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명산산행 전북 정읍시 죽림마을-내장산 불출봉(610m)-서래봉(624m)-금선교-내장산주차장]12년 11월 1일
* 구간 : 전북 정읍시 죽림마을-내장산 불출봉(610m)-서래봉(624m)-금선교-내장산주차장
* 일시 : 2012년 11월 1일(목)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잠실 롯데너구리상앞 오전 7시 20분
* 날 씨 : 맑음(최고 12도 최저 2도)
* 동반자 : 새마포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0km
* 산행지 도착시각 : 전북 정읍시 죽림마을 오전 11시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전북 정읍시 내장산주차장 오후 3시 3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오늘 산행은 국내 가을단풍코스로 유명한 전북 정읍시 내장산을 오릅니다.
또한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이 내장산 단풍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게 합니다.
전날에 호남정맥 종주때 장군봉과 신선봉, 망해봉을 올랐으나 오늘 산행하는 코스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하기에 오늘 산행으로 내장산 장군봉에서 출발하여 신선봉, 까치봉, 망해봉, 불출봉, 서래봉을 거쳐 내장산 능선을 완주하는 종주산행을 완료합니다.
여행기는 보통 네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눈으로 보는 여행기입니다.
풍물과 경치를 보는 대로 담아 정보를 제공합니다.
두 번째는 가슴으로 쓰는 여행 에세이입니다.
감성과 성찰을 담아 공감을 자아냅니다.
세 번째는 머리로 쓰는 여행기입니다.
역사와 문화를 다뤄 지식을 더해 주니 매력적입니다.
네 번째는 몸으로 쓰는 여행기입니다.
맨몸으로 치열하게 부딪쳐가며 여행을 합니다.
오늘 내장산 불출봉과 서래봉 산행기는 아름다운 단풍이 있어 눈으로, 내장사가 있어 오랜 역사와 문화가 간직되어 있고 백련암에는 감성과 성찰이 있어 가슴과 머리로, 깍아지른 암릉을 맨몸으로 올랐기에 첫째부터 넷째까지 모두 어우러져 무척이나 감동적인 산행기입니다.
이런 내장산을 오르니 예전 조선시대 문인인 성석린(成石磷, 1338~1423)이 금강산으로 떠나는 승려에게 부탁하는 시가 생각납니다.
送僧之楓岳(송승지풍악) 풍악으로 가는 스님에게
一萬二千峰(일만이천봉) 일만 이천 봉
高低自不同(고저자부동) 제각기 높고 낮다.
君看月輪上(군간월륜상) 그대는 보라 해 오를때는
高處最先紅(고처최선홍) 제일 높은 곳이 가장 먼저 붉나니.
작자 성석린(成石磷, 1338~1423)은 일만 이천봉 중에 해를 맞이하는 가장 높은 봉우리가 있듯이 금강산으로 가는 승려도 용맹정진하여 높은 도를 깨치라는 것입니다. 간명하면서도 강렬한 시구가 회화적인 표현과 어울려 사람을 압도하는 작품입니다.
내장산 9봉은 장군봉(696m)-연자봉(675m)-신선봉(763m)-까치봉(717m)-연지봉(670m)-망해봉(679m)-불출봉(619m)-서래봉(624m)-월영봉(427m)을 말합니다.
1. 월영봉(月迎峰, 427m): 서래봉의 남맥이고 옛 월조암의 주봉이며 내장 9봉 중 가장 낮은 봉오리로 추령에서 올라오는 달을 감상할 수 있다.
2. 서래봉(西來峰, 624m): 내장산의 북쪽을 두른 암산이다. 암봉(岩峰)의 모양이 마치 농기구인 써래처럼 생겼다 하여 ‘써래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달마조사(達磨祖師)가 양(梁)나라로부터 왔다 하여 ‘서래(西來)’라 한다. 약 1km의 바위절벽이 그대로 하나의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다.
3. 불출봉(佛出峰, 619m): 서래봉 줄기의 서쪽 끝에 있는 봉우리로 원적암의 주봉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을 부처가 나타난 모습이라 하여 불출운하(佛出雲河)라 한다. 남쪽 암벽에 불출암이 입지하고 있던 반호반굴형의 커다란 공간이 있다. 여기서 서쪽 약 200m 지점의 암벽에 ‘내장풍악(內藏風嶽)’이라는 각자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불출봉에 안개나 구름이 끼면 그해 가뭄이 계속된다고 한다.
4. 망해봉(望海峰, 679m): 불출봉에서 서남간에 뻗어있으며 연지봉 사이에 솟아있다. 내장산 안쪽으로 먹방이골이 잘 보이고, 바깥쪽으로는 용산저수지와 호남평야는 물론 맑은 날이면 서해를 조망할 수 있어 망해봉이다.
5. 연지봉(蓮池峰, 670m): 불출봉에서 서남쪽으로 솟아오른 봉우리다. 연꽃 못 봉우리라는 의미다. 이곳에서 발원하는 내장산 계곡의 물이 서래봉을 돌아 내장호를 이루며 동진강 줄기의 근원이다.
6. 까치峰(717m): 내장산 서쪽 중심부에 2개의 암봉으로 되어있는 내장산의 제2봉이다. 까치가 날개를 핀 모습을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 내장산과 백암산을 연결해 주는 갈림길 역할을 한다.
7. 신선봉(神仙峰, 763m): 내장산 최고봉으로 내장9봉을 조망할 수 있다. 경관이 수려하고 금선폭포 기름바위, 신선문 등이 있으며 계곡 산 벽에 유서 깊은 용굴이 있고 남쪽으로 순창군 복흥면에 소재하고 있는 구암사로 통하며 그 너머로 백암산에 다달아 백양사에 이른다. 산정에는 신선들이 바둑을 즐겼다는 평탄한 넓은 지역인 금선대(金仙台)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금선대에서 바둑을 두고 있었으나 그 모습은 잘 보이지 아니하였다 하여 신선봉이라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8. 연자봉(燕子峰, 675m): 산봉우리가 붓끝 같다고 하여 일명 문필봉(文筆峰)이라고도 한다. 풍수지리상 서래봉 아래 위치한 백련암을 연소(燕巢, 제비의 보금자리)라 부르는데 이 봉우리와 백련암이 서로 마주보고 있어 연자봉이라 부른다. 봉우리 아래 1.2㎞ 지점에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우화정(羽化停) 지구 사이를 운행하고 있다.
9. 장군봉(將軍峰, 696m): 내장산의 남쪽 끝자락의 연자봉과 추령 중간에 솟아있다. 급경사의 험준한 봉우리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승병대장 희묵대사(希默大師)가 이곳에서 승병을 이끌고 왜군과 싸웠다고 장군봉이라 한다. 산정에는 지휘대가 있고 이것을 장군대 또는 용바위라 한다.
전북 정읍시가 보입니다.
내장산 장군봉과 신선봉, 연자봉, 까치봉의 능선이 보이네요.
바다가 보이는 망해봉입니다.
가야할 서래봉(624m)이 보입니다.
정읍시가 보입니다.
불출봉(610m) 정상에서 서래봉(624m)을 봅니다.
전날에 장군봉에서 보는 서래봉과 백련암입니다.
간밤에 대웅전이 불타 소실된 내장사가 보입니다.
서래봉 정상에서 백련암을 봅니다. 역시 연소(燕巢)라는 제비의 보금자리입니다. 위에서 보니 더욱이나 내장산에서 가장 아늑하고 포근한 자리입니다.
열심히 땀흘려 산에 오르는 산꾼들은 이곳이 연소(燕巢), 보금자리입니다.
신선봉(763.2m), 연지봉(670.6m), 망해봉(679m), 불출봉(610m) 등 멋진 내장산 능선들이 보입니다.
내려가야할 주차장이 보입니다.
호남정맥 추령에서 추령봉과 망대봉을 오르는 길이 보입니다.
밑에 월영봉(427m)이 보입니다.
지나온 서래봉을 뒤돌아 봅니다. 뒤로 내장산 능선이 멋지게 펼쳐졌네요.
드디어 통신안테나가 보입니다.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이 편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