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황금연휴, 하이피크라는 기간에 고딩인 아이가 일주일정도 방학을 하기에
울릉도를 2달전부터 계획하고 울릉군청에 지도와 안내책자도 요청하고 인터넷으로 자료
도 찾고, 준비는 꼼꼼하게 하는게 낭패를 하지 않는 것이라 여기저기 자료조사중에
<울릉도매니아>를 알게 되어 참고를 하게 되었지요. 정보가 상세해서 좋았지요.
그리고 여행일정을 짜고 출발전 한달정도 남겨두고 배편을 알아보니 전체 매진이더군요.
대학부터 꿈꾸던 울릉도를 올해도 결국 못가겠구나!! ㅠㅠ! 하는 실망으로 눈물이 맺히는 순간
울릉도 매니아 연락처가 눈에 들어왔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전화를 드리고 사정을 얘기
했더니, 기다리라고 하시고는 배편을 만들어주시겠다는 답변이 왔고, 너무 반갑고 황망해서
솔직하게는 그냥 묵호까지 갔다가 허탕을 치는게 아닐까하는 우려를 안고 전화를 끊고 한달을
설왕설래하며 보내고 일주일전, 이틀전, 하루전 확인전화를 받으며 희망이 현실로 되어갔지요.
너무 고마웠어요.
우리는 자유여행을 했고, 울릉도매니아의 자료를 이용하여 계획을 세웠지요.
민박도 좋았고, 우리가족이 발로 걷고 숨을 쉬며 마신 울릉도의 맑은 공기와 짙푸른 청정 바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바라보는 여기저기 풍경들, 택시를 타고 올라간 독도박물관...
모든게 좋았지요. 버스기사 뒷자리에 앉으니 기사가 해주는 구수한 해설도 좋았고, 기사와 마을
주민들이 나누는 정감있는 인사도 좋았어요. 민박집은 넓고 시원했고, 식사후 산책도 하고 걸어서
먹거리도 사고 해수욕도 하고, 싱싱한 회도 먹고, 성인봉에서는 싸가지고 간 도시락이 관광객들의
부러움을 샀고.
우리는 속초와 대관령과 양양에서 이틀을 보내고 울릉도에 입성해서 2박3일을 보냈기에 거의
일주일을 여행중이었지만 돌아가는 것이 너무 아쉽고 또 아쉬웠지요.
울릉도는 환상이예요.
여행후 바쁘고 바빠서 감사의 글을 올리지 못했어요. 감사해요.
돌아오는 길에 잠깐 뵈었던 구리빛이 울릉도를 어울렸어요. 진심으로 감사해요. 울릉도가 그립군요.
첫댓글 이제는 어느덧 모든 분을 기억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릅니다 지난 여름의 아름다운 울릉도 기행이 아직도 맴도시나 봅니다 울릉도! 제주도 보다도 더 멋진 여행지 랍니다 작아 보이지만 알차고 환상의 여행을 하실 수 있는 곳 바로 울릉도입니다 글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언젠가 멋진 겨울을 이용 한번 더 여행해 보세요 4계절의 여행 계획도 울릉도를 만끽 하시기엔 그만 이랍니다 언제나 즐거운 여행이 있는 가족으로 올해는 더 즐거운 여행지로 다녀오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