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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늦게 일어날꺼 같아서 모닝콜을 부탁했었는데 모닝콜은 안오고 오빠가 깨워주어서 일어나 준비를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따. (아.. 하노이시내에서 묵은 호텔에서 우리가 9시에 깨어달라니까 거기 직원분이 웃으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 베트남은 모두들 일찍 아침을 시작한다고 한다. 대략 6시쯤에 하루일과를 시작한다고 하니 9시에 깨워달라는 우릴 보고 웃을 수밖에.. 그바람에 아침도 못먹었다. 알아두세요~*^^*) |
아침은 호텔뷔페였는데 대략 감동이었다. 빵도 여러가지 있구, 케익두 있고,아! 김치도 있따. 계란후라이도 즉석에서 해주고..좋아좋아~ 우리나라 뷔페엔 못미치지만 요기서는 정말 호화로운 식사가 아닐수 없다. 이렇게 까지인데 하루에 $60이면 정말 싼거당. 과일도 여러가지 있어서 첫날 과일빙수같은거 먹은후 베트남과일을 두번째로 맛볼수 있는 기회였다. 단지 아침이라 많이 못먹었다는게 아쉬웠지만..아침을 먹은후 짐을 챙겨 내려왔다. 하롱베이까지 가는 배를 타려고 콜택시를 불렀다. 가는길에 고속도로에 오토바이가 사고가나서 사람이 옆에 널부러져 있었다. 근데 웃긴건 빨리 조치를 취한던가 119같은걸 부르던가 해야하는데 그냥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웅성 하고만 있었다. |
거기는 사고가 비일비재해서 사고가 나도 사람들이 그냥 안됐다, 어쩔수 없다라고만 생각한덴다. 울나라에서도 오토바이 사고는 무서워하는뎅, 여긴 죄 오토바이니, 사고 안나는게 이상한거지. 하롱베이가는 배를 타려고 택시에서 내렸는데 사람들이우릴 죄 쳐다본다. 하기사 거기건 우리가 외국인이니.. 신기하당.ㅋㅋ 거기서 물어보니 배를 타고 하롱베이가 3시간이 걸린덴다 거기서 3시간이 걸려버리면 오늘 일정에 차질이 생겨서 걱정하고 있는데 옆에있던 베트남여자분이 끼어들어서 막 뭐라고 설명해준다. 거기까지 가는 버스가 있덴다. 버스를 타면 1시간30분정도가 걸린다고 했다. 그래서 우린 버스를 타고 하롱베이까지 이동을 했다. |
미니버스였는데 오밀조밀 좁고 정신없는 버스다.다행히 에어컨은 나왔따. 우린 맨 뒷칸에 앉았다. 아까 베트남여자분이 가이드를 해주기로 했다. 이름이 듀이고 79년생이당 학생인데 교수가 칭구를 만나러 휴가중이랑 자기도 덩달아 휴일이라고 했다. 모든사람이 버스에 다닥다닥 앉은후 버스비를 내는데 듀이가 우린 맨뒤에 있으니 나중에 내겠다고 했다. 하롱베이에 도착해서 오빠가 버스비를 지불했는데 셋이 30만동이 나왔다 버스치고는 비싸다 생각했는데 듀이랑 그 안내원이랑 나눠 먹은거 같다. 오빠는 그래도 여기 4개월정도 계셔서 물가를 어느정도 아는데 버스에서 바가지를 씌운거 같아 나중에 가이드비는 따로 안줬다..난 정말 친절한 베트남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그래도 듀이가 배도 알아봐주고 버스도 알려주고 했으니 그냥 가이드비라고 생각하믄 땡이다. 하여간 하롱베이에 도착하니 듀이 칭구가 있었다. 2층짜리 배를 빌릴려고 흥정하는데 첨엔 $100을 달라고 했다 너무 비싸서 반으로 딱 잘랐더니 안된다고해서 $60에 쇼부를 봤다. 사람도 없고해서 그렇게 해준거 같다. $100줬으면 아까울뻔했따. $60에 2층짜리 배를 통째로 다 빌렸다. 한국에서 언감생심 꿈도 못꿀 초호화판 여행이당. 여기서는 이런게 가능하다니. (미국이나 유럽사람, 또는 일본인이 한국에 오면 이렇게 느끼고 생각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따. 쓸데없는얘기..^^) |
하여간 3명이 배에올라서 하롱베이 투어가 시작되었다. 섬들이 장관을 이룬다. 계속 그런모습들이었지만 너무 멋있었다. 그야말로 유유자적이다. 그리고 2층짜리 배를 통째로 빌린것도 놀랍고 배에는 우리보다 일하는사람이 한명 더 많은 것 같다. 모두들 친절했다. 조금 더 가니 섬이 하나 있는데 일단 거기서 내리라고 했다. 알고보니 꽤 유명한 석회동굴을 관람하라고 내린거였다. 그 웅장함이란 말로 표현 못한다. 어두워서 사진에 담기에는 부족했다. 그동굴이 항 다우 고(Hang Dau Go)인지 디엔궁(Thien Cung) 동굴인지는 잘 모르겠다. 유명한곳이 그 2곳이니 그 둘중 하나일것이다. |
햇빛이 쨍쨍했으면 더 잘보이고 사진에두 더 잘 담아왔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동굴을 지나서 내려오니 탔던 배가 대기하고 있었다. 허기가졌다. 배에는 식당도 있고, 화장실도 있었는데 밥을 먹는건 따로 돈을 내야하는 것 같았따.그래서 어제 산 신라면(아침에 마켓에서 바꾸려고 했는데 일정시간이 지나면 안바꿔 준단다. 베트남에서 느낀거지만 여기 니콜제도는 제로라고 보면 된다. 시장에 있는샵들도 그렇고, 그러니 베트남어를 잘 할줄 모르면 살 때 아주 꼼꼼하게 살펴야한다)을 요리해 달라고 했다. 반신반의 하면서 맡겼는데 아니나 다를까, 스프 따로! 라면 따로! 물을 끓여서 라면에 부으려고 했던거 같다..ㅎㅎ 오빠가 들어가서 직접 끓여서 가지고 왔다. 베트남의 하롱베이를 투어하면서 먹는 신라면…이라 그런지 더 맛있다. 역시 우리나라 음식이 최고야~!ㅎㅎㅎㅎ |
이제는 다 섬들이 비슷비슷해서 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아까 식당에 계시던 여자분이 물건(장사할)을 가지고 왔다. 보니 대부분 손자수로된 그림과 진주였다. 천연진주인데 거긴 진주값이 되게 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