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 베란다 창에서 불어오는 솔솔 바람 때문에
다른 공간보 다 시원하고, 열대야니 뭐니 해서 온 가족이 좁은 방보다는 거실에 나와 함께 자는 일이 많기 때문일 거다. 작은
아이디어를 보태 보다 시원 한 거실, 가족 공간이 될 수 있는 거실을 꾸며보자. 시원한 여름 소품을 들여놓고, 청량감 느껴지는
컬러로 꾸미고, 소파를 시원하게 바꾸 는 아이디어를 모았다.
● 진행 / 장희정 기자, 김미애(프리랜서)
묵직한 소파를 치우고 시원한 의자를…
여름에는 폭신한 소파에 앉는 것조차 꺼려진다. 그래서 소파는 제쳐둔 채 바닥에 앉는 날이 많아지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소파를 베란다로 치워두고 거실에는 시원한 느낌의 의자를 두어 보자. 의자 사이 에 사이드 테이블을 두고 시원한 음료
한 잔 마시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비치 의자를 두어 해변가처럼 꾸민 코너
바닷가 백사장이나 풀장에서 본 듯한 간이 비치 의자.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비치 의자를 거실 한 코 너에 두면
시원한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자리도 적게 차지하고 이동이 간편해 더욱 실속 있는 아이템.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스틸 시트지로 커버링한 쿨(cool) 감각
거실 테이블
마치 함석판을 씌운 듯한 느낌을 주는 스틸 시트지. 가격도 저렴하고 사용법도 간단해 시원한 공간을 꾸 밀 때 유용한
제품. 거실 테이블이나 서랍장 등의 소가구 상판을 스틸 시트지로 커버링하면 한결 시원하 고 쿨한 느낌이 든다.
철제 양동이에 담아둔 대나무…
새로운 공간 꾸밈 소파와 거실 창 사이의 공간을 약간 벌려두고 이곳에 키가 큰 대나무를 두어 보자. 대나무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소재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철제 양동이를 두고 대나무 몇 줄기를 세워두면 된다.
대나무 돗자리를 벽에…
고정관념을 깬 꾸밈법 돗자리는 보통 바닥에 까는 물건이지만 고정관념을 버리고 벽에 고정시켜 보았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 지지 않게 중심을 잘 잡은 뒤 양쪽을 못으로 박아주면 된다. 심플한 디자인의 시계 하나 달아 포인트를 주었다.
커다란 거울 하나를 두어 착시 현상을 유도하자
거실이 좁고 답답하면 더욱 덥게 느껴지게 마련. 큼직한 거울 하나를 거실 벽에 세워 두어 공간이 비치 게 하면 거실이
한결 넓어 보이는 착시 현상을 유도할 수 있다. 여름이니 만큼 거울 틀이 하얀 제품이라 면 더 시원해 보이겠다.
왕골 가방, 또 하나의 여름 풍경
왕골 소재로 된 가방이나 피크닉 가방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사각형의 피크닉 가방과 왕골 가방 두 개를
나란히 쌓아 거실 테이블로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수납 역할도 겸할 수 있는 일석 이조 아이템.
PART 2
서머 컬러 & 쿨 패턴으로!
블루 컬러, 스트라이프, 도트 패턴…
눈이 시원하면 공간이 시원해진다
● 코디네이트 / 명희정 ●
어시스트 / 조은애● 사진 / 김도형
까끌까끌한 소재로 만든 거실 러그 한 장
겨울에 카펫이 필요하다면, 여름에는 돗자리나 까끌까끌한 소재로 만든 러그가 필수적. 그냥 바닥에서 지내면 배기거나 땀이
차기 쉬운데, 돗자리나 러그는 이런 단점을 커버해주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시원한 컬러의 여름 소재 패브릭을 골라
러그를 만들어 거실 바닥에 깔아보자.
여름엔 커튼 대신 밸런스를 달아 주자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커튼 대신 길이가 짧은 밸런스를 달아주는 것도 좋은 아이 디어. 화이트
+ 블루 체크 패턴의 패브릭을 구입해 창틀 크기에 맞춰 직선 재단한 뒤 봉에 연결해주기 만 하면 된다. 우리집 거실
창에도 여름이 왔다.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페인팅한 소가구
스트라이프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패턴. 어떤 물건이든지 그것이 스트라이프와 만나면 이내 시원해지고 쿨해진다. 컬러풀한
페인트 여러 종류를 이용해 굵기가 다른 스트라이프 패턴을 그려 넣은 거실 테이블 과 사이드 테이블이 감각적으로 다가온다.
패브릭 부분 도배로 거실 온도 낮추기
패브릭을 이용한 부분 도배는 생각보다 아주 쉽다. 부분 도배할 벽의 사이즈를 잰 뒤 패브릭을 벽 사이 즈에 맞춰 자른
다음 고정시켜 주기만 하면 된다. 고정시킬 때는 패브릭을 팽팽하게 당긴 뒤 가장자리를 타커로 박아준다. 블루 스트라이프
패턴의 청량감을 즐겨보자.
블루 컬러로 커버링한 거실 소파…
거실 분위기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소파. 소파 커버링만 시원한 컬러로 바꿔주어도 거실 전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여름 바다처럼 시원한 느낌이 나는 스카이 블루 컬러로, 간단하게 덮어 씌울 수 있는 소파 커버링을
제작해 보았다.
PART 3
소파, 여름 한철 변신 시키기
돗자리, 왕골 방석, 부분 커버링…
자꾸만 앉고 싶은 시원한 소파로!
● 코디네이트 / 명희정 ●
어시스트 / 조은애● 사진 / 김도형
돗자리로 커버링을 시도… 자꾸만 앉고 싶은 시원해진
여름 소파
앉으면 자꾸 땀만 차고 축축해지는 소파가 싫어, 소파의 방석과 등받이를 중심으로 돗자리를 씌워보았다. 까끌거리는 소재
때문인지 앉을 때마다 개운한 느낌이 들고, 돗자리라는 소재 자체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게 다가온다. 아무런 과정도 노력도
필요 없다. 시장에서 파는 돗자리 하나 사다가 씌워주기만 하 면 되니까.
왕골 방석을 깔아주는 것만으로도…
바닥 부분만 시원한 소재를 깔아줘도, 소파에 앉았을 때 훨씬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동그 란 모양의
왕골 방석 두 개를 나란히 연결해 소파 바닥에 얹어주었더니 보기에도, 직접 앉아 느꼈을 때 도 훨씬 개운한 느낌.
마나 삼베 소재로 만든 방석 & 쿠션
까끌까끌한 소재가 시원한 마나 삼베를 이용해 방석과 쿠션을 만들어 소파 위에 얹어보자. 컬러 자체를 블루 톤으로 선택해,
시원한 느낌이 배가 되도록 한 것도 센스 있는 부분. 소파 커버링 전체가 아니라 이렇게 방석과 쿠션만 바꿔주었는데도
거실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팔걸이 부분에만 데님 소재 패브릭을 덧댄다
네이비 컬러 스트라이프 패브릭을 직선 재단해 소파의 양쪽 팔걸이에 걸쳐줄 수 있도록 한다. 가장 더러 움이 많이 타는
부분에 시원한 느낌의 패브릭을 덧대주었더니 소파 자체의 분위기가 달라진 느낌. 데님 소재로 만든 주머니를 달아 간단한
거실 용품을 수납하도록!
등받이에 시원한 여름 천을 옷핀으로 고정
소파의 등받이 부분도 시원하게 바꿔주고 싶다. 앉을 때마다 등이 배기고 땀이 차기 때문에 시원한 천으 로 바꿨으면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던 중. 시원한 여름 천을 등받이 크기에 맞춰 자른 뒤 가장자리를 커다란 옷핀으로 고정시켜주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