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를 가상드라이브로 만드는법
◈ 상황설명
혹시 가상 드라이버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는지...자신의 시스템에 CD롬이 없어도 프로그램으로 가상 드라이브를 만들어 CD롬처럼 사용할 수가 있죠. 바로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서 말입니다. 오늘 설명드릴 내용은 이러한 가상 드라이브하고는 다른 개념이지만 별도의 드라이브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바로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폴더를 또 하나의 드라이브로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이죠. 이렇게 하면 컴퓨터를 켜고 매번 시장 길목같이 복잡한 경로를 통하여 그 폴더를 들락달락 할 필요없이 딱 한번만으로 새로 만든 드라이브만 선택하면 되죠. 이 방법은 초보자들이 움츠리는 레지스트리를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 autoexec.bat 파일을 잠깐 손보면 됩니다.
◈ 진행절차
1. 대체적으로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예는 두 가지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아예 고정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 컴퓨터를 켜고 사용하는 동안만 사용할 것인지 하는 것입니다.
2. 먼저 아예 세팅을 해 놓고 사용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용자가 즐겨 사용하는 텍스트 에디터를 오픈 시키세요.
3. 다른 방법으로 시작 단추에서 '실행'을 선택하여 실행창을 열어 '열기'란에 'sysedit'라고 입력 후 '확인'을 누르면 시스템 구성 편집기가 열리죠. 여기서 편집을 하셔도 됩니다.
4. 이제 Autoexec.bat 파일의 내용에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타겟 폴더를 지정하여 추가하면 됩니다. 예를들어 'D:\data\homepage\computer'라는 폴더를 애용한다면 이 놈이 타겟이 되겠죠.
5. 추가하는 방법은 'subst h: D:\data\homepage\computer'라는 한 줄을 삽입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subst'는 명령어이고 'h'는 새롭게 만들 가상 드라이브입니다. 물론 이 가상드라이브의 이름은 현재 하드나 CD롬 드라이브와 겹치지 않아야 합니다.
6. 이제 컴퓨터를 끄고 다시 재부팅하면 탐색기에 새로운 H 드라이브가 보입니다. 이 드라이브를 선택하여 보면 위에서 지정한 D:\data\homepage\computer'폴더의 내용이 바로 나타나게 됩니다.
7. 그렇다면 이런 기능이 필요없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간단합니다. 그냥 위에서 추가한 행을 삭제하면 되니까요.
8. 그럼 이렇게 영구적으로 만들지 않고 일시적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위의 명령어를 그대로 '실행'명령어를 사용하여 입력하면 됩니다. 즉, '실행'에서 '열기'란에 'subst h: D:\data\homepage\computer'라고 입력 후 '확인'만 눌러주면 바로 탐색기에서 'h'드라이브가 나타나게 됩니다.
9. 반대로 이것을 삭제하려면...갑자기 생각이 안나시죠. autoexec.bat 파일에서는 그 행만 삭제하면 되었는데...깜깜...이번에는 'subst h: /d'라는 명령어를 사용하면 됩니다. 반드시 '/d'옵션 앞에는 스페이스로 한 칸 띄어 주세요.
10. 이렇게 일시적인 방법의 장점은 수시로 자신이 원하는 폴더를 가상드라이브로 설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재부팅이 필요없으니까요.
◈ 참고사항
여기서 사용한 'subst.exe'는 사실 윈도 명령어가 아니라 과거 도스시절부터 사용해 온 도스 명령어입니다. 아마 눈치가 빠른 분들은 autoexec.bat이나 '실행'창에서 이 명령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눈치를 채셨을 것 같은데....확인을 해 보시려면 지금 당장 시작 버튼에 있는 '한글 MS-DOS'를 선택해 보세요. 도스 창이 열리면 현재 프롬프트에서 바로 위의 명령어를 입력하고 엔터키를 치면 탐색기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탐색기에서 만들어진 이 가상드라이브와 원래의 폴더에 있는 내용은 둘 중의 하나만 바뀌어도 둘 다 바뀌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만약 가상드라이브에 새로운 파일을 복사하여 놓으면 오리지널 폴더에도 같은 파일이 복사가 된다는 소리죠. 하지만 새롭게 만들어진 가상드라이브의 등록정보를 보게 되면 실제 하드드라이브의 구성요소를 다 지니게 되어 편리합니다.
___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