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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고전 도서 스크랩 중국신화전설1
스마일 추천 0 조회 193 10.07.26 14:1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일반적으로 서양신화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우리에게 우리신화와 가장 밀접한 중국신화에 대해 다시보기를 시도하게 하는 책이다.

그리스.로마신화처럼 계보가 명확하지 않고 체계적이지 않아서 읽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반면에 그리스.로마신화를 자주 접했기

때문에 중국신화가 더 어렵게 보이진 않았는가 싶은 의문이 들기도 했다.

 

태초에 음과양의 두기운에 의해 세계가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고 '우언'에 의하면 중앙의 천제 혼돈을 위해 남해천제 숙과 북해천제 홀이 선물로 구멍을 내어 주었는데 오히려 혼돈이 영원히 잠들어버렸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저자 위앤커는 이와 같은 철학적질문보다는 구비문학속에 전해오는 신화전설에 초점을 맞추어 이 책을 풀어낸다.

천지창조신화의 주인공에는 반호와 반고가 있다. 반호는 남방의 묘족과 여족등에 전해지는 신화로 고대 고신왕의 황후의 귓속에서 금빛벌레가 한마리 나왔는데 누에와 같이 생겨 박속에 넣고 쟁반으로 넣어두자 어느날 개로 변했으며 방왕의 반란을 막은 공으로 공주와 결혼을

하게 되지만 공주가 6일째 쟁반을 보는 바람에 머리는 개로 나머지는 인간으로 변하여 공주와 결혼하여 자손을 번성케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반고 신화는 한족의 신화로 혼돈속에 반고가 큰 달걀을 도끼로 깨고 나와 하늘과 땅을 만들었다는 설이다. 그리고 그가 죽으면서

목소리는 천둥소리, 왼쪽눈은 태양, 오른쪽눈은 달, 손과 발 그리고 몸은 대지의 사극과 오방의 산이 되고 피는 강물이 되었고 핏줄은 길이

되었으며 피부와 털은 화초와 나무로, 이.뼈.골수는 금속과 돌로 변하여 이 세계가 탄생하였다고 한다.

 

그후 사람의 머리에 뱀의 몸을 한 복희와 여와가 등장하는데 묘,요족의 전설에는 뇌공이 노하여 인간에게 큰 재해를 내리려고 내려오자

한사내가 뇌공을 쇠둥우리속에 넣고와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주지 말라고 하나 아이들이 불쌍히 여겨 주고 만다. 사내는 쇠로 된 배한척을

만들어 뇌공의 재해에 준비를 하고 조롱박속에 남매를 숨겨 홍수속에 살아남지만 갑자기 물이 빠져 용사는 땅에 떨어져죽고 조롱박속에

아이들이 살아남는데 바로 이들이 복희와 여와이며 남매가 결혼하여 둥근공처럼 생긴 살덩어리를 낳아 이를 다져 종이로 싸서 하늘나라에

가려다가 종이가 짖겨 잘게 다진 살덩어리가 뿌려져 모두 사람이 되었다고 하는 인류탄생신화도 있다.

 

태호복희는 동방상제로서 자신을 보좌하는 구망 (서방천제 소호의 아들 중)과 함께 봄과 생명을 주관했다. 또한 팔괘를 만들었고 인간들에게

고기잡는 법을 가르쳤으며 불씨를 인간에게 가져다줌으로써 인간의 문명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불을 가져온이는 어떤 책에는 복희로,

수인씨로, 황제로 되어 있기도 하다.

복희씨의 후손 늠군이 부족의 대표가 되어 새로운 신천지를 찾아 나설 때 염수에 이르렀는데 이곳의 여신이 늠군에 빠져 방해놓자 화살로

날벌레로 변한 염수의 여신을 죽이고 빠져나와 비옥한 대지에 자리를 잡고 파족이 되었다고 한다.

 

여와신은 여성으로써 인류창조와 하늘메우기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흙으로 인형을 빚어 인간을 만든 후 일이 너무 고되어 덩쿨을 진흙탕속에 넣어 땅을 향해 한바탕 휘둘렀더니 진흙물이 방울방울 떨어져

모두 인간으로 변했다고 한다.

 인류를 창조한 한참뒤 하늘의 한쪽귀퉁이가 무너져내려 지상에 홍수와 산불이 범람하고 온갖 동물들이 인간을 괴롭히자

여와는 오색돌을 녹여 하늘의 구멍을 때우고 땅에는 거북이 한마리를 잡아 네발을 잘라서 하늘을 받치는 기둥으로 삼고 인간을 해치는 검은용과 맹수 흉조를 ?아내어 인간의 재앙을 막아주었다.또한 그녀는 생황이라는 악기를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그후 나타난 천제는 태양의 신 염제 신농 열산씨라고도 한다. 형태는 소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고 있어 이가 바로 농사의 신임을 알게 해준다. 남방의 천제로 황제와 이복형제인 그는 황제와 탁록에서 전투를 벌여

패하고 만다. 염제라고도 하고 후손 치우(치우는 묘족과 힘을 합쳐 반란도모)라고도 한다.

남방천제 염제는 전해지는 말로 소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고 있으며 농업의 신이자 의약의 신이기도 하다.그리고 시장을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염제의 자손에는 불의 신 축융, 물의신 공공, 땅의 신 후토, 시간의 신 열명등이 있었다.

네명의 딸이 있었는데 소녀는 비를 다스리는 적송자가 불길속에서 선인이 되자 자신도 수련을 통해 그를 따라갔다고 한다.

또다른 딸도 나무위에서 내려오지 않아 불을 지르자 선인이 되었다고 한다. 요희라는 딸은 결혼도 못하고 요절하여 천제가 무산의 구름과 비의신이 되게 함 또다른 전설속의 요희(운제부인으로 서왕모의 23번째딸)는 우의 치수작업을 도왔다고 한다.

마직막 여와라는 딸은 바닷물에 뺘져 죽어 새로 변하였는데 까마귀와 비슷하여 정위라고 하였다 그녀는 바다를 원망하며 돌멩이와 나뭇가지들을 물어다가 동해를 메워버리려 했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황제헌원씨는 네개의 얼굴을 하고 있어서 사방을 동시에 살필수 있었다고 한다. 우괵이라는 바다신을 놓았고 우괵은 우경을 낳았고 또한 황제의 손자로는 홍수를 다스리기 위해 황제의 흙을 훔쳐온 곤이 있었고 증손으로 전욱이 있었다.

황제는 수레를 발명했고, 집짓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황제는 염제와 잦은 전투를 벌이기도 했고 탁록에서는 염제를 앞세운 치우와 치열한 전투를 하기도 했다.

그는  곤륜산에 이궁을 짖고 자주 놀러오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곤륜산은 아래에는 약수의 깊은 물이 휘돌아 흐르고 바깥쪽에는 불꽃이 타오르는 거대한 산이 있어 접근이 어려웠다. 황제때에는 세명의 뛰어난 의사가 있었는데 외과의 유부, 경맥의 뇌공, 약초의 기백이 있었다. 그리고 창힐史皇이 있었는데 황제의

신하또는 제왕이었다고 하는데 그가 문자를 발명했고 그림을 만들었다고 한다.

황제주위의 인물로 늙지않는 광성자, 신선이 된 영봉자, 馬醫 마사황, 선인 용성공, 부구공, 운양선생등이 있었다.

 

 

 한편 서방천제 소호 금천씨(궁상씨,청양씨)는 전욱의 숙부로 천상선녀 황아와 금성이 만나 아들이 놓으니 그가 바로 소호 궁상씨로 새들의 나라이며 그 역시 새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황제의 증손 전욱은 치우가 하늘나라고 내려와 반란을 도모하려 해서 하늘과 땅의 통로를 끊어버렸다고 한다.

전욱시대에 또한 水神 공공(염제의 후손이 화신 축융의 아들)과의 전투도 있었다.

염제의 복수를 위해 치우와 형천의 뒤를 이어 공공이 전투를 벌었는데 전욱이 폭정을 행하자 반란을 도모하였다. 전쟁중 공공은 패함을 참을 수 없어 부주산을 부러뜨리는데 이 기둥이 무너지면서 서북쪽 하늘에 있던 태양과 달, 별들이 달아나 천제의 운행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전욱에게는 불초한 자식이 많았는데  학질귀신, 도깨비, 잡귀, 도올, 송궁귀등이 있었다고 한다...아마도 이점은 이때 인간에게

많은 전염병과 가난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까 한다.

또한 전욱의 자손중에는 부뚜막신인 궁선도 있었고 가장 장수한 팽조도 그의 자손이었다고 한다, 그는 은나라 말기까지 800년간을

살았다고 전해지는데 그가 꿩탕을 맛있게 끊여 천제에게 주어 800년의 수명을 하사받았다고 전해진다.

전욱이 하늘의 통로를 끊고 나자 기이한 동식물들이 많아졌는데 다리가 여섯개 네개의 날개가 있는 '비유', 소처럼 생기고 호랑이 무늬의

'영령', 소처럼생기고 머리가 하얗고 눈이 하나밖에 없으며 꼬리가 뱀처럼 생긴 '비', 학처럼 생긴데다 몸은 푸른색에 부리는 흰색이고 다리가 하나인 '필방', ....이러한 기이한 동물은 홍수와 화재, 전염병등의 재앙을 몰고 다녔다고 한다.

반대로 인간에게 이익을 주는 생물들도 있었는데 대부분 약재로 쓰인 눈이 하나에 개의 꼬리를 한 새 '효'-복통치료

............

죽 정리를 해보면 동방상제 태호복희씨와 그를 보좌하는 목신 구망, 남방상제 염제 신농씨와 그의 보좌 화신 축융, 서방상제 소호와 보좌 금신인 욕수, 북방상제 전욱고양씨와 보좌 수신인 현명, 해신 우강..마지막으로 중앙상제 황제 헌원씨와 보좌 토신인 후토이다.

 

그리고 은민족의 상제 제준은 제곡이기도 하며 순이기도 하다.

제준은 세명의 아내가 있었는데 아황은 인간세상에다가 삼신국이라는 몸뚱이가 세개인 사람들의 나라를 탄생시켰고, 또다른 부인

태양의 여신 희화는 열개의 태양을 아들로 낳았다.

또다른 여신 상희는 달의 여신으로 열두개의 달을 딸로 낳았다고 전해진다.

제준은 태양과 달을 낳았을 뿐 아니라 인간세상의 여러국가들도 생겨나게 했으니 제준의 자손들이 바로 그 국가들을 이루었다.

人化된 제곡은 첫째부인강원과의 사이에 주민족의 시조인 후직을 낳고 둘째부인 간적과의 사이에 은민족의 시조인 설을 낳았고 셋째부인 경도와의 사이에 제요를 낳았고 넷재부인 상의와의 사이에 제지를 낳았다고 한다.

설과 후직의 신화는 자세히 전해내려오나 제요와 제지의 신화는 특별한게 없다.

 

그중에서도 설과 후직의 신화는 자세히 내려오는데 은민족의 시조인 설은 제비가 남겨준 알에서 생겨났으며, 후직은 강원이 땅위에 거대한

거인의 발자국이 나있는 것을 보고 대어보다 임신을 하여 살덩어리를 낳았으며 이를 버리니 동물들이 비켜가고 연못의 얼음위에 던지니

새가 날아와 감싸서 강원이 다가가자 새가 달아가고 아이가 탄생했는데 그가 바로 주의 시조 후직이다. 후직은 농사를 잘지어 요임금이

촌농예사로 임명했으며 순임금은 그를 태지방에 봉해 농업시험장으로 삼기도 했다.

요에게는 현신들이 많았는데 후직은 농사, 수는 공사, 고요는 법관이었다, 그리고 기는 악관이었고 순도 사도로 교육을 담당하였으며

설은 군정을 담당하였다고 한다. 특히 고요는 뿔이 하나 달린 해채라고 하는 산양을 기르고 있었는데 바로 그 양이 고요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이양은 푸른털에 거대한 곰처럼 생겼는데 그의 뿔이 늘 그릇된 사람쪽을 건드렸기에 누가 옳고 그른지 가려내기가 쉬었다고 한다.

또한 굴일초라는 풀은 요임금이 일을 보는 건물의 계단에 자라나 간악한 인물이 입조하면 줄기가 구부러져서 지영초라고도 했다고

한다.

또 순은 고수라는 눈먼사람이 봉황꿈을 꾸고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을 순이라 지었는데 눈안에 눈동자가 두개라 그를 重華라고 불렀다고

한다. 또 다른아내와 결혼하여 상을 낳았다. 그래서 순이 코끼리를 이용하여 농사를 지었다는 설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순은 계모와 상의 핍박에도 늘 효도를 했는데 이를 알고 요임금이 아황과 여영을 시집보내어 그를 관찰했다고 한다.

두부인은 순에게 새옷을 입혀 지붕위에서 날아오르게 했고, 용옷을 입혀 우물에서 빠져 나오게 도와주었다. 여동생 과수는 이일 이후로

잘못을 뉘우쳤으나 상은 아직도 순을 죽이려하여 두부인이 개똥물에 약초를 넣어 목욕시켜 술을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게 하여

죽음을 모면하게 도왔다고 한다. 후에 두부인은 순이 죽고나서 상수에 빠져 죽어 신령이 되었다고 한다.

 

그후 영웅의 시대가 도래하는데

요임금시절 제준과 희화가 낳은 10개의 태양이 지상을 가뭄들게 하자 제준은 예라는 천신을 보내어 돕게 하되 자신의 아들을 적당히

봐주라고 했으나 예는 요가 숨겨둔 한개의 태양을 빼고 모두 화살을 쏘아 떨어뜨렸는데 떨어진 것은  거대한 황금빛의 세발 까마귀

(삼족오)였다고 한다. 그리고 날뛰는 맹수 알유(용머리, 호랑이발톱, 소의 몸, 말의 발), 착치(짐승의 머리에 사람의 몸), 구영,(머리가 아홉개 달린 물과 불의 괴물), 대풍(거대한 공작새), 파사(구렁이), 봉희(산돼지)를 처지하여 7가지 재앙을 막아주었다. 하지만 제준의 노여움을

사서 인간이 되어버려 선녀였던 항아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항아는 예와 사이가 나빠지고 예는 또 하백의 아내 복비(복희의 딸)와

잠깐 사랑에 빠지고도 하였다. 그러다 곤륜산서쪽의 서왕모라는 신인으로부터 불사약을 받았는데 항아는 그것을 혼자 먹고 달나라도 도망을

가고 벌로 두꺼비로 화하고야 말았다.

(위나라 업지방에는 하백에게 늘 공물로 여자를 바쳤는데 현령으로 온 서문표가 삼로와 무당을 모두 하백에게 제물로 바치자 추악한

풍습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예는 성격이 포악해졌고 결국에는 자신의 제자 봉몽에게 속아 복숭아나무로 만든 몽둥이에 맞아 죽고야 말았다.

사람들은 그를 종포신으로 섬겼는데 종포는 영포라고도 하는데 홍수와 가뭄의 신에게 제사지내는 것이고, 포제는 사람과 짐승들에게 해를

끼치는 신령에게 제사지내는 것으로 집집마다 받들어 모셨다고 한다. 모든 귀신의 우무머리가 된 예는 복숭아나무 몽둥이에 맞아 죽었기에

천하의 귀신들이 복숭아나무를 두려워한다고 한다.

그후 요임금은 또다시 홍수로 곤란에 처하는 데 이때 황제의 손자 곤이 식양이라는 불어나는 흙을 황제에게 훔쳐서 홍수를 막아냈다.

나중에 천자가 이를 알고 불의신 축융을 보내어 곤을 우산에서 죽여 다시 홍수가 범람하게 되었다. 하지만 곤의 시체에서 3년동안 우가

자라나 신통력을 갖추게 되고 상제가 시체를 가르자 용이 튀어나왔는데 그가 바로 우였다. 우는 아버지의 못다한 한을 풀어

치수에 성공을 하였다. 그리고 우는 거대한 거인신 방풍씨가 공공에 대항하고 치수계획을 모의하는 회의에 오지않자 그의 키가 세길이 넘어 축대를 쌓아 그의 목을 잘랐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이 신화속의 거인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어 그와 관련된 지명이 많다고 한다.

방풍국, 방풍산, 방풍동 ....

우는 식양을 이용해 치수를 성공시켰으며 하백으로부터 치수의 지도를 받았고 동굴속에서 복희씨로부터 옥간을 받아 천지를 측량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는 도산에서 여교를 보고 첫눈에 반해 결혼을 했으나 치수작업에 너무 골몰하느라 늘 여교는 혼자서 보내야했다.그러다 우가 치수사업을

하느라 털북숭이 검은 곰으로 변한것을 보고는 놀라 도망가다가 돌덩이로 변했고 우가 아들을 돌려달라고 외치자 돌덩이가 갈라지더니

아들이 태어났는데 그가 바로 계이다. 그리고 우는 천자가 된뒤에 구주의 주목들이 바쳐온 구리나 철등의 금속을 모아 그 옛날 황제가 정을 만들었던 형산 기슭에서 아홉개의 거대한 보정(보물솥)을 만들었는데 전설에 의하면 9만명이 함께 들어야 겨우 보정하나를 움직일 수

있었다고 한다. 구정은 춘추전국시대에 많은 패자들이 갖고자 하였으나 진의 소양왕이 서주를 공격하여 진으로 구정을 가지고 왔으며

그중 하나가 옮기는 도중 동방의 사수로 날아가 빠졌다고 한다. 그후 소양왕의 증손인 진시황이 6국을 통일해 8정을 가졌으마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한다.

우임금은 홍수를 다스리고 나서 구주의 각지을 돌아다니며 기이한 사람들과 신기한 일들을 겪고 '산해경'을 썼다고 전해진다.

산해경에 나오는 이상한 나라들에는 용의 자손인 대인국,  재주가 많고 총명한 소인국, 동방의 군자국이 있는데 수명이 매우 길었으며

무궁화를 쪄서 먹었다고 한다. (아마도 조선이 아닐까싶다) 공자도 "나의 도가 중국에서는 행해지지 않으니 뗏목이나 타고 바다건너

九夷의 지방에나 가볼까"라고 했는데 바로 고조선을 말했음이지 싶다.

그외 흰사람들이 사는 백민국, 손이 하나 또는 다리가 하나만 있는 기굉국, 검은 피부에 장생하는 불사민부족, 하늘을 마음대로 오르내리는

인간의 얼굴에 물고기의 몸을 한 호인국, 후손이 없이 장생불사하는 무계국, .........

그리고 이형국의 나라로 가슴앞뼈가 튀어나온 결흉국에는 비익조라는 새가 살았는데 깃털의 빛깔은 푸르고 붉은기가 섞였으며

날개와 눈이 모두 하나씩만 있어서 두마리가 합쳐야만 날수있었다고 한다. 다리가 구부러진데다 서로 얽혀 있어 누군가의 부축으로만

일어날 수 있는 교경국, 인간과 동물사이에 속하는 야인들이 사는 효양국과 근처에는 개와 비슷하나 사람의 얼굴에 말을 할 줄 아는 성성이

라는 동물이 있었다. 그리고 혀가 목구멍을 향해 거꾸로 달려 있는 기설국, 입이 모두 돼지 처럼 생긴 시훼국, 3척이나 되는 치아를 뱉어내는

착치국, 머리가 세개인 삼수국. 팔이 긴 장비국, 군자국부근에는 치아가 모두 검은 흑치국이 있었는데 제준의 후손이었으며, 허리밑이 모두

새까만 현고국, 인간과 신의 중간이며 뱀을 정복한 우사첩, 털이 북실북실한 모민국, 발가락 끝으로 걷는 기종국등 기이한 나라에 이상한

민족과 동물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나열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촉에는 망제와 두견새전설, 강수의 수신과 싸워 이긴 이빙, 그리고 이빙의 둘째아들 이랑이 딸로 변장하고 물의 교룡과 싸워이긴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다.

 

- 하은편 -

하나라의 개국 군주 우임금의 아들 계는 두마리의 푸른뱀을 귀에 걸치고 용두마리를 타고 다녔는데 왼손에는 깃털양산을 오른손에는 옥환을

몸에는 옥황을 차고 있었다고 한다. 구변과 구가라는 하늘의 음악을 얻은 후로 계는 분수를 잊은 채 방탕한 생활에 빠져들었다.

계가 죽자 다섯아들이 싸움을 일으켜 유궁국의 국왕인 후예에게 나라를 뺏기게 된다. 후예는 5살때 산에서 길을 잃었고 초호보라는 사냥꾼이

예를 키웠다.20살이 되어 초호보도 죽고 자신의 집을 향해 화살을 쏘자 화살이 집을 향하나 이미 부모는 다죽고 폐허가 되어있어서 그곳에서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신궁이 된 후예는 유궁국의 국왕이 되어 자신에게 복종하지 않는 백봉을 처단하고 백봉의 어머니가 너무 예뻐서

그녀와 결혼한다.백봉의 어머니 현처와 제왕이 되고 싶은 한착이 모의를 하여 사냥에서 돌아오는 후예를 죽였다. 그리고 유궁국의 왕이

되었다. 현처는 한착과의 사이에 교와 희라는 아들을 낳았는데 교가 몸에 갑옷을 발명했다고 전한다. 한착, 교, 희가 너무나 제후들을

못살게 굴어 계의 손자 소강이 왕으로 등극한다.

그후 소강의 7,8대손에 이르러 공갑이라는 자가 왕위를 빼앗았는데 그는 사냥과 여자에 정신이 팔렸으며 용을 기르는 것을 너무 좋아했다고

한다. 하지만 용을 기르는 방법을 몰라 유루를 불렀으나 그는 지식이 없어 암룡을 죽이고 말았다.죽은 용으로 국을 끓여 공갑에게 먹이고는

들통날까봐 도망가버리고 소보가 용을 기르게 되었는데 그는 성질이 고약해서 공갑과 자꾸 다투었다. 그러다 공갑이 화가나 소보를 죽이는

데 시체를 묻고나자 바람이 거세게 불어 궁을 태워버리고 나중에는 공갑마저 빳빳하게 굳은채 죽었다고 한다. 공갑이 죽은 후 그의 증손

또는 아들인 이규가 왕위에 오르는데 그가 바로 그 유명한 하의 걸왕이다.

걸왕은 진상으로 바쳐진 말희에 빠져 큰 연못을 술로 채우고 늘 놀기만 하였다. 그리고 후궁중 하나가 용으로 변했다가 아리따운 처녀로

변해 사람을 잡아 먹는데도 걸은 그녀에게 빠져 늘 사람을 대어주었다고도 한다.

걸왕의 요리사였던 이윤은 이러한 걸왕을 보고 은의 탕왕에게로 다시 돌아간다. 이윤의 전설은 어머니가 꿈에 신인이 나타나 절구에서

물이 나타나면 동쪽으로 가거라 하지만 절대 뒤들 돌아보지 말아라는 말을 듣고도 나중에 뒤를 보아 뽕나무로 변했다고 한다.

나중에 물이 빠지고 뽕나무속에서 어린아기가 발견되었는데 그가 바로 이윤이라고 전해진다.

 

은민족의 선조 왕해와 왕항의 이야기

은민족의 설은 제비알을 먹고 임신한 간적의 아들이다, 우임금을 도와 치수에 공을 세우고. 순임금이 그에게 상지방에 봉했다고 한다.

나중에 이 민족이 은지방에 도읍을 정하고 은이라고 이름을 바꾸었으므로 상이 바로 은이다.

그들에게는 해라는 왕이 있었고 동생은 항이었다. 유역의 국왕에게 소와 양떼를 팔러 갔다가 항이 국왕의 부인에게 빠져 사랑을 나누나

부인은 다시 해를 좋아해 해를 사랑의 포로로 만든다. 이해 왕항은 화가나 왕비를 사랑한 청년근위병과 도모해 해를 살해한다.

그리고는 자신으로 나라로 도망가 유역왕이 형을 살해했다고 하며 자신이 왕위에 올랐다.  은이 강성해지자 왕항은 다시 유역을 찾아가

많은 소와 양을 가지자 돌아오지 않고 눌러 살게 되었다.

그러자 은은 왕항의 아들 상갑미를 국왕에 옹립하고 유역을 쳐들어 가서 유역국을 멸망시켰다. 은민족은 목축사업에 공이큰 왕해와 왕항

그리고 상갑미에 대한 제사를 잊지 않고 거행했다.

그후대에 왕 주규의 아들 성탕이 왕위에 오르는데 자애롭기 그지 없었다고 한다. 그러자 걸왕은 탕왕을 속여 서울로 오게한후

물을 채운 감옥에 가두었다. 신하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오자 탕왕을 풀어주었다. 탕왕은 국력을 키워 하나라를 멸망시켰다.

은나라도 마지막 왕이 주왕이 들어섰는데 어리석은 임금 주는 달기에 빠져 주지육림속에 살았으며 포락의 형을 가했다고 한다.

또한 천자보호하는 삼공중 구후는 젓갈로 악후는 육포로 서백창(문왕)은 유리성에 가두고 창의 큰아들 백읍고는 끓는 물속에

넣어 죽여버렸다. 백읍고를 끓인 국을 문왕에게 먹이기도 한 주왕은 주국에서 보낸 많은 재물과 미녀에게 빠져 문왕을 풀어준다.

차가운 얼음에 버려진 후직의 후손 문왕은 큰일을 도모하기에 앞서 꿈에 현인이 나타나 망을 기다리라고 한다. 문왕은 위수에게 낚시를

하는 여망(여상,강태공)을 찾아내고는 그가 바로 아버지 태공이 말한 인물임을 알고 재상으로 삼았다. 얼마안가 문왕이 죽고 아들

발이 무왕으로 왕위에 올라 주를 공격하여 멸망시킨다. 이때 고죽군의 두아들 백이와 숙제만이 무왕의 뜻에 따르지 않고 수양산에

은거하다 고사리를 먹고 살다가 고사리마저 주나라 음식임을 알자 굶어죽었다고 한다.

 

폭군의 대명사 하걸은주와 말희와 달기...그의 대적자 은나라 탕왕과 주나라 문왕...그리고 재상 이윤과 강태공....

 

중국신화전설을 읽다보니 그리스로마신화에 비해 신들의 계보가 정확하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존재하는 신들의 이름이 많아 처음에 많이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중국의 역사와 비추어 신화를 보면서 차츰 중국 신화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

3황 오제로부터 시작하는 일반적 역사신화와는 다르게 위앤커는 오제로부터 본격적인 신화를 얘기한다. 태호복희씨, 염제 열산씨, 소호 궁상씨, 전욱 고양씨,

황제 훤원씨를 통해 우리가 알수 있는 사실은 이들이 음양 오행의 중심에 있으며 문명을 가져다 주었다는 것이다.

4방과 중심을 이루는 이들의 천제가 바로 중국사상의 핵심인 오행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수가 있었다.

한족의 역사속에 황제는 문명의 개조를 가져다 준다...문자의 발명은 무엇보다도 획기적인 사건이 아닐수 없다. 그리고 수레의 발명등 복희와 여와신이

인류를 창조했다면  황제는 그러한 인류에게 문명을 가져다 준 이기도 하며 한족의 시조이기도 하다.

하지만 위앤커는 한족의 큰 부류에  남쪽의 묘족, 동쪽의 동이, 북쪽의 적족, 서쪽의 강족을 포함하는 신화를 재구성한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오제부터를 역사시대로 보았는데 위앤커는 협의의 의미에서 서주시대(B.C770년)까지를 신화의 시대로 그이후 동주(도읍 낙양으로)시대

즉 춘추전국시대부터는 역사전설의 시대로 보는 것 같다. 둘다 광의의 의미에서는 신화전설로 보기도 한다고 했지만 신화에 대해 별로 아는게 없는 나로서는

일반적 역사지식에 근거하여 삼황오제까지를 신화로 보고 하왕조부터는 전설로 보면 옳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현재 학계에서는 은(상)왕조부터 역사시대로

보기에 역사전설시대가 은으로 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하지만 하왕조의 유적이 조금씩 발견되고 있음을 보면 어쩌면 하왕조의 우임금역시 실존인물일 가능성

을 배제할 수 없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신화와 전설의 차이는 인물의 역사성 여부와 사건이 발생한 지점이 구체적인 장소인가 여부에 따른다고.........

우리의 신화는 그렇다면 어떨까?

소별왕과 대별왕, 강림도령, 옥황선녀 오늘이, 바리데기, 농신자청비와 문도령등 아주 재미있는 신화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신화들이 다른나라들의

신화 즉 그리스로마신화나 이집트신화 인도신화 중국신화에 비해 체계적이지 못하고 광범위하지 못하지만 조금씩 이러한 신화를 계승 발전시켜나갈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것 같다.

각국에서 신화의 중요성이 더욱강조되는 것은 왜일까? 어쩌면 자신의 민족주의를 더 높이기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신화속에 들어있는 인류공통의 보편적인

어떠한 상징성을 밝히는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신화란 우리의 고대인들이 그들의 생각과 사회의 주변환경들속에서 같이

호흡하고 살았던 흔적들을 고스란히 남겨놓은 중요한 흔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신화를 통해 우리는 고대 인류의 생각을 읽고 자연과 함께한 그들의 삶의 방식을 조금씩 배워나가는게 아닐까 싶다.

언제부터인가 아마도 기술이 발달되면서 더욱 신화는 우리와 멀어져만 갔고 인류는 어쩌면 황폐해졌는지도 모른다. 이성으로 추론할 수 없는 것은 부정하는

세대로 자신의 종교가 아닌 타종교를 배타하는 이 시대에 어쩌면 신화의 보편성을 통해 우리는 인류가 다함께 지향해야 할 정신을 찾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화를 읽다보면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인 모티프들이 존재함을 본다. 창세, 처녀수태, 신이 인간이 됨, 죽음과 부활, 재림, 최후의 심판등....

신화속에 공통된 모티프를 찾으면서 이들의 공통점을 찾다보면  전세계의 신화속에 존재하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고...그래서 더욱더 반갑기도 하다.

종교적인 입장에서는 이러한 모티프들을 절대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신화학에서는 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역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종교는 배타적일 수 밖에 없지만  신화학은 수용적이며 보편 타당한 것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신화전설과 유사한 중국신화전설을 찾아보자.

1. 후직의 신화를 보면 거인의 발자국으로 임신한 강원이 살덩어리를 놓고 길가에 버리나 짐승이 비켜가고 심지어 얼음연못에 놓으니 새가 와서 품었다고

   하는데 바로 부여와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왕의 신화와 비슷하다.

2. 삼족오는 고구려벽화에 많이 등장하는 해의 정령이며 고구려의 상징인데 바로 이 삼족오가 후예가 화살로 쏘아뜨린 제곡의 아들들이라는 것.

3. 이윤(탕왕의 재상)의 탄생신화는 절구에서 물이 나오면 절대 뒤돌아 보지 말고 달아나라는 선인의 예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뒤를 돌아보아 뽕나무로

    변하고 그 뽕나무에서 이윤이 탄생함을 보면 제천 의림지의 망부석의 전설이 생각난다.

4. 요임금시절 법관이더 고요는 산양을 데리고 다녔는데 이 산양의 이름이 해채이며 뿌리가 있어 이 뿌리로 잘못한 이를 가리켰다고 한다.

     우리의 신화속의 정의의 심판자 해치(해태)와 같다.

5. 예가 인간이 되어 제자 봉몽이 만든 복숭아나무몽동이에 맞아 죽고나서 귀신의 제왕이 되기 때문에 귀신들이 복숭아나무를 싫어한다는 신화는

    우리가 제사올릴때 복숭아를 멀리함과 비슷하다, 귀신 즉 영혼이 이를 두려워하여 제사상에 오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6. 우가 유람한 나라중 군자국이 있는데 장수하였으며 무궁화를 삶아 먹었다는 동쪽의 나라는 고조선을 말하는 듯 하다.

    공자도 자신의 도가 중원에 전해지지 않자 구이 로 가서 살고 싶다고 했는데 구이가 바로 동이인 고조선을 말한다.

7. 우리의 구비전승신화중에 대별왕과 소별왕이 있는데 옥황상제 즉 천지왕과 땅의 총명부인이 낳은 아들로 둘이 저승과 이승을 관리하게 되는데

   형이 아우에게 속아 저승을 관리하는 신이 되었는데 이승을 관리하는 동생이  해가 둘, 달이 둘 그리고 온갖 초목과 짐승들이 서로 시끄럽게 말을 하여

  인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어 형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형 대별왕이 활을 쏘아 해와 달을 한개씩 떨어뜨리는 데 8개의 태양을 쏘아버린 후예의 전설과 비슷하다 할것이다.

  소별왕은 송홧가루 5말 5되로 초목과 짐승의 혀를 굳게 만들어 그때부터 인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신화는 아마도 인간이 자연재해를 이기고 정착하는 과정과 문화발달(즉, 언어나 문자의 탄생)과정을 설명하는 신화는 아닐까 추측해 본다.

 

중국의 음양오행설과 신화의 연관성

 

동쪽 : 봄,청룡,파랑,나무

 동쪽에서는 태호복희씨가 봄을 다스리는데 복희씨는 뱀의 몸에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구망(목신)이 보좌를 한다. 구망은 손에 켐퍼스를 들고

  다 닌다.

 

서쪽 : 가을,백호,흰색,쇠

 서쪽에서는 서호 궁상씨가 서쪽으로 지는 해를 다스리며 송골매의 모습을 하고 있다, 보좌는  아들 해(금신)가 하고 있으며 해는 하늘의 형벌을 관장하며

  늘 기역자를 들고 다닌다.

 

남쪽 : 여름,주작,빨강,불

  남쪽에서는 염제 신농씨가 여름을 다스리는데 소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고 있으며 현손인 축융(불신)이 보좌를 하며 축융은 늘 저울을 들고 다닌다.

                                                                                       

 북쪽 : 겨울,현무, 검정, 물

 북쪽은 전욱고양씨로 아버지를 닮았는데 긴목, 작은귀, 사람얼굴, 돼지입, 기린몸, 다리가 있으며 우강(바다,바람의 신)이 보좌하며

 우강은 북방얼음과 눈들판다스리며 저울추를 들고 다닌다.

 

중앙 : 노랑,흙

 중앙은 황제 훤원씨가 다스리며 4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고 후토(토신)가 보좌를 하며 늘 끈을 들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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