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치는 암모니아태 질소를 좋아한다 !!!

〔 양상치를 수확하는 오오자끼상과 부인 〕
양상치는 재배가 무척 어렵습니다.
무더우면, 비틀어지다가 다시 우뚝 서거나,
추우면, 전혀 크지 않고,
습도가 높으면,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비료에도 좋고 싫음이 확실해,
초산태질소가 아니라,
암모니아태질소를 좋아합니다.
초산태질소만으로는 윤기없는 단단한 양상치가 재배됩니다.
또한,
수확적기의 기간은 2일밖에 되지 않기때문에,
수확시에 무척 어려움이 따름니다.
수확적기를 놓치게 되면,
너무 커져버려,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이런 여러가지 어려움을 헤쳐나가기위해,
오오자키상은 양상치와 관련된 서적을 읽으면서,
경우에는 같은 책을 10번이상 읽으면서 맹렬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 결과,
자기나름대로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밑그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양상치는 지중해의 선선한 기후를 가진 곳이 원산지입니다.
따라서,
과습을 매우 싫어합니다.
또한,
채소중에서는 특이하게도 암모니아태질소를 좋아하는 작물입니다.
그리고
이런 배경을 이해하게되니,
나름의 가설이 세워졌습니다.
과습혹은 과도한 건조를 방지하기위한 멀칭재배,
질소비료에 석회질소를 사용하는 것이였습니다.
왜 석회질소인가???
석회질소의 주성분은 Cyanamid(시안아미드)입니다.
이것이 물에 닿으면,
독성을 가진, 일반적인 농약적인 효과를 보입니다.
그 후에는 암모니아태질소가 점차적으로 효과를 드러내는 비료가 됩니다.
농약적인 효과에서는 뿌리를 깕아 먹는 충, 야도충을 억제할 뿐만아니라,
미생물의 활동도 억제합니다.
암모니아태질소를 초산태질소로 바꾸는 미생물의 움직임을 억제하기때문에,
암모니아태질소를 좋아하는 양상치에는 아주 좋습니다.
이것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해결될 것같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질소이외의 비료로 선택한 것이 과인산석회, 염화가리, 고토석회입니다.
인산비료인 과인산석회는 토양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가리비료인 염화가리는 황산가리와 비교해, 작물의 섬유분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기때문에,
아삭아삭한 양상치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고토석회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저가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오오자키상의 가설은 타당했을까???

〔 수확한 양상치 〕
모양이 좋을 뿐만아니라, 맛도 좋다.
초산치를 측정해보면, 아침에 수확한 것은 1,500ppm.
오후에 수확한 것은 500ppm
매우 수치가 낮다.
당도는 5도이상으로 높다.
오오자키상의 가설은 정답이였습니다.
매우 맛있는 양상치를 재배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재배할 수 없었던 秀品이 다음해에는 90%를 넘었습니다.
현재는 秀品率이 95%에 이르렀습니다.(지역평균은 70%정도)
물론,
다양한 요인을 생각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인은
양상치가 좋아하는 암모니아태질소라고 생각합니다.
초산태질소뿐만이라면,
양상치는 단단하고 두꺼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석회질소의 투입량은
10a당 25kg(한겨울에는 30kg)
그것으로 한작기인 100일간, 비료효과가 끊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단,
석회질소는 독합니다.
인체에도 害가 되기때문에, 석회질소를 시비한 후에는 무척 힘이 듭니다.
석회질소를 시비한 다음날, 밭에 인접해있는 벼농사를 재배하시는 농가로부터
클레임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벼가 붉게 변한다는 것입니다.
인체에도 좋지않고, 클레임도 있었습니다.
바로 그 무렵, 화학비료의 가격이 급등해, 이 부분을 수정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석회질소대신에 무엇을 사용해야할까???
자원적으로 생각해보면 인산이나 가리도 향후에는 사용할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런 생각을 갖고 대체성분을 찾아본 결과,
계분이 가장 좋은 대체제였습니다.
현재,
양상치재배의 비료는 계분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사용법에대해서는 향후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첫댓글 농사지을땐 꼭 닭을 키워야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