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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술을 PC에 접목시켜라.' 자동차에는 충격을 완화하는 에어백,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 고속충전하는 하이브리드카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이같은 기능을 PC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컴퓨터 업체들이 PC의 기능을 첨단화시키기 위해 자동차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PC와 자동차가 이제는 떼려야 뗼 수 없는 상호 보완 관계가 되고 있다. PC속에 숨겨진 자동차 기술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PC에 냉각수를 넣는다〓PC의 최대 적은 열이다. PC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은 고장이나 에러 발생 및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HP는 지난해 6월 자동차 라디에이터에 있는 냉각수 원리를 이용, PC의 발생열을 낮추는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자동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CPU 주위에 알루미늄 방열판 대신 구리로 된 튜브를 장치하고 그 안에 극소량의 물을 넣어 PC의 열을 떨어지도록 했다. 이 기술의 도입으로 PC의 오작동을 막고 소음도 크게 줄어들게 됐다. 진공튜브 안의 물은 자동으로 순환되기 때문에 냉각수를 따로 보충할 필요가 없다. 이 기술은 현재 다른 회사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전원을 연결하면 금방 충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 기능을 이용했다. 하이브리드카란 전기자동차와 석유연료 자동차의 기능을 합쳐놓은 차. 시동을 걸거나 저속으로 주행할 때는 전기로, 고속주행할 때는 휘발유를 사용한다. 단시간 고속충전으로 장거리를 가는 하이브리드카의 중요한 기술을 노트북에 적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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