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나이키, H&M의 불매운동에 관련하여...

[문정은(경영)]

중국에서 Nike와 H&M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의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 H&M이 지난해 신장 위구르족 차별과 관련해 발표한 입장문 때문입니다. 
H&M은 당시 "신장(Xinjiang)지역에서의 강제노동과 소수민족 차별 고발 등이 담긴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면서 신장에서 생산한 면화를 구입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 공산주의청년단이 1년이 지난 이 입장문을 SNS에 올리면서, 중국 누리꾼들이 불만을 들어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신장의 강제노동과 관련한 보도에 비슷한 의견을 냈던 나이키 등 또 다른 글로벌 브랜드도 불매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이 신장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자 이에 대한 중국인의 반발이 H&M으로 불똥이 튄 것입니다. 
[출처: 중앙일보] 지도앱서 감쪽같이 사라진 H&M…중국의 무서운 불매운동

이 뉴스의 기사처럼 중국의 지도앱에서 H&M이 사라지고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나 알리바바에서 H&M 을 검색시 상품이 나오지 않고 나이키 제품을 불 태우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왔습니다. 

우리시각으로 오늘자에 올라온 이와 관련된 CNN과 BBC의 기사들 입니다.

H&M and Nike are facing a boycott in China over Xinjiang cotton statements - CNN

H&M and Nike are facing a boycott in China

Nike, H&M face China fury over Xinjiang cotton 'concerns' - BBC News

Nike, H&M face China fury over Xinjiang cotton 'concerns'

CNN의 기사에 따르면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위구르족과 이 지역의 다른 이슬람 소수민족들을 '재교육' 수용소에 감금하고 이들을 강제노동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 했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는 이 캠프를 가난과 종교적 극단주의를 퇴치하기 위해 고안된 "직업 훈련 센터"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중국의 누리꾼들은 앞서 언급한 브랜드들이 신장면화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관영 TV에서는 "중국에서 큰 이익을 얻으면서 동시에 거짓말로 국가를 공격한다"고 해외 브랜드를 비난 했습니다. 

학우 여러분들은 이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문정은(경영)]

글쓴이의 생각 입니다.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신장 위구르 지역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역에는 중국정부는 이렇게 부르지 않지만 '수용소'가 있다고 합니다.
이 시설에서 일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권단체들이 말했듯이 사람들을 감금하고 강제노동을 시키고 집단으로 여성을 성폭행을 하는 등
인권과 윤리에 벗어나는 행동들을 해왔다고 증언합니다.
이를 묵인하고 아니라고만 주장하며 도리어 신장면화를 수출을 하지 않겠다는 정부도 이해할 수 없지만, 이를 옹호하며 불매운동을 하는 국민들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선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면 국민들이 이 시설이 어떤 시설인지에 대해서 문제를 삼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소수민족이라 하더라도 종교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어떤 것이 진실인지를 밝히고 인권 유린과 같은 일들이 자신의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에 대해 관심을 갖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 문제가 된다면 불매 운동을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건들로 중국과 많은 서방의 국가들의 사이가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장동혁(경영)]

요즘같이 글로벌화된 시장에 진출해 있는 기업에게 있어서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경제적 보복은 치명적인 것 같습니다.
불매가 기업이 빚은 반사회적 행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항의적 행동이지만 국수주의와 민족주의에 의해 사리분별이 되지않은 집단적 보복행동으로 치부될까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우리도 일본과의 사이가 안좋아 불매운동이 많이 발생하는데 왜 불매행동을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사고, 그것의 당위성을 보여주는 예시인 것 같습니다.
매우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공산주의, 전체주의적 사상을 가진 국가에서 사업을 할 때 국가간 정치상황은 항상 조심해야 하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그들과 사업을 하지 말자가 아닌 위험성과 수익성 판단 하에 시장개척을 의미합니다)
특히, 중국과 같이 시장이 큰 국가에서 사업이 틀어지는건 생각만해도 아찔한 것 같습니다.

[조채정(경영)]

이 글을 보고 관련 기사 몇개를 더 찾아보니 유명하고 인기많은 배우나 가수들이 줄줄이 나이키나 h&m 광고모델 등 여러 협력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했네요. 거기다 샤오미 하웨이 등 중국의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는 해당 브랜드의 앱도 다운 받지 못하게 막았다고 하는데요. 물론 현재 대다수의 중국 국민들의 정서는 이러한 불매 운동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는것 같지만 이렇게 주도면밀한 불매 운동에 중국 정부의 개입은 없었는지 궁금하네요. 어찌되었든 현재 중국내에서는 h&m부터 시작해 나이키, 아이다스 등 서방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점점 불매운동이 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인질로 잡아 영향력 있는 국제적인 기업들을 입막음 하려는 것으로 보여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앞서 글과 댓글에서 말씀하신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일어나는 반인륜적인 행위를 비롯해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하여 중국과 중국이 아닌 국가들의 입장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는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갈등도 많이 일어날 것 같고요. 중국 시장이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 이상 이 사건이 어떻게 흘러 가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채정(경영)]

한편 작년에 h&m, zara 등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가 위와 같은 입장문을 발표한데에는 '더 나은 면화를 위한 구상'(BCI)이라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면화업계 감시단체에서 강제노역과 연관된 신장 지역 면화 구매를 중단해달라는 촉구를 따른 것이라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국제 기구의 중요성을 이번 일로 더욱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현승용]

아~ 이런 심각한 일이 발생되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네.
음...
신장위구르 문제나 서방국가와 중국과의 충돌 등 결코 바람직하지 않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