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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CUBA NEW ZEALAND SIMPLY DIVERS 원문보기 글쓴이: simplydiver
원시적 육체활동의 장점 바다, 강, 호수 또는 개울에 놀러갔을 때 사람들은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즐기는가? 많은 사람들이 먹고마시는 일에 몰두한다. 그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얕은 물에 들어가 해수욕이든 담수욕이든 즐기는데 거의 모두 시원한 물에 더위를 잊어보는 단순한 몸 담그기에 그친다. 사람들이 이렇게 단순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물가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나 레저를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상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보여도 물가의 수많은 군중과 비교하면 극소수에 불과하다. 워터스키, 윈드서핑, 젯트스키, 바나나보트, 패러글라이딩 등등 각종 워터스포츠들은 평소에 자주 즐기는 취미로 삼기에는 제약이 너무 많고 얼마나 운동효과가 있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다. 위 대부분의 워터스포츠들은 범위가 큰 물이 있어야 된다는 제약이 있다. 장비가 커서 집에 보관이 불가능하고 가지고다니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장비의 값이 비싸고 댓가를 지불해야 되는 인력의 도움을 필요로하기 때문에 대중이 즐기기 어렵다. 고작 1년에 한번 바캉스 예산으로 즐길 수 있거나 아니면 평생 한번 신혼여행 때 열대바다에서 경험해보고 마는 일이 대부분이다. 기온과 관련하여 계절의 제약도 크게 받는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 즐길 수 있느냐에서도 크게 제약이 있다. 이렇게 제약조건들이 많아 드문 기회에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취미나 스포츠라로 권장하기는 곤란하다. 먹고 마시고 미역이나 감고 돌아오는 것은 아마 최하 수준의 여가문화일 것이다.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수상레저들이 있다해도 지적했듯이 여러가지 면에서 제약이 많아 생활레제나 스포츠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자리를 메꿔줄 대안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스노클링과 스킨다이빙이라는 훌륭한 레저겸 스포츠가 있는데 사람들은 아직 그 진가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인간이 지어낸 모든 스포츠적 활동들은 원시시대부터 인간이 해왔던 활동과 가깝게 닮을수록 건강에 좋다. 걷기는 원시인간부터 필수적인 행동이었다. 걷기는 조깅이나 기타 다른 좀 더 과격한 운동에 밀려 인정받지 못하다가 얼마 전부터 새롭게 건강에 매우 좋다는 칭찬을 받기 시작했다. 원시시대보다 휠씬 더 영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의 선조는 물에서 살았다. 수영이 건강에 좋다는 이유의 뿌리는 인간이 물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에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바다를 바라볼 때 무엇이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정신작용을 일으킨다. 어떤 때는 환희인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두려움 같기도 하며 또 어떤 때는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기도 하다. 인간이 바다와 맞섰을 때 일어나는 이런 느낌의 묘함은 바다가 인간의 어머니라는 생각이 본능 깊숙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파된 말들이 아주 옛날부터 있어 왔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인간의 본능에 가장 가까운 원시적인 ‘몸의 부림’은 골목에서 뛰어노는 어린아이들과 개천에서 물장구치며 노는 하동들의 그것이다. 즉 걷기와 어머니(바다) 품에 안겨 노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대표적인 인간의 원시적 ‘몸의 부림’에 카타르시스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간단한 고안물이 바로 공(축구공)이요 물안경(마스크)이었다. 자동차가 많지 않았던 시대에 아이들은 공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뛰어놀 수 있었고 환경이 오염되기 전 시대에는 어디에나 있는 개천과 물웅덩이에서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으며 물안경을 가진 아이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이 두 가지 본능적인 몸의 부림이 결국 축구가 되고 스노클링과 스킨다이빙이 되었을 뿐이다. 야생동물의 새끼들이 본능적으로 몸의 부림을 연습하듯이 아이들도 그러했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건강을 위해서 억지로 걷고 의도적으로 수영을 한다. 재미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걷기에 공이 제공되고 물장구치기에 물안경이 추가되면 억지로 했던 일이 재미있는 활동으로 변한다. 스노클링(Snorkeling)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원시시대부터 육지에서는 걷거나 뛰면서 식량을 구했고 바다나 강에서는 물에 엎드려 식량을 구했다. 진화하면서 식량을 구하는 아이디어(사냥과 채집)가 발달했을 테지만 물에서 식량을 구하는 방법에서는 아이디어가 빈곤했다. 인간의 맨눈으로는 물이 아무리 맑아도 물 속이 부옇게 보이고 멀리 보이지도 않기 때문이다(※이유는 빛의 굴절원리이다). 인간이 고글을 발견한 것은 유사 전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아주 뒤늦은 것이다. 거북의 껍질에서 투명한 각피를 분리시킨 조각으로 눈을 막아보았더니 물속이 휜히 들여다보였던 것에서 원시 고글이 탄생하였다고 한다. 스노클링이란 것은 바로 이것처럼 고글을 쓰고 물속을 들여다보는 행동의 현대적 표현일 뿐이며 원시 인간의 활동에 가장 근접한 활동이다. 스노클링(Snorkeling)이란 말은 스노클(Snorkel)이란 영어에서 나온 것으로 원래는 잠수함의 환기장치인 파이프를 의미하는 것이며 얼굴을 수면에 파묻고 숨을 쉬는 파이프도 스노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파이프를 사용하여 숨쉬며 떠다니는 행위를 스노클링(또는 스노켈링)이라고 하는 것인데 스노클이란 말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스노클링이란 말은 생긴지가 수십 년 밖에 되지 않는다. 스노클링과 스킨다이빙의 차이 스노클링이란 말이 생기기 전에는 이 의미가 스킨다이빙(Skin diving)에 포함되어 있었다. 스킨다이빙의 본래의 의미는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알몸으로 잠수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말의 자맥질(또는 무자맥질)과 같은 뜻이며 옛날 일본의 해녀가 국부까지 가리지 않고 자맥질했던 과거를 보면 스킨(skin) 다이빙이란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아마 아주 옛날에는 제주도 해녀들도 그러했을 것이다). 구식 스킨다이빙(자맥질)은 스노클과 오리발을 사용하지 않았고 단지 고글(물안경)만 사용했다. 고글은 눈만 가려주지 현대의 수경(마스크/ mask)처럼 눈과 코를 동시에 감싸주지 않는 점에서 다르다. 현대의 스킨다이빙은 코까지 감싸주는 마스크와 스노클 및 오리발 이렇게 3가지 장비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스킨다이빙은 수면에 떠서 얼굴을 잠그고 물속을 관찰하다가 목표물(예를 들어 사냥감)을 발견하고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호흡이 급해지면 수면으로 올라오는 행위이다. 위 행위의 과정 중에서 물속을 관찰하며 떠다니는 부분 만을 독립시켜 스노클링이라 정의하게 되었다. 1950년대에 시작되어 1970~80년대부터 계속 쏟아져 나온 해양 다큐멘터리 영화와 서적들은 수중세계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크게 자극했다. 그리하여 잠수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도 단순하지만 물속 들여다보기를 원하기 시작했으며 이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만족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어 전문가들이 스노클링을 분리시킨 것이다. 스킨다이빙은 교육과 훈련을 받지 않으면 위험한 것이지만 스노클링은 위험하지 않게 거의 아무나 할 수 있으므로 위험한 부분과 위험하지 않은 부분을 명확히 구분하여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스노클링을 맛보게 했던 것이다. 열대바다에 여행갔던 사람들이 손쉽게 스노클링을 경험하고 오는 것은 스킨다이빙과 스노클링의 개념이 분리되면서 가능해진 것이다. 그 전에는 스노클링이 스킨다이빙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위험해서 책임질 사람들이 아무에게나 스노클링을 권하지 못했다. ※프리다이빙(Free diving)은 스킨다이빙(자맥질)과 같은 뜻이다. 머구리처럼 수면 위 선박과 연결된 호스들에 구속되지 않고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보수를 주지 않아도 되는(free charge) 노예들에게 자맥질을 시켰던 과거 역사에서 나온 말이란 것이 더 유력하다. 브래스홀드 다이빙(Breath-hold diving) 역시 같은 뜻이며 직역하면 무호흡잠수이다. 그러나 이 용어는 숨 안쉬고 100m 이상 씩 들어가는 기록경기 스포츠에서 주로 사용되며 스킨다이빙 애호가들이 많은 유럽에서는 애프니어(apnea; 일시 호흡정지)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
첫댓글 산소부족으로 졸도 할 만큼 숨참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사람은 실재 거의 없으며, (강제성을 가진 상황이 아니면) 이를 극복하는 것은 요가가(단전호흡등) 효과적. 핀수영에서 정확한 자세가 아름답고도 편하게 즐길수 있으며 스스로 해방된 자유를 느낄수 있는 것은, 물과 자신을 극복하고 이해하며 훈련을 통한 신체 기능적 향상이 함께 이루어 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