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말씀과 성경
글라렛 수도회
성경은 성령의 감도를 받아 쓰여진 하느님의 말씀이다. 성경으로, 교회는 단지 인간의 말만 받지 않고 그 말이 진정으로 뜻하는 바, 하느님의 말씀을 받으며, 말씀 속에서 양분과 힘을 찾는다. 하느님의 계시啓示는 한 민족의 역사 안에서 제시되고, 나아가 모든 인류와 친밀하게 연결, 나아가 모든 인류와 친밀하게 연결되며 마침내 인류를 향한 행동과 말씀을 통해 실현된다. 성경으로 하늘에 계신 성부께서는 내려와 사랑스럽게 자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시며, 계속 이야기하고 활동하시면서 자녀들에게 헌신하신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말씀은 자녀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교 신앙은 ’책의 종교’가 아니다. 그리스도교는 “무언으로 쓰여진 말이 아니라 육화되어 살아 있는 말씀으로 된”(성 베르나르도) 하느님 말씀의 종교이다. 성경이 죽은 글자가 되지 않으려면, ‘살아계신 하느님의 영원한 말씀’,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 마음을 열어 그 말씀을 이해하도록 해 주어야 한다. 성경을 통해 성령께 간구하는 신자들에게 성경은 해방과 구원을 가져오는 진정한 하느님의 말씀을 제공해 줄 것이다.
성경의 모든 말씀을 통해 하느님은 오직 한 말씀, 곧 당신의 외아들이신 말씀 만을 말하고 그 말씀을 통해 당신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신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를 성부의 육화하신 말씀으로 해방을 가져오는 하느님의 계획을 결정적으로 선포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이고, 그 기쁜 소식은 성령의 활동을 통해 역사에서 드러나고 실현된다, 그리스도라는 인격과 그분의 행위에서, 옛 계약의 완성과 하느님의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전했고, 지금도 전하고 있는 수많은 말씀에 충만함을 이해하는 열쇠를 발견한다, 그러므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탁월한 지식으로 이끄는 길로써, 성경을 열심히 읽도록 권고하였다. 공의회는 또한 성 예로니모의 말씀도 일깨워준다. “성경을 모르면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선포해야 하는 그리스도의 온전한 신비는 성경 전체를 통해 우리에게 제시된다.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주관론, 즉 자신의 취향과 관심에 따라 성경 말씀을 선택적으로 읽으려는 태도가 아니라, 아무리 충실한 창조적 방법이라 하더라도, 오히려 우리가 조정하지 않고 받아들여야 하는 객관적인 성경 말씀을 제시해야 한다. 현대 문화가 지닌 편향적인 거대한 흐름에 직면하여서도, 그리스도의 신비가 살아있는 위격을 다루고 있기에, 온전히 통합된 전체로 제시해야 한다.
각 사람에게 적절히 알맞게 전해지는 하느님의 말씀은 신앙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말씀은 하느님과 만나는 수단이다. 성경을 단순히 공부해야 할 책으로 이해하거나, 윤리적,혹은 철학적 내용을 지닌 것으로 깎아 내려서는 안 된다. 하느님 말씀을 듣는 자가 되려면, 인간은 믿음을 가져. 인간을 사랑하시어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그 말씀을 들음으로써, 마침내 자유로의 순명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초대하시는 하느님을 참으로 받아들이려면, 믿음이 필수불가결하다. 역사를 통틀어 하느님이 당신 백성을 가르치는 교육 수단이었던 성경에는 양성에 필요한 교육적 요소가 많이 들어 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생명을 준다.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를 도와 하느님의 관점에서 자신을 알게 해주는 거울과 같다. 또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하느님께 돌아가는 법이 없이 반드시 그 결과를 낳는다.(이사 55,11). 이것은 마치 변화와 변모의 엄청난 에너지로 꽉 들어찬 아주 작은 실체 즉 겨자씨 또는 밀가루 반죽을 부풀리는 작은 누룩과 같다. 엠마오로 향하는 제자들과 함께 가시는 예수님의 여정이 우리를 말씀에 경청자요 봉사자로 변화시키는 양성 과정에 대한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
-제 1부 제 1장, 하느님 말씀과 성경,p 29-32-
하느님 말씀 업데이트)새롭게 하기
성경에서는 하느님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새로운 상황에 비추어 다시, 하느님 백성이 처한 현 상황에 이를 적용함으로써 하느님 말씀을 쇄신하고 새롭게 해야 한다. 교회 전통은 이러한 방침에 따라 활동해 왔다. 이러한 쇄신 덕분에 하느님 말씀은 새로운 사고방식, 인권, 인간 생명수호, 자연 보호, 세계평화 염원, 형제적 평등주의 바탕을 준 정의로운 사회 건설등 현실에 전 여러 문제에 빛을 던져 준다.
인간 언어로 표현된 하느님 말씀인 성경은, 성경이 쓰여진 사회 문화적 상황을 반영한다.이는 지속적인 해석 작업이 요청된다는 뜻이다. 성경이 빛을 비추어져야 할 새로운 문제는 물론, 성경이 읽히고 실천되어야 할 다양한 문화 맥락의 알맞게 여러 다양한 해석이 따라야 한다. 그러나 그 해석 중 어느 것도 전반적 의미 전체를 다루지는 못한다. 이는 마치 여러 목소리가 합해진 협주곡과 같은 것이다 .성경 해석은 배타주의를 피해야 하고, 교회의 품속에서 다양하면서도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교회의 신앙 전통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성령을 따름으로써 성경 해석에 있어서 교회에 충실하게 되고, 또 그 충실성을 강화하게 된다. 교회에 충실함이란 교회의 전통 및 성령의 도움을 받는 교도권과의 일치에 특별히 우리 자신을 내맡기는 것을 뜻한다.
-제 1부 제 1장, 하느님 말씀 업데이트 하기,p 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