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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자모임광장 원문보기 글쓴이: 일 행
신앙치유란 무엇인가?
어느 종교에나 그 종교에서 섬기는 신의 권능으로
질병을 물리친다는 신화적인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리고 몇몇 사제들은 자신이 그 권능을 받았다면서 병자들을 치유하기도 한다.
질병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들의 권능을 믿고 의지하여 치료받기를 원한다
(그 대가로 많은 재물이 헌금이라는 이름으로 바쳐진다). 이런 것이 신앙치유이다.
그 외에도 무슨 병이든 고쳐준다는 기적의 온천(세계 곳곳에 있다)이라든가,
메스도 안 대고 환부를 제거한다는 심령수술 등이 모두 신앙치유의 범주에 들어간다.
제임스 랜디는 그러한 신앙치유사들이 과연 환자를 치료하는지,
치료했다면 그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지 조사하기 시작한다.
사기가 판치는 부흥집회
랜디가 주목하는 사람들은 미국 전역에서
부흥사이자 신앙치유사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직자'들이다.
랜디는 그들이 치유했다고 주장하는 환자들의 신상과
의학적인 증빙 자료를 요구하지만 번번이 거절당한다.
그래서 우회적인 접근을 시도하는데,
그들의 술수에 빠져든 신자인 척 가명으로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그들의 사기 현장인 부흥집회에 참석하여 그곳에서 치유가 어떤 식으로 벌어지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도 하고,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부흥사 일행의 행동을 탐지하기 위해
도청장치를 설치하기도 하고, 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봉지를 뒤지는 등 첩보작전 뺨치는
치밀함과 열정으로 그들의 뒤를 밟는다.
그래서 랜디가 알아낸 진실은 신앙치유사들이 사실 모두 '사기꾼'들이란 것이다.
그들은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환자의 이름과 병명을 알아맞춘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행사 전에 미리 그의 측근들이 다각도로 정보를 수집해서
비밀 무전기로 일러주는 내용을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하는 연기일 뿐이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환자를 자신들의 권능으로 그 자리에서 일으켜 걷게 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휠체어는 주최측에서 미리 준비한 것이고 거기 앉은 환자 또한
실제로는 걸을 수 있는 사람들을 그들이 붙잡아 앉힌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신앙치유가 왜 해로운가
이런 식의 사기를 쳐서 부흥사들은 엄청난 수의 신봉자들을 확보하고 그들로부터 막대한 헌금을 거둬들인다. 자발적으로 바치는 것을 거둘 뿐만 아니라 온갖 핑곗거리를 만들어 헌금을 강요하기도 한다.
유명한 부흥사 오럴 로버츠는 800만 달러의 헌금이 모이지 않으면 하느님이 자신을 데려가실 거라며
신자들을 협박하여 돈을 뜯어내고, 피터 포포프는 하느님의 사업을 방해하는 자들로부터 자신의 사무실이 습격당한 것처럼 자작극을 벌여 헌금을 보내달라고 호소한다.
그렇게 거둔 돈으로 그들은 일반인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사치스러운 생활을 흥청망청 즐기고 있다.
이들 신앙치유사의 초능력 치유 사기가 다른 초능력자의 속 임수보다 더 질이 나쁜 것은,
그들이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농락하며 돈을 뜯어내기 때문이다.
신앙치유사들은 과학이 성취해낸 결과물을 사탄이라 매도하며 근거도 없이 자신만을 믿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신앙치유사들에게 속아넘어가
돈은 돈대로 잃고 건강은 건강대로 해치며 생명까지 잃고 있다.
이 책에 서문을 쓴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말한다.
랜디는 구태의연한 신비주의와 미신이 지금까지 이어져온다는 사실보다
이러한 미신과 신비주의가 사람들을 기만하고 모욕하며 때로는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기적은 없다
이것은 비단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이상 현상이 아니다.
랜디의 추적 결과 드러난 진상은 우리 눈에도 익숙한 풍경들이다.
이따금씩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뉴스의 초점이 되는 이런저런 종교단체의 불미스런 사건들을 보면,
멀쩡한 사람들이 왜 그런 뻔한 속임수에 넘어가는지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분노하게까지 될 것이다.
신앙치유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사기극은 수백 년 전에도 있었다.
과학 시대인 현대에 와서도 사람들이 그들에게 속아넘어가는 것은,
사람들 자신이 맹목적으로 기적을 믿고싶어하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의혹도 외면한 채 신비주의에만 매달리려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기적을 믿고 싶어하는 한, 기적을 빙자한 사기꾼들은 계속해서 출현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이성에 근거하여 현실을 분석하고 선택하며
스스로 삶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들 사기꾼들에게 더욱 의지하게 될 테고
계속 당하게 될 것이다. 그 진상을 낱낱이 폭로한 랜디는 당부한다,
더 이상은 속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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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랜디(James Randi, 1928년 8월 7일 ~ )는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마술사이자 저술가이다. 디 어메이징 랜디(The Amazing Randi)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본명은 Randall James Hamilton Zwing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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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는 15세 때 강신술(降神術)의 허구성을 폭로했으나 역으로 어른들로부터 '신성한 종교의 집회를 더럽혔다'라는 이유로 경찰에게 소환되어 4일간 구류생활을 했다. 랜디는 이 때의 일을 '세상에 있는 심령술사, 초능력자에 있어서 가장 불행한 사건'이라고 술회했다. 그는 이 때 가짜 초능력자에 대해 일생을 건 복수를 결의하여 지금까지 수많은 가짜 초능력자를 폭로해 냈다.
1950년대부터 탈출을 주특기로 하는 프로 마술사로 활약했다. 1970년대에는 유리 겔라와의 결전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 1980년대에는 신앙치료를 행하는 인기 TV 전도사 피터 파포프의 사기행위를 폭로하여 주목을 모았다. CSICOP 창설 멤버(현재는 자신의 송사에 연루되지 않기 위해 탈퇴)이기도 했다. 1981년에 발견된 소행성 랜디는 그의 명예를 기리는 의미로 명명되었다. CSICOP 주최로 열린 앙케이트에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회의론자 10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랜디는 초능력실험에 있어서 갖가지 트릭이 개입되어 있음을 간파하고 맥도넬 초능력연구소의 소장에게 그것의 조언과, 요청이 있을 경우 무상으로 실험에 입회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소장은 랜디의 제의를 거절했다.
제임스 랜디는 이 연구소에 2명의 젊은 마술사를 보냈다. 그들은 자신들이 초능력이 있다고 연구원들로 하여금 믿게 하는데 성공했다. 그들이 마술사인 것이 폭로될 때까지 연구는 3년간 계속되어, 그 사이 그들은 금속을 구부리거나 염력, 텔레파시 등의 실험을 보였지만 연구원들은 아무도 그것이 마술임을 눈치채지 못했다.
이것이 프로젝트 알파이다. 그들이 마술사인 것이 폭로된 2년 후인 1985년에 연구소가 폐쇄되었다.
제임스 랜디가 호주에서 어느 TV방송국의 기획하에 다수의 사람과 미디어를 속인 사건이다. 원래는 채널링의 허구성에 관한 기획으로 방송국이 랜디에게 출연을 의뢰한 것에 기인한다.
이를 위해 랜디는 지인인 호세 알바레스를 채널러로 내세웠다. 호세는 채널러로 행세하기 위해 랜디의 훈련 지도를 받았다. 훈련에는 옆구리 밑에 구체를 테이프로 고정시켜 그것을 으깨서 팔의 맥박을 떨어뜨리는 방법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1988년에 랜디와 호세가 호주를 방문했다.
호주에서, 호세는 카를로스라고 하는 2000살의 정령과 채널링을 할 수 있다고 하여 호주 언론의 인기인이 되었으며, 그것을 믿는 신도들이 양산되었다. 이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쇼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이것이 사기임이 밝혀지고 나서도 많은 사람들은 카를로스의 영적이지도 않은 메세지를 믿었다.
CSICOP의 창립 멤버였지만 그에게 비판을 당했던 자들의 소송을 피하기 위해 탈퇴했다. 1996년에 맥아더 재단에서 받은 조성금을 기반으로 제임스 랜디 교육재단을 설립했다. 랜디는 '100만달러 초능력 챌린지($1million Paranormal Challenge)'를 주최하여 '과학적으로 실증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자에게 100만달러를 증정한다'는 취지로 전세계의 초능력자들의 도전을 유도했다. 여기서 초능력을 검증하려면 2단계의 절차를 밟아야 하며, 개시 이래 약 1000명 이상이 도전했지만 아직까지 100만달러를 받아간 사람은 아무도 없다.
2007년 6월 니혼테레비의 쇼 프로그램인 《ゲツヨル!》의 최종회에 출연하여 투시능력이 있다는 자칭 영능력자의 도전을 물리쳤으며, 시청자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
오늘 또한번 초능력의 부재가 증명되었습니다. 증명할 수 없는 힘을 믿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모두의 인생까지 위협하는 것이 됩니다. 국가든 개인이든 장난으로 초능력을 믿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행위입니다. 컬트입니다. 이것을 꼭 명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육신통이 구족되어야 진정한 깨달음을 증득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보면 황당하겠네요ㅎㅎ
[만약 우리가 우리의 이성에 근거하여 현실을 분석하고 선택하며 스스로 삶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들 사기꾼들에게 더욱 의지하게 될 테고 계속 당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은 속지 말라........]
초능력이나 신앙치유를 부정하는 것 가지고도 이렇게들 호들갑 떨며 제임스 랜디? 이 사람을 추켜세우고 있는데, 이 카페에서는 거기에다가 신도 없고 나도 없고 윤회도 없다고 다 증명해주는데도 누구하나 관심갖고 보지도 않으려 하니 희얀한 일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