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5차 부아산 정기산행기 - 우진운
[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3)
2013-03-19 10:16:09
날짜 : 2013. 3. 17. (일, 맑음)
코스 : 보라중학교 - 코리아CC - 부아산 - 용인시청 (5시간)
참가 : 길래, 진수, 문수, 규홍, 종곤, 창선, 재봉, 상국, 경림, 병효, 진운 (11인)
이번 산행은 원래 용인과 광주 사이에 있는 태화산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승용차로 이동하여야 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부아산으로 변경하기로 한다. 지난 주에 한산도 망산으로 장거리 산행을 하였고 다음 주에도 강화도 마니산이 예정되어 있다. 산행 코스에 대해 문수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흔쾌히 길안내를 수락한다.
상갈역에 10시 10분에 도착하니 이미 종곤이와 병효가 나와 있고, 조금 후에 오늘 처음으로 동행하는 진수가 도착한다. 반갑게 인사하고, 차례로 도착한 산우들과 들머리인 보라중학교로 버스로 이동하여 11시 2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소나무 사이로 완만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마치 조용한 공원의 산책로 같은 느낌을 준다.
대략 1시간 정도 완만한 길을 가니 팔각정 쉼터가 나타나고 이미 12시가 넘어 쉼터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상국이와 재봉이가 가져온 과메기를 별미로 맛있게 점심을 먹는다.
식사를 마칠 무렵 창선이가 양옆에 앉은 종곤이와 진수에게 3 연속 산행으로 받은 접이식 의사를 자랑한다. 덧붙여 10 연속 산행 선물로 시에라 컵을 사달라고 9공 대장에게 은근히 압력을 넣는다. 시에라 컵은 산우회 예산에 비해 너무 비싸니 노란색 양은 컵이나 플라스틱 컵을 사라고 말하며 한바탕 웃는다.
1시간 정도 식사를 하고 1시 30분에 출발한다. 완만한 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로 골프장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부터 약간의 오르막 경사가 시작되고, 30분 정도 가니 평지가 나타나 잠시 쉬기로 하고 문수가 가져온 제기를 차며 휴식을 취한다.
다시 출발하여 30여 분만에 부아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부근이 상당히 가팔라 밧줄이 메여져 있다. 다행이 정상에는 평지가 제법 넓어 쉼터와 철봉과 같은 운동기구들이 있다.
정상에서 여러 갈래 길이 있지만 용인시청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길 초반이 가파르니 조심하라고 문수가 주의를 준다. 얼마 내려가지 않아 전망이 확 터인 전망 방위가 나온다. 용인 동백 방향으로 석정산과 법화산, 그 뒤쪽으로 태화산이 이어지고 용인 시내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전망 바위에서 사진 한 컷하고 바로 하산을 시작한다.
30분 정도 내려오니 우측으로 용인대학교 실내 골프연습장과 건물들이 나온다. 그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니 어느 듯 용인 시청 앞에 도착한다. 보라 중학교 들머리를 출발한지 거의 5시간이 지났다.
버스를 타고 기흥역으로 이동하고 환승하여 미금역 인근의 닭강정 집에서 여러가지 닭강정 요리를 먹으며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오늘 산행에 참가해준 산우들 수고 많았고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