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좀 게을렀습니다.
비엔나에서의 마지막 날은 숙소와 가까운 쇤부른 궁전과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공연을 보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쇤부른 궁전의 정면입니다.
참고로 쇤부른이란 뜻은 독일어로 "아름다운 우물"이란 뜻이구요.
황제가의 여름별장 정도 된다고 합니다.
흑백으로 찍어서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건물 전체가 노란 색상으로 마무리 된 것이 특징입낟.
초기 역사
1569년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인 막시밀리안 2세가 카터부르크 지역을 매입하였는데 그곳이 지금의 쇤부른 궁전 터이다. 궁전 내의 공원과 다른 건물이 다 이곳에 있다. 황제는 이곳에 관심을 보였고 처음에는 동물원을 만들었다. 후에 그는 새로이 정원을 꾸미게 하였고 진기한 식물을 가져다가 식물원을 만들게 된다. 그런 이유로 그는 쇤부른 정원의 창조자로 불린다.
쇤부른이라는 이름은 "아름다운 우물"이라는 뜻으로서 비엔나의 왕궁이 인근의 물을 썼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오스트리아 왕족의 다수가 이곳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고 사냥을 하기도 하였다. 오스만 제국의 침략으로 공격을 당하면서 성 전체가 복구 불능 상태까지 가기도 했다.
근대
레오폴드 1세가 요한 베르나드 피서 본 에라크(Johann Bernhard Fischer von Erlach)에게 새로운 궁전을 지을 것을 명하였다. 그가 지은 첫 번째 도안은 상당히 유토피아적인 것으로서 고전과 근대의 조합을 꿈꾸었고 두 번째 도안에서는 이를 수정해 현실적인 건물 도안으로 변경하였다. 건축은 1696년 시작되어 3년 후에 첫 왕가 축제가 이곳에서 열렸다.
가장 초기 궁전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다. 황제들 각기 모두 장식을 추가하거나 내부의 배치 등을 변경하였기 때문이다. 테레지아 황제가 건축가 니콜로 파카시에게 로코코 양식으로 궁전을 건축할 것을 명하였고 황제의 결정에 따라 오스트리아 황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 쇤부른 궁전이 완성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정원
궁전 건물은 로마 양식으로서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였으며 사치스러워 보이는 느낌은 피하였다. 안정적인 느낌을 가미하기 위해 정원을 만들어 여타 유럽 궁전의 정원가 비슷한 형태이다. 조각상을 세워 둔 정원과 본 궁전 사이에 글로리에테가 있다.
조각상
언덕 꼭대기의 글로리에테를 그레이트 파르테레(Great Parterre)라고 부르는데 조각상이 열을 지어 세워져 있다. 대개 이 상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으며 같은 거리와 기하학적 균형을 고려하여 세워져 있다. 신들의 상이 줄을 지어 서 있다.
글로리에테
정원의 축 한가운데에 글로리에테가 서있다. 언덕은 글로리에테의 구조를 이루는 중추적인 맥과 같다. 건축가는 애초에 전체 궁전이 언덕을 기초하도록 설계하였다. 하지만 마리아 테레지아 황제가 제정적 어려움을 겪게되자 이 계획을 철회하고 언덕 아래쪽에 중심을 두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였다. 글로리에테는 그녀의 통치 기간 내에 서서히 지어지기 시작하였다. 현재 이곳에는 카페가 들어와 있어 관광객이 찾는 주요 공간이자 비엔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현대
1918년 왕가가 붕괴하고 새로운 오스트리아 공화국이 출범하자 쇤부른 궁전은 박물관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오스트리아가 연합군에 점령당했을 동안 쇤부른 궁전은 영국군을 비롯해 연합국의 회담 장소로 쓰이기도 하였으며 영국군의 비엔나 상주 군이 본부로 사용했던 곳이 되기도 하였다.
후에 1961년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흐루쇼프의 회담 장소가 되기도 하였다. 유네스코는 쇤부른 궁전을 1996년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하였으며 이는 주변의 정원도 포함된다. 유네스코는 쇤부른 궁전의 바로크 시대 양식과 예술적 구조를 높이 샀다.
넓은 정원에는 미로가 있어서 입장료를 내면 들어갈 수 있다. 미로 안은 퍼즐과 같아서 여러 구조가 층층이 연결되어 있다. 분수대나 여러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나들이 활동을 원한다면 가볼 만한 곳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쇤부른 궁전의 내부 모습입니다.
사진촬영은 엄격히 금지시켜놓아 요것밖에 없습니다.
내부의 정원 모습
크기가 상상을 초월하구요.
내부에는 미로도 있다고 합니다.
통로의 정원수 관리가 무척 잘 이루어 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무도 수령이 전부 오래된 고차수입니다. ㅎㅎㅎ
바람이 불면 요렇게 ㅎㅎㅎ
저기 멀리 보이는 곳이 글로리에테입니다.
걸어 가볼려고 했지만 옆에서 자꾸 다리아프다고 징징대서 결국 못 갔습니다.
아쉽지만 멀리서나마 사진으로...
비엔나까지 왔는데 그래도 클래식 공연이라도 하나 봐야지 싶어서
방문한 오페라 극장입니다.
저런 규모의 극장이 군데군데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녁 늦게 공연시작 직전에 가면 20%정도
현지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징이 인위적인 음향시설(앰프 등)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연주한다는 것이구요.
연주자들도 그 당시의 복장을 하고 연주를 합니다.
주 레파토리는 역시 모짜르트의 고장답게
모짜르트의 유명하고 친숙한 곡들로 편성이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은 그래도 왈츠로 마무리 짓더군요.
라데츠키 행진곡 ㅎㅎㅎ
2층에서 본 모습
플룻 연주자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아리아를 부르는 성악가
오페라 "마술피리"의 익살스런 파파게노, 파파게나 연주를 마치고
다음날은 영화 "Sound of Music"으로 유명한 잘츠부르크로 이동합니다.
비엔나 주변은 저런 집들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첫댓글 마지막 사진은 직접 찍으신거 .. 세상에 저런곳이 정말 있구나 ~~~?
열차안에서 찍은겁니다. 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맨 처음한게 오스트리아 영주권 취득방법 알아본건데... 힘들더라구요. 도시 주변에 이런 동네가 끝없이 이어져 있다는거. 캐 부러웠음
멋진곳을 가슴에 담고 오셨군요~~
넘 멋져요,,,나무가 젤로 멋지네요....추억은 가슴에^^ 부러부러^^
추억을 가슴에 담고서 힘들때 마다 조금씩 조금씩 삶의 불쏘시개로 사용하시는 자작나무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