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 기도문
빨강, 노랑, 오색 잎으로 강산을 감싸 안았던 10월의 화려함은 흙으로 돌아가고 깊어가는 가을에 영글은 감사의 열매를 추수하는 때가 왔습니다. 세상은 소리 없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섭리대로 흘러가는데 흙으로 돌아가야 할 인간들의 욕심은 더욱 더 커 가기만 하는 것을 고백합니다. 교만과 욕심에 빠져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는 어리석은 우리들을 용서하시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아름다운 세상을 온전히 지키게 하옵소서.
오늘 영원한 주일을 맞아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리게 하심을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색동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 예배 드리지는 못하지만 이 곳에서나 가정에서, 또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주님의 날을 기억하게 하시고 이 예배를 함께 나누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주라 고백하면서도 주님을 먼저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세상의 힘에 의지하고 살아가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이 예배를 통해 진정으로 회개할 때 우리의 불순종과 지은 죄들을 용서하여 주시고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시옵소서.
우리들에게 감사하는 일들이 넘치게 하시되 때로는 세상에서 바라는 일들이 내 뜻대로 되지 아니할 지라도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더 좋은 길로 인도하심을 믿고 감사하게 하옵소서.
색동교회를 사랑하여 주셔서 오늘까지 인도하여 주시고, 사랑이 넘치는 색동가족들과 주님을 섬기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이 긴 시간을 잘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지켜주시고 새로운 믿음의 식구들도 더 하여 주심에도 감사드립니다. 불안한 상황에서도 영상으로 또 가족톨레레게로 예배와 믿음의 생활을 이어가게 하시고 가족 찬양을 통해 서로를 더 친밀히 알아가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고난의 시간을 통해 일상의 감사를 되찾게 하셨으니 우리가 늘 그 마음을 품고 살게 하옵소서.
세상 땅끝에서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사들과 주님의 지경을 넓혀가려 교회를 개척하는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주신 말씀에 순종하려고 힘든 사역을 결단 하였사오니 그들을 기억하여 주셔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주님께서 돌보아주시고 그 헌신에 좋은 수확이 있게 하옵소서.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여러 가지 소원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가족의 안위와 건강을 위하여, 일상의 삶에 필요한 것들로, 불확실한 미래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 드릴 때 주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수능을 치루느라 심신이 지친 젊은이들을 위로하여 주셔서 편한 쉼을 허락하여 주시고 추운 날씨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청년들도 지키고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색동교회를 위해 선한 목자를 허락하시고 우리를 인도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의 삶에 주님께서 늘 함께 하여주시고 색동가족들도 그 걷는 길에 좋은 동반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증거할 때 영의 능력이 함께 하시고 좋은 밭에 뿌려져 많은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배를 도우는 손길들과 곳곳에서 교회를 섬기는 성도들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수고도 칭찬하여 주시옵소서.
다가온 한 주간도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절기를 잘 준비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원하오며 이 모든 것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2021년 11월 21일 김무상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