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이야기 할아버지’로 남고파
어린이들의 친구로 15년째 사역하고 있는 EBS ‘딩동댕 유치원’의 뚝딱이 아빠 김종석 집사. 어린이 주일을 맞아 영원한 아이들의 친구가 되고 싶다는 김종석 집사를 만나 어린이 사역과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어린이 사역만 전문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이 인도하신 길입니다. 개그맨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때 담임 목사님의 설교 중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죠. 그때 깨달았어요.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은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일이라는 것을 말이죠.”
개그맨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했던 김종석 집사. 단 한번도 개그맨 선배들을 웃겨보지 못했던 그는 아이들 앞에만 서면 재미있는 이야기꾼으로 변하는 재주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하지만 하나님이 정해주신 길에 게으름이란 없었다.
아이들의 친구가 되길 서원한 그 순간부터 김종석 집사는 아동학과 유아교육을 공부하며 어린이들의 심리를 파악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다양한 사역을 통해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다.
그가 가진 직함만도 여러 가지. 서정대 유아교육학과 조교수이자 음성 동요학교 교장이고, 10년 때 7살 난 도깨비 뚝딱이를 키우고 있다.
“뚝딱이요? 영원한 7살이죠. 태어날 때부터 7살이었어요. 뚝딱이 아빠인 저도 10년 째 35살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십수 년 전 어린이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친구들이 이제는 진행을 맡고 학부형이 되어 다시 자신의 아이들의 손을 잡고 스튜디오를 찾기도 한다.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재미난 아저씨로만 알려진 김종석 집사는 사실 이제 학자의 면모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동학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으며‘아빠가 놀아주면 아이는 확 달라진다’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문제 아이들은 없어요.l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죠. 부모가 되는 것은 연숩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부학교와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등 교회에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먼저 가다듬는 연습이 필요하죠. 좋은 부모로 바로 설 때 하나님 안에서 아이들도 잘 키울 수 있답니다.”(생략) 78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