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그 때가 되면
어김없는 환한 미소가
꼭 거기 그 자리에
섭리에 순응하는 그 겸손함이
어찌 그리 멋스러운지요.
아직은 시림이 포개져 감싸고 있지만
봄의 전령으로 화신(花信)을 전하는 ‘복수초(福壽草)’
소망이 없을 것 같은 얼음과 눈 속에서도
복을 전하려는 이 꽃은
다른 나무가 싹이 나고 자라서 그늘 만들면
난쟁이라서 해님 볼 수 없다고-동화작용 못해서
그래서 일찌감치 이렇게 환한 미소를.
이 꽃으로 시작한 이 해는
얼마나 찬란한 봄과 여름과 가을이
우리를 감싸 안아 행복케 할는지.
천안 서북구 업성동 '풍경-이향재(怡香齋)'16. 2.13.
첫댓글 아이구!
참ㅡ
이쁘네요 ^^ 복수초라는 꽃을 알게 되었네요 ^^ 감사하고 행복한 날들 되세용
올해도 찬란한 봄과 여름과 가을이...또 겨울이 오겠지요.
사뭇 기다려지는 이른 봄날입니다.
꽃이 봄임을 먼저 말걸어주니 우리보다 어른이네요.
봄이 온다는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