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차 관악산 산행기 - 펭귄
[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08)
2008-03-17 21:54:22
184차 관악산 산행기
1. 산행일 : 2008 3 16 (일)
2. 코 스 : 사당 관음사ㅡ칼바위능선ㅡ제1헬기장ㅡ연주대능선갈림길ㅡ과천능선ㅡ제2헬기장-
점심후 연주대등정- 연주암 - 케이블카능선 - 과천 구세군 하산
3. 참가자 : 인식(대장), 문수, 길래, 상국, 병욱, 세우, 덕영, 정호 (총8명 )
4. 산행시간 : 5시간 ( 점심포함 ), 9 : 30 ㅡ 14 :30
토욜 능선개발차 케이블카능선으로 올라가 편한 하산을위한 코스가 없는가하고 수소문끝에 드디어 신코스발견하고 흐믓한 마음으로 귀가하여 편한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아침 7시 였다
든든한 아침을 마치고 사당역에 도착하니 정각 9시인데 벌써 2대원인 문수와 병욱이의 환한 모습이 나를 반긴다 문수는 장시간의 능선산행을 의식한 탓인지 얼굴에 분을 발랐고 병욱이느 가벼운 등산쪼기를 입은는데 화창한 날씨에 어울리는 모습이다
신고한 사람이 2명뿐이라 올해들어 가장 적은수로 산행하는구나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인원이 불어나 최종 8명이되었다 . 안내판에서 오늘코스설명하는데 벌써 반란의 조짐이 보이드니 마침내 사고를 터트린다. 화창한 날씨에 가뿐한 마음으로 조금 가파르게 오르는데 요즘 다리상태가 별로인 상국이가 염려되어 칼바위초입에서 기다려 쉬운길 / 어려운길 둘중에 택하라고 했더니 상국 / 세우 빼고 전부 어려운길로 가겠다고한다
우리3명은 쉬운길로 해서 지름길로 올라 제1헬기장에서 느긋이 커피마시는데 얼마뒤 합류하여 사고지점까지 도착했는데 칼바위에서 장난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과천쪽으로 하산한다고하니까 지레 겁을먹고는 문수와 세우빼고는 쉬운길로 가겠다고 한다 ( 명분은 산지기선사의 전관예우라나 하면서 서로 상국이를 모시겠다고 하니 보기는 우정미가 넘치더라 )
제2헬기장에서 만나기로하고 우리 3명은 과천능선을 힘차고 빠르게 선회하여 쉬운길보다 먼저 도착해 세우가 건네준 비싼 방울토마토를 맛있게 먹고 있으니 이제 2진이 도착한다 우리를보더니 "어잉 이게 어찌된 노릇인가 " 하면서 조금 민망해한다 대장말 잘들어면 멋진 구경도하고 시간 단축도 되고할텐데 하는 생각이들었다 그래도 능선 2개남았으니 말 잘�게지했는데 그다음부터는 일부가 코스 어떻고 저떻고하는것 빼고는 고분고분 잘도 연주대정상능선을 가파르게 올라간다
드디어 정상 ( 해발 629미터 )에 등정하여 느긋이 일행을 기다리다가 사람이 너무 붐벼 작은 능선길로해서 연주암에 도착했는데 문수가 걱정이되는지 상국이의 상태가 별로이니 계곡으로가는것을 상국이한테 물어보라고한다 " 걱정할것없다 " 라는 말한마디에 그냥 케이블카능선으로 진입했다
근데 나중에 알아보니 상국이는 다리에 쥐가나서 한동안 쓰러져있었다나 지나가는 젊은이가 아저씨 괜찮아요 도와드릴까요 하고 몇번을 묻드라나 오늘 산지기선사 체면 다꾸겨지는 그런 산행이 되고 말았다 광용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위로 ( ? ) 했을까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 진심이 아니다 )
연주암에서 1시간 20분걸려 파노라마같은 과천 풍경과 멀리는 광교산 청계산을 내려다보면서 우리 일행들은 그야말로 씩씩하게 즐겁게 과천 구세군에 당도했다 멋진 산행이었으나 과천식당에서 혼쭐난 산행이었는지 일행 몇명이 연거퍼 실수를 저지르는바람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수고한대원들 고생많았고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코스 선보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