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4장 / 지혜로 행하는 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신앙이 가정에서 전수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성경 말씀들은 가정의 가장인 아버지에게 신앙 전수의 책임을 지우고 있다.
1. 지혜의 전수
본문에 나오는 아들들은 솔로몬의 친 아들들을 가리키기도 하며, 동시에 스승이 제자를 부르는 일반적인 명칭이기도 한다. 실제로 솔로몬의 아들들로는 르호보암(왕상11:43)과 나아마(왕상14:31) 등이 있었다. 솔로몬은 아버지로서 훈계와 명철, 선한 도리를 가르치고 있으며, 그것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교훈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솔로몬은 자신이 가르치는 교훈은 자신의 아버지인 다윗에게서 전수받은 것임을 말한다(4). 이스라엘에서 아버지는 가정의 제사장으로서 자녀들의 최초의 교사였다. 이처럼 하나님은 아버지들에게 교육적 책임을 맡기셨다. 물론 어머니들이라고 해서 자녀 교육에 관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잠31:2), 전체적인 책임은 아버지에게 지워졌던 것이다. 한편 솔로몬은 밧세바의 외아들은 아니었지만, 여기서 외아들이라고 한 것은 외아들처럼 특별한 사랑을 받았음을 말한다.
실제로 다윗은 솔로몬에게 지혜가 가장 중요함을 교훈했다(7). 다윗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 주시기를 원했고, 이러한 교훈의 영향으로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던 것이다. 특히 본문은 지혜가 세상의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최고의 것 즉, 제일임을 강조하면서, 그것을 얻으며 마치 연인을 사랑하듯이 열렬한 마음을 가지고 사랑할 것을 교훈한다. 지혜는 자신을 사랑하는 자에게 영화로운 면류관을 씌워 준다(9).
2. 두 길
본장에서는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이 뚜렷하게 대조되어 나타난다. 의인은 지혜의 길을 선택하는데 그의 선택은 구체적으로 지혜의 말을 받는 것, 훈계를 잡아 놓치지 않고 지키며, 악인과 그의 길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지혜자는 지혜를 굳게 잡고 그것을 지키는 것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악을 멀리 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한다. 한편 지혜는 생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므로 훈계를 굳게 잡는 자에게는 장수를 비롯하여 삶의 평탄함, 실족하지 않게 하는 보호 등의 축복이 주어진다. 이것들은 삶과 생명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들이다.
의인이나 지혜자에 대조되는 악인은 지속적으로 악을 선택하여 그 길로 행한다. 그들의 길은 구부러져 있으며, 어둡고 폭력적인 길이다. 이들에게 있어서 악을 행하는 것은 필수적인 것이며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상 생활의 일부인 것이다. 그들은 아무런 두려움도 없어 악을 자행한다.
3. 두 길의 결과
성경에서 의인과 악인을 구분하는 기준은 그들의 사고 방식이나 생활만은 아니다. 그보다 더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기준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그 사람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개의 길은 점진적으로 발전하여 각각 광명과 어두움, 천국과 지옥, 구원과 멸망을 가름하는 확고한 것이 되어 버린다. 즉 생명의 길과 멸망의 길이 되는 것이다.
지혜는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우리의 삶과 육체, 정신과 영혼 모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지혜를 얻고자 노력해야 하며, 특히 부모 된 사람들은 자녀에게 지혜 곧, 하나님 경외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