. 그 후 지속적인 스크랜톤 가와의 관계 속에 차츰 전덕기가 지닌 확고한 의지가 스크랜톤에게 전달되어졌고, 성서의 탐독, 열의, 탁월한 봉사정신을 신임하게 된 스크랜톤은 차츰 전덕기를 자신의 동역자로 살게 되었습니다.
본문에 보면 바울이 브리스가와 아굴라를 나의 동역자들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동역자란 어떤 사람일까요? 첫째, 동역자라는 말은 하나님 나라와 교회, 주의 일을 위해 같은 마음과 정성으로 함께 일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남의 동역자가 될 수도 있고 남이 나의 동역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목회의 동역자, 선교의 동역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9절에 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역자를 갖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바울 사도가 사명을 감당하던 시절은 너무 큰 박해로 선교가 힘든 시절이어서 브리스가와 아굴라를 나의 동역자라고 표현한 이 소개는 바울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모릅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가 로마에서 쫓겨나 에베소로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숨겨놓은 섭리가 함께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을 돕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믿음이 좋았던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로마를 잃자 에베소를 얻게 되었고 잘 다져진 인생의 기반을 빼앗기자 바울을 만나게 되는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단순히 장막을 만들었던 사람이 바울 사도와 함께 복음의 증인으로 세움 받는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시련 속에서도 축복을 이끌어내고 불행한 조건 속에서도 형통한 길을 내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둘째, 브리스가와 아굴라를 나의 동역자로 소개한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단지 직분에 차이가 있을 뿐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바울 사도에게 버금가는 귀한 하나님의 종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6장 19절에 보면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자기 집을 교회로 내놓았던 훌륭한 사역자였습니다. 자기 생명이나 재산까지도 선교를 위해 바칠 수 있었던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두 부부가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이같은 큰 봉사는 어려운 일입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생명의 위협도 받았고 자기의 소유를 다 빼앗긴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헌신이나 봉사에 대해 이렇게 큰 마음이 가능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동역자와 교회 일꾼들의 동역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이 프랑스에 있습니다. 판데욘(Pantheon)이라는 그림입니다. 제1차 세계 대잔에 참석하였던 전쟁의 영웅 6,000명 얼굴을 일일이 다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에 참전하였던 나라 대통령 초상화 16명도 그려 넣은 대작입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그림은 혼자 그린 그림이 아닙니다. 103명 화가가 동원되었습니다. 4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릴레이로 그렸습니다. 대단한 작품입니다. 걸작품은 같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위대한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만들어진 걸작품 인생입니다. 바울은 아론과 함께 만들어진 하나님의 위인입니다. 요한 웨슬레는 챨스 웨슬레와 함께 만들어진 감리교 거인입니다. 루터는 멜란크톤과 함께 만들어진 종교개혁자입니다. 걸작품은 혼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혼자 만들어진 사람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16장은 바울이 로마에서 사형당하기 전이 기록한 책입니다. 로마서 중에 마지막 장에서 바울은 평생 자기와 함께 일하였던 동역자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고 있습니다. 모두 34명 이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이름을 하나하나 들추어 기억하면서 <문안하라>는 말을 21번 하고 있습니다. 바울이라는 기독교 위인 걸작품은 이들 34명이 같이 완성한 작품입니다. 이들은 동역자들이었습니다.
1. 기도의 동역자가 있었기에. 출애굽기 17장 12절에“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로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하나는 이 편에 하나는 저 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모세의 팔이 피곤하여 팔이 내려오면 이스라엘이 지고 팔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이겼습니다. 큰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모세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옆에 아론과 훌이 있었습니다. 아론과 훌은 모세 옆에서 모세의 팔이 내려오지 않게 도와주었습니다. 이런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대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정말 어려울 때 아론과 훌처럼 기도해줄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좋은 기도의 동역자를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나이 많은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예배당에 나올 때마다 새로 등록된 초신자 20명의 명단을 집으로 가져갑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그 이름을 부르며 그들의 신앙을 위하여 시험을 이기도록 매일 기도합니다. 이름없이 빛도 없이 평생 기도했습니다. 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 스펄젼 목사님은 장례식을 인도하면서 "그는 나의 가장 훌륭한 동역자였습니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본문의 동역자들은 바울과 같이 선교를 위하여 일하였던 평생 기도동지들이었습니다. 한 목적을 놓고 여러 동역자가 같이 기도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베드로는 늘 요한과 같이 기도하면서 성전 미문 앞에서 앉은 뱅이를 일으켰습니다. 기도의 동역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면 큰 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바울 시대 기독교는 겨우 이스라엘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 손으로 복음이 온 유럽에 퍼져 나간 것입니다. 그렇기에 토인비는 요약하여 한 마디로 말했습니다. <바울을 실은 배는 유럽을 실은 배다> 이들 동역자들이 바울과 같이 기도하였기에 온 세계로 복음이 퍼져 나가는 것이 가능하였습니다. 마더 테레사가 캘커터에서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사랑하며 일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문둥병자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나병 환자들을 위하여 병동을 지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엄청난 건물을 지으려는 데 돈이 없었습니다. 동역자들은 간절히 나병 환자를 위한 병동을 짓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교황이 캘커타를 방문하였습니다. 테레사 수녀가 일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교황은 자기가 타고 왔던 자동차를 테레사에게 주고 갔습니다. 그러나 테레사는 너무나 좋은 자동차를 타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 사이를 세계 최고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마음에 허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차가 녹슬고 있었습니다. 같이 일하고 있던 동역자들이 아무래도 케레사는 그 자동차를 안 탈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팔자고 제안하였습니다. 팔기로 하였습니다. 모두는 새로운 기도제목으로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나병 환자들을 위하여 병동이 지어질 수 있는 물질이 이 자동차를 통하여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엄청난 사람들이 그 자동차를 사겠다고 몰려 들었습니다. 교황이 타던 자동차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상품 가치가 대단하였습니다. 나중에 박물관 용 자동차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경매에 붙여야만 하였습니다. 경매장에서 경매일에 한 사람이 앞에 서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자동차는 지금까지 교황이 타고 다녔습니다. 얼마나 귀중한 자동차입니까? 그 후 마더 테레사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더 중요한 자동차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동차를 판 돈은 나병 환자를 위한 병동을 지을 것입니다. 얼마나 값지게 사용될 것입니까? 예수님이 너무나 기뻐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기뻐하실 것이기에 예수님이 늘 이 자동차 안에 계실 것입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다니는 이 자동차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귀한 자동차가 되었습니다" 이 말 한 마디에 이 자동차는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팔렸습니다. 나병 환자를 위한 병동을 지을 수 있는 돈이 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지을 수가 있었습니다. 기도의 동역자들이 테레사 수녀와 같이 만든 걸작품이었습니다. 한 목적을 놓고 기도의 동역자들이 같이 기도하면 엄청난 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바울 옆에는 기도의 동역자들이 많았습니다.
2. 헌금의 동역자가 있었기에 바울이라는 역사적 걸작품 위인이 탄생되기까지에는 뒤에서 헌금으로 동역하는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일일이 열거한 이들은 기도로 물질로 헌신한 이들이었습니다. 바울은 자기 선교비는 자기가 마련하였습니다. 텐트를 수선하면서 그 때 그 때 선교비를 마련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건축한다든지 흉년을 만난 곳에 선교비를 보내는 물질은 뒤에서 후원을 받았습니다. 이런 물질의 동역자들 덕분에 바울이라는 걸작품이 이루어졌습니다. 모세가 성막을 만들 때 일어난 일입니다. 성막중에 널판이 있습니다. 모두 48개입니다. 성소와 지성소를 둘러 싸고 있는 울타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 널판 밑에는 각각 두 개씩 밑받침이 있습니다. 은으로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모두 96개 은 밑받침이 있습니다. 그것은 20세 이상된 남자들이 모두 2분의 1 세겔은을 바쳐서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부자라고 더 내도 안 됩니다. 가난하다고 안 내도 안 됩니다. 이스라엘 20세 이상된 남자이면 무조건 바쳐야 했습니다. "너는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되 남편을 위하여 널판 스물을 만들고 스무 널판 아래 은받침 마흔을 만들지니 이 널판 아래에도 그 두 촉을 위하여 두 받침을 만들고 저 널판 아래에도 그 두 촉을 위하여 두 받침을 만들지며"(출 26;18-19)
물질의 동역자 60만 명이 하나가 되어 성막 널판을 완성하는 이야기가 성막 이야기입니다. 이 은은 5톤 정도였다고 역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개미역사입니다. 우리나라 1월짜리 동전만한 것이 2분의 1 세겔 은입니다. 물질의 동역자가 하나가 되어 걸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마르틴 루터가 목회하던 비텐베르그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예배시간이 끝나가고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광고 시간이었습니다. 그 예배에 참석하였던 전도사 한 명이 광고 시간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와서 이런 광고를 하였습니다. 그는 빈민촌에서 고아들을 위하여 일하고 있는 사역자였습니다. 추운 겨울이 다가 오고 고아들은 많은 고아들을 이대로 두면 얼어 죽을 지도 모르니 고아원을 작게라도 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대상 의자에 앉아 있던 마르틴 루터는 벌떡 일어나 밖으로 정신없이 뛰어 나갔습니다. 아직 축도도 마치지 않았습니다. 예배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는 데 목사가 나가니 이상하게 여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루터는 자기 사무실로 미친 듯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설합을 열었습니다. 금메달이 보였습니다. 독일 최고인에게 정부가 주는 요아킴 메달이 있었습니다. "요아킴아! 네가 여기서 잠자고 있을 때가 아니다" 루터는 그 금메달을 손에 쥐고 본당으로 뛰어 들어 갔습니다. 루터는 외쳤습니다. 루터는 그 금메달을 그 전도사님에게 쥐어 주면서 말했습니다. "고아원을 세우는 데 보탬이 되십시요" 이런 모습을 본 교인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서로 다투어 건축헌금을 약속하였습니다. 드디어 고아원에 고아원 건물이 건축되었습니다. 물질로 동역하는 이들이 있기에 걸작품은 완성되는 것입니다. 또 이런 이야기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콜럼비아 보고타에 성전을 크게 지었습니다. 해발 10,000 피트위에 세워진 웅장한 성전입니다. 벽돌로 잘 지었는 데 이 교회를 지은 이야기는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지어져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신문광고를 냈습니다. 광고 내용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산 꼭대기에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려고 합니다. 누구든지 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회개하는 마음으로 벽돌 두 장씩을 보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벽돌로 교회를 지을 것입니다" 벽돌이 물밀 듯이 밀려 들어 왔습니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죄가 생각날 때마다 두 장씩을 보내 왔습니다. 그래서 성전 건축을 완성하고 나서 성전 이름을 이렇게 지었습니다. "회개의 산성" 회개로 쌓아 올린 성전이었습니다. 이렇게 물질적인 동역자들이 하나가 되어 걸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걸작품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걸작품은 같이 이루는 것입니다. 바울에게도 물질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걸작품 인생이 되었습니다.
3. 수고의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바울이 그렇게 큰 걸작품 거성이 된 뒤에는 수고하는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평생 혼자 다니며 일한 적이 없습니다. 어떤 때는 바나바가 동행하였습니다. 누가가 같이 간 적도 있었습니다. 마가가 동행한 적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문안을 받고 있는 34명은 모두 수고의 동역자들입니다. 3절과 4절은 놀라운 이야기를 하여 주고 있습니다.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3-4) 목숨을 걸고 같이 수고하는 동역자들이 바울 뒤에 있었기에 걸작품 인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명을 걸고 같이 일하고 수고하는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걸작품이 나오게 됩니다. 두 동역자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원주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의 간증입니다. 어느 날 이유없이 목회가 힘들어졌습니다. 의욕이 사라지고 짜증이 났습니다. 기도의 영이 사라지고 설교가 힘들어졌습니다. 왜 그런지 자신도 몰랐습니다. 탈진상태가 되었습니다. 이 때 인천에서 노인 여자 권사님 댁이 이사와서 등록을 하였습니다. 71세였습니다. 새벽기도에 한번도 결석하지 않으시는 분이었습니다.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노권사님은 100일 작정 철야기도를 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권사님은 영하 15도가 내려가는 추운 날씨속에서도 100일 철야 기도를 결석하지 않고 꾸준히 기도에 임하셨습니다. 목사님은 권사님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조마조마 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드디어 100일이 끝났습니다. 목사님이 권사님에게 물었습니다. "권사님! 100일 철야기도 제목이 무엇이었습니까?" 권사님이 대답하셨습니다. "목사님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영적으로 목사님이 좌절되어 있기에 목사님의 영적 건강 회복이 100일 기도 제목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목사님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독수리같은 충만함이 임함을 느꼈습니다. 다시 열심을 낸 목사님은 온 성도들과 함께 교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이렇게 같이 수고하는 동역자들 덕분에 걸작품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걸작품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1941년 7월 나치 독일은 수많은 유대인을 학살하고 있었습니다. 한 유대인 남자가 자기를 죽이려는 독일군에게 하소연하고 있었습니다. "내게는 처자가 있습니다. 살려 주십시요" 그러나 독일군은 막무가내로 끌고 가려고 하였습니다. 이 때 맥시 밀리언 콜베라 신부가 앞으로 나오더니 말했습니다. "나를 저 사람 대신에 죽이십시오. 나는 신부이기에 처자가 없으니 죽어도 좋습니다" 신부가 대신 죽었기에 그 유대인이 살아났습니다. 그 유대인 이름은 프란치스첵 가요니체크였습니다. 그는 연합군이 독일을 점령할 때까지 수용소에 살아 남아 있다가 드디어 해방되었습니다. 1972년 콜베라 신부가 성자로 추대되었습니다. 성자 추대예배에 프란치스첵 가요니체크가 초대되어 간증을 하였습니다. 신부가 대신 죽으러 끌려 갈 때 프란치스첵 가요니체크가 소리를 지르며 물었습니다. "신부님!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지요?" 그 때 신부님은 이런 대답을 하면서 끌려 갔습니다. "예수님은 나와 당신을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이 말을 남기고 가스실로 끌려가 그 날 죽었습니다. 이런 생명을 건 동역자가 나올 수 있는 힘은 역시 예수님의 십자가가 근원이었습니다. 미국 신문기자로서 40년간 봉사한 필립 얀시(Philip Yancey) 이야기입니다. 그는 4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기자일을 하면서 8,000명 가량의 인사를 인터뷰하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두 종류의 사람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스타형과 종형 두 종류였습니다. 스타형은 자기를 내세우는 사람입니다. 자기 과시형입니다. 자기를 나타내기를 좋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껍데기뿐이었습니다. 내실이 없었습니다. 겉만 뻔지르하였지 속은 비어 있었습니다. 종형 인간은 자기 광고, 자기 과시를 하지 않습니다. 숨어서 일하고 있습니다. 구석 구석에서 숨어서 남에게 봉사하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일하고, 난민 구호에 앞장 섭니다.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합니다. 심지어는 손바닥이 하는 일을 손가락이 모르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홍수가 난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났습니다. 모래주머니를 만들어 뚝을 쌓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책을 번역하고 있었습니다. 숨어서 살기를 좋아 하였습니다. 그런데 역사를 움직이고 있는 이들은 스타형 사람들이 아니라 종형 사람들이었습니다. 돈은 적게 벌어도 드리는 액수는 많았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도 박수는 스타형 사람들이 다 받고 있었습니다. 일을 많이 하고 고생은 많이 하면서도 뒤로 숨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런 책을 썼습니다. <낮은 보수, 긴 작업, 그러나 칭찬없이> (Low pay, Long hours, No applause) 이렇게 같이 수고하는 동역자들 때문에 걸작품은 같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걸작품은 같이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바울은 함께 이루어낸 걸작품 사도입니다. 1. 기도의 동역자가 있었기에. 2. 헌금의 동역자가 있었기에 3. 수고의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바울같은 걸작품 인간이 나타났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같이 걸작품을 이루어 나가는 동역 자들입니다. 다같이 하나가 되어 전진하여야 합니다.
바울의 동역자들 34명은 모두 스타형이 아니라 종형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기독교 역사를 바꾼 이들이었습니다. 모두 초대 교회사를 기록한 이들이었습니다. 이들 때문에 유럽이 복음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걸작품을 같이 이룬 이들에게 면륙관을 준비하고 계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 사역에 없어서는 안 될 아름다운 동역자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같이 부족한 사람들을 교회의 동역자로 세우셔서 사용해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우리 모두 동역자로 헌신하는 데 부끄럽지 아니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스도인들이 참다운 사랑과 협력을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게 하소서. 욕심 때문에 공동체에 해를 끼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손해를 보더라도 섬길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등대교회, 태릉고등학교 교사)
* 등대교회 주소: 서울시 중구 중림동 삼성 아파트 상가 2동(전철 2, 5 호선 충정역 하차 5번 출구)
* 2부: 분반(구역)공부 자료
1. 말씀: 한경직 목사님과 작은 별들
한경직 목사님은 큰 별이었습니다. 한 평생 설교와 삶과 봉사를 통해서 수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증거한 큰 별이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길은 오직 십자가의 복음을 전해서 한국 사람들을 구원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평생 민족 복음화를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친 큰 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세상의 강을 이미 건너간 피안의 삶을 사셨습니다. 통장과 집과 재산을 소유하지 않은 삼 무의 삶을 사셨습니다. 예수님만을 증거하시며 예수님처럼 사신 큰 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큰 별을 만든 작은 별들이 있었습니다. 소년 한경직이 평안남도 평원군 공덕면 간리 마을에서 자라며 그 동네에 있던 진광소학교에 다녔는데 홍기두란 선생님이 소년 한경직에게 다른 과목들과 함께 성경을 가르쳤고 나라 사랑과 하나님 사랑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네에 있던 반작교회에 다녔는데 반작교회의 우용진이라는 전도사님이 소년 한경직에게 성경과 기도와 찬송을 가르쳐주었습니다. 홍기두 선생님과 우용진 전도사님이 소년 한경직을 예수님에게로 인도했습니다. 그 두 사람이 소년 한경직을 오산학교에 보냈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은 자기의 과거를 돌이켜볼 때 마다 언제나 홍기두 선생님과 우용진 전도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홍기두 선생님과 우용진 전도사님은 소년 한경직을 예수님에게로 인도한 작은 별들이었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이 자기의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언제나 빠트리지 않고 말하는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신의주 제2교회의 김기범 장로님입니다. 김기범 장로님은 한경직 목사님을 신의주 제2교회에 청빙한 장로님입니다. 김기범 장로님은 12년 동안 언제나 한경직 목사님을 후원하고 격려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한경직 목사님의 의견에 따르지 않으려고 했을 때에도 김기범 장로님은 언제나 한경직 목사님 편에 서곤 했습니다. 사실 한경직 목사님이 저의 아버지 김관주 목사를 신의주 제2교회의 부교역자로 청빙하려고 했을 때에도 김기범 장로님이 적극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후에 어떤 사람이 한경직 목사님에게 어떻게 영락교회를 그렇게 훌륭하게 목회할 수 있었느냐고 질문했습니다. 그 때 한경직 목사님이 이렇게 소박하게 대답했습니다. "그저 전에 김기범 장로님이 하시던 말씀대로 목회를 했디요." 김기범 장로님은 큰 별을 만든 작은 별이었습니다.
2. 묵상 및 토의 0 사도 바울의 동역자들은 어떤 사람들이었는가를 이야기 해보세요. 0 나는 어떤 동역자입니까? 그리고 동역자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 가를 말해보세요. 0 나는 나에게 돌아오는 유익이나 영광이 적더라도 전체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과 동역하기를 기뻐합니까? 0 공동체가 어려움을 당할 때 모든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려 합니까? 아니면 지체를 격려하며 위로합니까? 0 하나님의 백성이 연합하는 모습은 실로 선하고 아름답습니다(시 133:1). 나와 지체들과의 관계는 어떠합니까? 0 나는 하나님이 세우신 다양한 사람들을 나의 동역자로 여기고 있습니까? 우리 공동체에서는 새로운 일꾼들이 계속 세워지고 있습니까? 0 나에게는 어떤 동역자가 있습니까? 동역자들에 대한 평소 나의 감정은 어떠합니까? 0 오늘 말씀을 통해 내가 느낀 점이나 앞으로의 나의 결심, 각오, 다짐 등을 이야기 해보세요
3. 예화(1): 부엉이와 소경
아주 먼 옛날 두 눈을 실명하여 앞을 못 보는 소경이 살고 있었습니다. 평생 소원은, 가장 큰 소원은 <눈 한번 떠보았으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소문을 들은 부엉이가 이 사람을 찾아 와서 말했습니다. "아저씨. 나는 아저씨가 눈 한번 떠 보기를 원하는 소원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 왔어요. 나는 밤에만 돌아 다니고 낮에는 가만히 잠만 자기에 낮에는 눈이 필요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낮에는 내 눈을 빌려 드릴테니 밤이면 눈을 돌려 주세요. 내 눈을 교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드릴께요" 그 남자가 말했습니다. "너무나 고맙다. 밤에는 꼭 돌려 줄 테니 낮에만 빌려 다오. 나도 밤이면 잠만 자면 되니가 필요없지" 부엉이가 말했습니다. "약속대로 밤에는 꼭 돌려 주셔야 합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세상이 너무나 눈부시게 보였습니다. 딴 세상이었습니다. 그 날부터 눈은 낮이면 이 남자가, 밤이면 부엉이가 교대로 사용하였습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 남자에게 욕심이 들어 왔습니다. "교대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 밤이 되어도 주지 말고 도망가자" 이 남자는 부엉이 눈을 가지고 멀리 도망가 버렸습니다. 밤에도 반짝이는 별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러나 날이 지날 수록 점점 눈이 흐려지더니 다시 앞을 못 보는 소경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시 소경이 된 남자는 더듬더듬 부엉이를 찾아 갔습니다. 부엉이가 말했습니다. "아저씨! 왜 약속을 버리고 도망쳤어요. 난 먹이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아저씨가 내 눈을 가지고 도망갔기 때문이예요. 나는 굶고 있어요. 그러니까 내 눈이 힘을 잃어 버린 것이예요" 부엉이는 이 말을 하고 기운에 지쳐서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소경은 땅을 치며 회개하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부엉이는 먹지 못 하여 죽었고, 이제는 소문이 나서 자기에게 눈을 빌려 줄 부엉이도 없었습니다. 은 동역자 부엉이를 잃어 버린 아픔에 그도 울다 지쳐 죽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걸작품은 같이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 예화(2): 하나님이 예비해 주신 사람
4년 만에 새로운 곳으로 선교 지역을 옮기니 모든 것이 낯설어 볼리비아 땅에 처음 발을 들여놓을 때처럼 마음이 부산했다. 언어가 능숙한 것도 아닌데, 홀로 서기를 하려니 답답하고 조급할 뿐이었다. “너희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 40:1). 바로 그날 아침에 묵상한 말씀이었다. ‘그래, 하나님의 위로와 인도하심을 기다리자!’ 우리에게 하나님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삶의 모범을 보인 한국인 한 명을 만나게 하셨다. 하루는 그가 아이들 머리를 깎아 주러 갈 때 우리 부부도 동행을 했다. 물이 없는 동네라 차에 물도 잔뜩 싣고 갔다. 준비를 하고 눈을 들어 보니 아이들이 50여 명이나 줄을 서 있었다. 그런데 이발을 시작했으나 정작 기계가 머리를 제대로 깎아 내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는 머리카락이 너무 뭉쳐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하면서 웃옷을 벗고는 한 아이씩 머리를 감기기 시작했다. 한 번도 샴푸를 써 보지 못한 아이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한 아이의 머리를 폼 나게 감겨 놓으니 서로 머리를 땅에 대며 “저두요, 저두요!” 야단이었다. 이젠 동네 어른들까지 줄을 섰으니 모여든 인파가 가히 장관이었다. 다음날 그는 몸살이 나서 가게에도 못 나가고 꼼짝없이 누워 있었다. 하지만 마음은 천국이라며, 문병을 온 우리 부부를 환한 웃음으로 맞아 주었다. 그는 지금까지도 우리의 좋은 동역자로, 먼지를 뒤집어써야 갈 수 있는 외진 마을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기쁨으로 함께 사역하고 있다. /조상은
* 예화(3): 주님의 뜻이라면
예수전도단에서 파송한 이용주 선교사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는 원래 큰 배를 타는 마도로스였다. 1등 항해사였던 그는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지금은 아프리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우물 파주는 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하나님은 그에게 선교 현장으로 가라는 말씀을 하셨고, 부르심에 충성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제일 힘든 재난 지역에 가서 우물을 파주는 NGO 사역을 하고 있다. 보통 우물을 한 번 파고 나면 체중이 6kg 정도 준다고 하니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짐작이 된다. 한 번은 다른 지역에서보다 더 힘들고 어렵게 우물을 팠다고 한다. 가뭄이 심해서 땅은 땅대로 굳어 있고 사람들은 사람들대로 목마름에 힘들어 하던 곳이었다. 그런데 선교사님과 동역자들이 수고한 결과 그 우물에 물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물이 나오는 것을 본 마을 사람들은 너무 좋아서 서로 어깨동무를 하면서 춤을 추는데, 그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이 “용주야, 고마워! 나는 네가 너무 고맙다!”라고 말씀하셨단다. 그 순간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것이 다 녹고, 감격과 기쁨이 솟아올라 더 충성되게 헌신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오늘도 그 선교사와 동역자들은 세계의 분쟁 지역이나 전쟁 지역에 땀흘리며 우물을 파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주님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우리를 기뻐하신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주님의 일에 충성할 때 그분은 그 일이 아무리 작다하더라도 순종하는 우리로 기뻐하실 것이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하시지 않았는가!
4. 찬송: (525장) 주 믿는 형제들
1. 주 믿는 형제들 사랑의 사귐은 천국의 교제 같으니 참 좋은 친교라 2. 하나님 보좌 앞 한 기도 드리니 우리의 믿음 소망이 주안에 하나라 3. 피차에 슬픔과 수고를 나누고 늘 동고 동락하는 중 위로를 나누네 4. 또 이별할 때에 맘 비록 슬퍼도 주 안에 교통하면서 또 다시 만나리
예화포커스(1- 50권)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회, 믿음, 교육,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본서를 통해 목회자들은 은혜로운 설교를 하게 되고, 성도들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사는 새사람이 되어 늘 샘물같은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태완 목사 지음, 좋은땅, 각 권 값4,300원 주문: 전화: (02) 386-8660, 팩스(02)386-2961 교보문고, 영풍문고, 기독교 서점에서도 판매함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전국서점총판/하늘유통(02)959-6478 인터넷 주문/http://www.life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