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그곳에 있는 자연을 닮는다. 풍경 또한 그곳 사람들의 마음을 닮아가는 것인가. 송촌리에서의 1년, 마음을 열어준 주위 풍경들을 조그마한 화첩속에 담아낼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성태훈_송촌리의 하루-북한강에서_화첩에 수묵_32×46cm_2006
성태훈_삼봉리 성락교회_화첩에 수묵_32×46cm_2006
성태훈_송촌리의 하루-수종사에서_화첩에 수묵_39×70cm_2006
성태훈_송촌리의 하루-북한강에서 Ⅱ_화첩에 수묵_44×69cm_2006
성태훈_장파리에서_화첩에 수묵_31×46cm_2006
성태훈_송촌초등학교 윤서의 교실_화첩에 수묵_37×23cm_2006
성태훈_송촌리의 하루-684-2_화첩에 수묵_32×46cm_2006
성태훈_송촌리의 하루-눈그친 다음날_화첩에 수묵_49×65cm_2006
이번 작품들은 수묵으로 화첩에 그린 송촌리의 풍경들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북한강가에 자리를 잡은 소박한 마을에 들어와 1년 간 생활하면서 느꼈던, 깊은 삶의 모습들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딸이 갓 입학한 초등학교의 모습, 처가 다니는 교회, 집 앞을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 풍경, 마을을 감싸고 있는 운길산의 수종사, 그리고 마을 어귀에서 뒤돌아 보이는 막바지 겨울 모습들에서 평화롭고 따뜻한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인정 많은 사람들이 투박하게 드러내는 그곳의 풍경들 속에서 마음을 열어가는 나의 모습을 화첩에 담아두고 싶었다. ■ 성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