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자체에 대한 이해를 위해 간단히 소개합니다.
한 때 우리나라는 judo가 아닌 yudo를 정식용어로 사용한 때가 있었습니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 외에 별 관심도 없었고 유도가 한국무술인 것처럼 주장할 때도 있었지요. 유도가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전래되어 발전하던 중 카노 지고로가 현대식으로 정리하였다는 "설명"이 붙어 있는 유도장은 아직도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일본의 카노 지고로가 유도라는 스포츠를 발전시켰고 유도라는 특정종목이 일본무술임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Yudo
Yudo may refer to:
The Korean way of pronouncing Judo
위키피디아에서도 유도(yudo)는 쥬도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것이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유도와 쥬도의 관계는 간명합니다.
이에 반하여 합기도(hapkido)는 아이키도(aikido)의 한국식발음이다 라는 설명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합기도는 한국무술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아이키도와 다른 무술이라는 것,우에시바 모리헤이로부터 이어진 무술이 아니라는 점은 충분히 알려져 있는 것입니다.
위키피디아에서 합기도에 대하여 최용술선생님이 개조(creator)로 소개되고, 최용술선생님의 다케다 소가쿠와의 관계에 대한 주장을 미스테리라고 하면서도 대동류로부터 파생된 무술로 기재하고 있기도 합니다.
발차기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된 현재의 합기도의 모습을 최용술선생님이 만드신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발음상의 차이때문에 최소한 영어권 등에서는 아이키도와 혼란을 일으키는 문제가 부각될 여지는 별로 없었던 듯 합니다. 다만, 일본이나, 중국에서 합기도와 아이키도를 어떤 식으로 발음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단지 관마다 다른 커리큘럼과 단증이 통합적으로 공인되지 않는 점에 대한 불만은 미국 등지에서 적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협회가 난립된 탓으로 보입니다.
합기도라는 무술과 관련한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과 현실을 기반으로 해결점을 모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합기도에 대해 경험적인 것을 말해 봅니다.
영국과 러시아 무술인을 만난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합기도를 한국이 종주국인 무술이라고 한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였습니다.
전 명칭에 대한 논란은 있으나 기술이 달라 같다고 보기 힘들다. 한국에선 그렇게 본다라고 답변했죠.
다음은 그들의 답변내용입니다.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는거 이해 할 수 있다. 당신의 나라가 일본통일시대에 일본이였기에 그때 부터 시작된 합기도를 한국이 종주국이라고 하는것 이해 할 수 있다."
그들의 답변이 가히 충격적이였습니다. Facebook에서도 같은 질문으로 대화를 했는데 위와 같은 답을 주더군요.
한국무술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합기도에 대한 한국의 논란을 알고 있더군요. 하지만 그들의 인식은 합기도는 통일일본국일때 창시된 무술이 합기도의 기원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합기도의 종주국이라고 하는 이유를 그들은 통일일본국(일제식민지화)의 기원과 동일시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합기도는 일본의 무술입니다. 일제식민지화에서 국가는 독립했을지 몰라도 합기도는 기원과 역사는 일본통일국 때의 기원과 역사로 남아 있습니다. 실제 합기도의 기원이 그러합니다. 역사적 실체의 시각으로 보면 기원국(종주국)이 일본이란 것에 변명할 여지가 없더군요.
국어사전에 등재된 합기도 설명입니다.
합기도(合氣道) : 맨손이나 단도, 검, 창, 봉(棒) 따위를 써서 하는 호신술. 공격보다는 수비를 위주로 하며, 관절 지르기와 급소 지르기를 특기로 한다.
국어사전 마저 합기도는 한자와 같이 병기하고 있습니다. 즉, 合氣道 = 합기도 같은말 같은 뜻입니다.
국어사전에 한자를 병기하는 것은 같은 발음의 다른 뜻의 단어와 구별하기 위함이죠.
한국에서 국어사전적 해석 보다 정확한게 있을까요?
외국무술인들의 인식도 그렇고 국어사전도 그렇고 합기도란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명칭으로 체계화 시켜 완전히 독립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