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14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 위치한 주 청사에서 한인사회 대표들과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 제공: 파이낸셜뉴스 |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14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 위치한 주 청사에서 한인사회 대표들과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 |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이 미국에서도 공식 기념일로 지정될 지 주목된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미국에서 김치의 날 지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말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김치의 날을 미국 공식 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리는 등 미국에서도 호응이 높다. 미국은 현재 버지니아, 뉴욕, 캘리포니아, 워싱턴DC 등 주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하고 있는데, 연방 차원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미국 풀러턴(Fullerton)시 프레드 정(Fred Jung) 시장의 특사단으로 방한 중인 고광림 특사단장과 오세진 경제고문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식품 공급망·판매망·물류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K-푸드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지역 우수 특산품의 수출 확대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김치의 종주국은 한국임을 알리는 '김치의 날'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 D.C.에 이어 플러턴시에 제정하는 것과 먹거리 차원의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인 '그린푸드 데이' 등 ESG실천에도 함께 뜻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은 11월 22일을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로 지정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공식 기념일로도 지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지난 7월 하원에서 캘럴린 멀로니 민주당 의원 주도로 발의됐다. 그레고리 믹스 외교위원장과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하킴 제프리스와 친한파 및 한국계 의원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김치의 날'을 미국 공식 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행사가 처음으로 열리기도 했다. 미국 연방의회 도서관에 배추김치부터 총각김치, 열무김치까지 다양한 한국의 맛을 알리는 장이 마련됐다. 미국 의원들은 버지니아, 뉴욕, 캘리포니아, 워싱턴DC 등 주 차원에서 제정한 김치의 날을 연방 차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왼쪽 세번째)과 미 풀러턴시장 고광림 특사단장(왼쪽 두번째), 미 풀러턴시장 오세진 경제고문(왼쪽 네번째)이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파이낸셜뉴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왼쪽 세번째)과 미 풀러턴시장 고광림 특사단장(왼쪽 두번째), 미 풀러턴시장 오세진 경제고문(왼쪽 네번째)이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