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시기와 관련해 표준재배법에서는 남쪽일수록 6월중하순등으로 늦게, 북쪽일수록 5월말~6월초순등으로 가급적 일찍 심으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서리태의 경우에는 관행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 5월말이내에 심어야 제대로 수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식은 완전히 틀린 내용입니다.
1. 남쪽일수록 일찍 심는 것이, 북쪽일수록 늦게 심는 것이 다수확에 유리합니다.
물론 여기서 일찍이라 함은 6월10일 전후, 늦게라 함은 6월20일 전후를 말하는 것으로 10일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5월 파종은 절대 금물입니다)
2. 서리태의 경우에는 남쪽, 북쪽 공히 6월20일~30일안에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순지르기 2회 정도만 해도 적절히 생육량을 맞춰 다수확할 수 있습니다.
3. 파종시기 측면에서 예외도 물론 있습니다. 고도가 높은 경우에는 남북이라는 위도와 관계없이 조금 일찍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발이 500~700m일 경우에는 대원이나 대풍, 서리태등 품종 불문하고 6월10일 정도 파종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밤낮의 일교차가
커 생육이 평지에 비해 부진하고, 서리가 일찍 내려 자칫 피해를 볼 수있기 때문에 조금 일찍 파종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5월등으
로 너무 일찍 파종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생육량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실제 해발 700m가 넘는 강원 정선에서 5월말 파종할 때와
6월10일경 파종했을 때 수량차이가 300평당 150kg가량 나기도 했습니다.
4. 퇴비를 많이 준 포장은 조금 늦게 심어도 무방합니다.
그만큼 지력질소가 많이 공급돼 늦더라도 꽃이 필 때까지 생육이 왕성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