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대교 珍島大橋, Jindo Grand Bridge]
진도대교 전경하늘에서 본 현재의 진도대교전경과 울돌목. 2005년 제2진도대교가 개통돼 쌍둥이 다리가 되다.
1. 다리의 정의
진도대교는 국도 18호선의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와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를 연결하는 연륙교로,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돌산대교와 동시에 착공되었으나 약 2개월 먼저 개통된 국내 최초의 사장교다. 진도대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당시 협소한 해협의 물살을 이용해 불과 12척으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쳐 승전으로 이끈 명량대첩의 울돌목에 가설되었는데, 초속 6m/sec의 거센 조류가 흘러 수중에 교각을 세우는 해상 공사가 불가능한 곳으로 육상 시공이 가능한 양측 해안에 보강 거더를 케이블로 지지시키는 사장교 형식으로 결정됐다. 총연장 484m, 중앙경간 344m, 양측 경간 70m이며 총 폭원이 11.7m인 3경간 연속 사장교로, 주탑은 문형식 RC교각 위에 A형 강제(鋼製) 주탑을 세웠고, 보강 거더는 장경간에 유리한 강상판 박스 거더가 적용됐다. 기초는 지지층을 직접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직접 기초 형식이 적용되었다. 설계 활하중은 AASHTO HS20-44(DB-18)를 적용한 2등교(설계 당시 1등교)로 영국의 R.P.T.사의 기술 지원 하에 시공됐다.
2. 다리의 건설 배경
진도대교는 아름다운 경관과 수많은 특산물,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고장 진도로 진입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 또한 낙조가 아름답고 울돌목 물살이 장관을 이루는 국제적 관광 명소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울돌목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 즉, 노량대첩, 한산도대첩과 더불어 명량대첩으로 잘 알려진 서해의 길목으로 해협의 폭이 좁은데다가 해구가 깊은 절벽을 이루고 있어 흐르는 물살이 이에 부딪쳤다가 솟아오르기 때문에 해협을 뒤흔드는 큰 물소리와 더불어, 거품이 일고 물이 용솟음치면서 소용돌이가 생기는 장관이 연출되는 곳이기도 하다. 진도대교는 광주권 지역 개발 2단계 사업(세계은행 투자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제주도(1,854km2), 거제도(387.8km2)에 이어 3번째로 큰 섬인 진도(361.9km2) 거주민의 숙원인 육지화를 도모하고 내륙과 도서 간의 지역 격차 해소, 주민 소득 증대, 관광 자원 개발, 어항 개발 등의 목적으로 추진됐다. 1977년부터 시작된 광주권 2단계 사업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진도대교 건설이 결정됐으며, 1978년에서 1980년까지의 실시 설계를 거쳐 1980년 12월 착공, 1984년 10월에 준공됐다. 이 다리가 건설됨으로써 350m의 협소한 해협으로 갈라진 섬과 육지가 연결되어 당시 유일한 교통수단인 연안 여객선을 대체함으로써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 접근하기가 훨씬 편리해졌고, 진도에서 광주까지 4시간 걸리던 차량 운행 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단축돼 각종 농수산물의 수송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게 되었다.
진도대교 개통 당시 모습
진도 도민의 숙원이었던 진도대교 개통은 진도와 광주 사이를 4시간에서 2시간 30분으로 단축시켰다.
3. 다리의 특징1) 경간 구성
진도대교는 울돌목의 거센 조류로 인해 해상에 기초 설치가 매우 곤란했기 때문에 육지 측에 높이 69m의 강제 주탑을 세우고 선박 항행을 위해 폭 200m, 높이 20m의 항로 공간을 확보, 경간 구성이 70+344+70=484m가 되도록 계획됐다. 일반적인 3경간 연속 사장교의 측경간비는 중앙 경간의 30%~45% 정도가 적용되나 진도대교는 중앙 경간의 약 20%로 계획됐다. 이러한 경간 구성은 타정식 현수교에 적합한 경간 구성이지만 사장교가 비교적 앵커리지(교대)의 규모를 작게 할 수 있고, 자정식이 가능하며 현수교에 비해 경제적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울돌목과 명량대첩 해전 재현진도대교가 놓인 울돌목은 거센 조류를 이용해 왜군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명량대첩 해전 재현 행사가 열린다.
2) 보강 거더
진도대교의 보강 거더는 경량이면서도 강성이 커 장경간 교량에서 많이 사용되는 1셀(Cell)의 강상판 박스 거더가 적용됐다. 강종 SM50C의 강재가 사용되었고, 거더 높이는 2.8m로 계획됐으며 상하부 플랜지는 6mm의 냉간압연으로 가공된 U-rib로 보강했다. 진도대교 보강 거더는 울돌목 해상에서의 기초 공사를 피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중앙경간을 344m로 했는데, 교량 폭원이 2차로인 11.7m로 계획돼 가설 당시 세계 최고의 변장비(B/L=1/29)를 갖게 됐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변장비는 보강형의 폭원과 중앙경간장의 비로서 표현되는 파라미터(Parameter)로서 변장비가 크면 곧 보강 거더의 비틀림 강성이 상대적으로 작아지며 비틀림 진동수와 휨 진동수가 근접하게 돼 내풍 안정성에 매우 취약해 질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판단이다. 이에 진도대교 보강형의 단면 형상은 풍공학적 거동이 우수한 유선형의 역사다리꼴 단면 형상으로 계획됐고, 풍동 실험을 실시해 내풍 안정성이 향상되도록 중앙경간에 스포일러(Spoiler)가 부착됐다. 또한 측경간(70m)과 중앙경간(344m)의 경간장비가 20% 정도에 불과해 앵커 케이블의 강성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했으나 측경간이 짧아 단부의 부반력이 크게 발생돼 이에 저항시키기 위한 엔드 링크(End Link)와 교대의 규모가 커진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출처:(세계 다리명 백과, 김선일)
농자천하지대본 [農者天下之大本]
늦가을 해가 뉘엿뉘엿 기우는 해거름녘에 또는 서산마루에 걸려있던 해가 넘어가고 어둠이 짙어지는 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는 관광버스 차창에 폰카를 대고 풍성한 수확(收穫)의 계절을 맞이한 황금 들녁의 농촌풍경을 담으면서 농자천하지대본이란 농민(農民)의 상(像)을 그려보았답니다!!!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은 세상의 중요한 바탕, 나라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힘이라는 뜻이다. 농업이 국가 유지의 근간이 되는 사회에서 한해 농사가 잘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내거는 기치로 많이 쓰인다. 곡물을 심고 거두는 일이 제대로 되어야 백성의 삶이 풍요롭고, 국민의 생이 안정되어야 국가가 잘 다스려지므로 그만큼 농사에 힘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022-10-02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