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라졌던 만장문화가 재현되었습니다.
충북영동군심천면기호리에 거주하던 배정복옹이 지난 12월 7일 100세의 일기로 임종하였습니다.
임종 몇일전까지도 집단을 옮기고 말릴 정도의 건강하였던 옹은 "지는 것이 곧 이기는 것이다"라는 말을 후손에 남기었으며, 또한 손수 실천하였던 것은 이 시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 큽니다.
12월9일 장레식에는 마을주민들과 추모객 8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만장보급가 운학 박경동씨가 직접 휘호한 고인을 기리는 만사깃발 50장을 선두로 기호리 뒷산 영결지까지 꽃상여가 운구되었으며 만장행렬은 추모객들의 좋은 반응을 받았습니다.
만사와 조화의 장단점에 대하여 부산에서 온 고승규씨는 "만사는 고인을 기리는 내용이므로 후손으로 하여금 보관하게 된다면 기록적인 면에서도 장려할 만하나, 조화는 일회용이며 또한 장례 후에는 쓰레기로 변하여 처리하기도 불편하다"고 하였습니다.
고 배정복옹은 장남 훈식씨를 비롯한 5남 2녀를 포함한 손자손녀 32명의 자손을 두었습니다.
-장례식준비위원회 보도자료-
첫댓글 지키고 싶고, 지켜야 할 전통. 할 능력을 가졌다는 것에 부럽고 ..추운 겨울에 고생이 많으셨음니다..
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