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화룡시 용성향 청호촌 청호종산의 작은 구릉
대종교의 삼종사 백포 서일, 홍암 나철, 무원 김교헌의 묘
대종교의 삼종사인 백포(白圃) 서일(徐一)과 홍암(弘巖) 나철(羅喆), 무원(茂園) 김교헌(金敎獻)의 묘이다. 조그만 황토 구릉 위에 세 사람의 무덤이 있고, 무덤은 서쪽 허룽시(和龍市) 건너 청산리(靑山里)를 향하고 있다. 북쪽에서 첫 번째 무덤이 서일, 중앙이 나철, 세 번째 무덤이 김교헌의 묘이다.
1911년 8월 나철은 이곳 옌지현(延吉縣) 삼도구(三道沟) 청파향에 이주하여 교도를 모집하는 동시에 각지에 대종교 소속의 학교를 설립하고 교육 진흥에 노력하였다. 나철이 1916년 8월 황해도 구월산(九月山)에서 서거하자 제2대 교주 김교헌이 1917년 4월 간도로 들어와 교세확장에 힘쓰다가 왕칭현(汪淸縣)으로 이동하였다. 서일ㆍ계화(桂和)ㆍ현천묵(玄天默) 등도 교세 확장에 힘을 기울였다.
무덤 앞에 세워진 비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새겨져 있다. (괄호 안은 뒷면).
대종교 종사 백포 서일 단해지장(개천사천삼백팔십사년립)
대종교 대종사 홍암 라선생 신해지장(개천사천일백오십일년립)
대종교 종사 무원 김교헌 단해지장(개천사천일백오십팔년립)
이곳은 현재 허룽현 문화유물보호단위로 관리되고 있고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세워져있다.
< 앞면>
화룡시문화유물보호단위
반일지사무덤
화룡시인민정부 1991년 9월 1일 공고
<뒷면>
반일지사 라철 서일 김교현은 20세기 전반기에 동북지구에서 한때 화룡시 청파호를 기지로 반일계몽운동과 반일교육활동을 진행하였다. 그들은 민중의 반일의식을 높이고 인민의 반일사상 각오를 높이기 위하여 많은 일을 하였으며 반일무장투쟁을 준비하고 전개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