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깨어났는데 알고보니 그것마저 꿈이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와 같은 일은 False Awakening이라고 하며 우리말로 '거짓깨어남' 또는 '헛깸' 등으로 번역됩니다. 심한 경우는 잠에서 깨는 과정에 그것이 몇 번이나 반복되거나,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외출준비까지 모두 마쳤는데 돌연 꿈에서 깨어나기도 합니다. 루시드드림을 훈련하는 사람의 경우는 비교적 초보 단계에서 거짓깨어남을 더 많이 겪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잠에서 깰 때마다 꼬박꼬박 리얼리티 체크(RC)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그렇게 함으로써 거짓깨어남이 루시드드림으로 바뀌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잠에서 깰 때마다 하는 리얼리티 체크가 습관화되면 신기하게도 흔히 거짓깨어남이 아예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거짓깨어남이 나타나는 것을 꿈에서 또 꿈을 꾸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두 번 깨어나는 것은 꿈이 두 겹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루시드드림 도중의 회전테크닉이나 종종 일어나는 불완전한 깨어남 등에 의해서도 '침대에서 깨어나는 꿈'은 흔히 나타납니다. 따라서 거짓깨어남을 중첩된 꿈의 척도로 생각하기보다는 잠에서 깨어나는 내용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꿈의 끝자락에 나타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일 것입니다.
ⓒ 2014 이규상
첫댓글 이규상님에게 1대1 강의 듣고싶어요
1:1은 아니지만 다음 달에 서울에서 공개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 그때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