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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아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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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세 시사사랑방 "빵셔틀"을 아시나요
울트라-노마드 추천 2 조회 219 10.09.14 02:18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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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1.12.27 20:18

    첫댓글 제가 군대를 좀 빡센 데 갖다와서
    많이 맞고 근무했습니다만....

    사실 한국사회의 폭력문화...
    이거 군대에서부터 없애야만 합니다만...

    군대를 빡센 데 갖다 온 사람들은 오히려 괜찮은데
    꼭 야실야실 군생활했던 자들이
    사회 요소요소에 포진해서
    은연 중에 웬만한 폭력은 묵인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결국 지난 60년 한국군의 문화가
    어떤 면에서는 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갔다고 보아도 되는거죠...

    그래도 과거에는 군대와 대학이 달랐는데
    요즘은 대학에서도 군대식으로 군기를 잡는 문화가 더 심각한 수준으로 변한듯합니다..

    게다가 요즘은 학교폭력을 통해
    오히려 군대로 더욱 고도의 구타방법이 역수입되기도 하죠

  • 작성자 11.12.27 20:33

    <시티헌터> 등의 폭력만화가 히트하면서 시작된 한국의 본격적인 학교폭력이
    이제 곧 20주년을 맞이합니다..

    그 이후 한국의 학교 교실은
    제가 학교를 다니던 30여년 전과 달리
    폭력 문화가 일부 학생들의 특별한 문화였던 시대에서..
    하나의 교실 전체가 하나의 조폭 집단 내지는 폭력에 의해 위계질서를 형성한
    학교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 1세대들이 30대 초반에 다다랐고..
    여러분들이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해맑은 얼굴의 젊은이들 중 최소 절반은
    초, 중, 고교 시절에
    학교폭력의 가해자였거나, 방조 묵인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런데도
    여러분은 투표로서 정치만 바꾸면
    세상이 변할거라 생각하시나요??

  • 작성자 11.12.27 20:36

    이제 학교라는 제도를 해체해야만 해결이 가능해졌네요..

    1990년대 초에, 온라인 초창기에
    학교폭력의 만연과 조폭 영화들에 대한 찬양이 일어났을 때..
    제가 학교폭력에 대해 엄정한 대처를 요구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죠..

    해결책 중 하나가 강력한 처벌입니다만..
    이제는 처벌만으로 늦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이거를 해결하려면
    조폭도 다 잡아들여야지..
    어른들부터 뭐든지 공정하게 해야지..

    해결책이 없습니다..
    그냥 애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각자 사설교육 하는 게 낫죠..

    요즘은 제가 자식 안 낳은 게
    어떨 때는 너무 감사하게 생각될 정도입니다..

    하루하루 사는 게 더욱 끔찍한 사회가 되어가네요..

  • 작성자 11.12.27 21:05

    이 글을 쓴지도 벌써 일년이 훨씬 넘었네요,,,

    그 사이에 상황은 더욱 악화됐더군요,,

    방송에서 연예인들끼리
    선배님, 대선배님, 선생님 해대는데...
    이런 데서 뭐 이상하게 안 느끼시나요????

    20년 전만 해도
    지들끼리 무대 뒤에서 군기 잡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시청자들 앞에 나와서 방송에서 그런 호칭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요즘엔 뉴스 앵커나 아나운서들도 덩달아 그런 식의 대화를 하더군요..

    이런 현상이 학교폭력과 굉장히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점을
    잘 이해 못하시는 분들은...
    가능하면 결혼도 하지 마시고
    자식도 낳지 마시길 권하고 싶네요..

  • 11.12.28 09:15

    좋은 글이네요 한국 사회의 고질병이 여러가지 연관되어 있고 지금 시국과도 연결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고 나부터라도 그런 문화를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크세의 겸둥이 보아즈 올림

  • 12.01.05 01:21

    작년 연말에 한국에서 벌어진 참극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전적으로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제 현위치에서 그 책임을 져보고자 작은 일들을 조심스레 구상중입니다.
    혹시라도 주변에 학교 폭력으로 인해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제게 연락주세요. 저는 저명한 청소년 상담가나 정신과 의사, 학교 교사는 아닐지라도, 그 아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또 제법 괜찮아 보이는 삶의 방식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 작성자 12.01.05 01:37

    아.. 그 점은 역시 피쓰 님이 전문가이실듯 합니다..

    근데 이제는 시기를 놓쳐버려서,
    한국 사회가 혁명이 필요한 사회가 됐지 않나 싶을 정도예요..

    이것이 학교폭력만 떼어서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
    군대폭력, 운동부 폭력,
    대학내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군기잡기...

    언론사 기자들의 서열문화,
    대기업 내의 학연 지연에 따른 차별 문화 등등...

    모든 게 얽혀져서 나타나는 현상이고,
    제도적으로도 강력한 해법이 필요하지만,
    결국은 의식 혁명과 문화적 변혁이 필요한데.,.
    그게 아주 막막한거죠,.

  • 작성자 12.01.05 01:40

    심지어는 나이로 밀어부치는 문화..
    연예인들끼리 방송에서 선배님, 대선배님, 선생님 운운하며 떠들어대는 문화까지..
    사실은 동일한 겁니다..

    사회 전체에 공정성이 있어야만, 해법이 나올 수 있고,,
    공정할 때, 약자들이 보호를 받거나 호소할 창구가 생기는 법입니다..

    그런데,
    가령 기업 내에서 학연이나 지연, 혹은 성별에 따른 차별 발언을 처벌하려고 해도,,
    그 기업주는 창업자의 아들... 뭐 이래가지고는 해결책이 없는거죠.,.

    가령 기업의 경우, 주식시장의 상장기업은
    족벌경영이나 경영권 세습을 근본적으로 막는 방안이 나와야 하고,..

    족벌이나 세습하려면 기업공개하지 말고 하라고 해야죠..

  • 작성자 12.01.05 01:43

    단, 그런 비상장 기업들은
    국가나 관급 공사 같은 데는 하청을 못하게 하고
    국가의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게 하면 됩니다..

    그러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들이
    족벌경영을 한다면,
    그거야 그야말로 "사유재산"이니
    지들 맘대로 하면되죠..

    그런데 상장기업들이 그런 짓거릴 한단 말이죠..

    그리고 앞서도 지적했듯이
    야당도 단순한 정권 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런 의식개혁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지금 그들이 믿는 20~30 유권자들의 절반 이상이
    학교폭력의 가해자였거나 방조자들이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자신들이 표를 많이 얻는 일 자체를 끔찍하게 생각해야 하는거죠..

  • 작성자 12.01.05 01:47

    게다가,
    "우리 동지들"만 생각하는 그런 방식의 과도함이랄지..

    혹은 지구상 최악의 독재국가인 북한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관점을 유지한다든지...

    뭐 일관성 면에서 보면 상당히 문제가 많다는거죠..

    물론..
    한나라당은 정당이라기보다는
    그냥 범죄집단이니.. 아예 논외로 치고 그렇다는 것입니다만..

    한국 사회의 최근 움직임들을 보면
    이 정도 근본적인 차원의 고민이 안보이는 것 같단 말이죠..

    그냥 정권교체만 하면되는 줄 알아요..

    심지어는 나꼼수 멤버들의 어법 같은 것도
    실은 상당히 폭력적 기원을 갖는 말을 많이 사용하죠..

    가령 "왕따"의 반대말이 뭔지 아십니까?

  • 작성자 12.01.05 01:50

    바로 "짱"이란 말입니다..

    그걸 노무현 대통령한테 막 갖다 붙이고,
    노 대통령 자신도 그걸 즐겼어요..

    그들이 만일 그 말의 어원이
    학교폭력에서 왔다고 의식했더라면
    그런 말 못쓰는거죠..

    1990년 초에
    과거의 학교폭력과 전혀 새로운 차원의 학교폭력으로서
    왕따 문화가 출발할 때,
    잘나가는 놈들을 "캡"이라 불렀고,.,
    얼마 안 있어 "짱"이라고 바귀었죠..

    사람들은 그런 일상적인 변화에 대해 잘 민감하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런 살인적인 언어들을
    소위 진보진영 사람들도 아무런 반성없이 막 써대거든요,,

    의식개혁 한다면서
    자기 이름앞에 어머니 아버지 성 다 같이 붙이는 사람들조차
    평범한 걸 놓칩니다.

  • 작성자 12.01.05 01:50

    그런 차원에서 한국사회를 바라보면
    답이 안나오는 사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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