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정기 중학생들의 좌충우돌 섹시 코미디 <몽정기> 기자 시사회가 21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열렸다.
이 날 시사회에는 정초신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이범수, 김선아와 몽정기 중학생들의 성적 환상을 솔직 발랄하게 그려낸 노형욱, 정대훈, 안재홍 등 아역배우들이 참석했다.
영화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해 폭소를 터뜨리게 한 가수 싸이도 참석해 시사회 자리를 빛냈다.
정초신 감독은 <몽정기>를 통해 "80년대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웠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경쾌하고 따뜻한 영화"임을 강조했다.
무뚝뚝한 담임 선생님 공병철 역의 이범수는 "성장기에서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흥미로운 소재를 건강하게 그렸다"면서 "영화를 보고 일어설 때 흐뭇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병철 선생님을 사랑하는 교생 김유리 역의 김선아는 "남자들에겐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여자들에겐 남자들이 저렇구나라는 것을 알게 할 것"이라며 영화를 즐겁게 봐줄 것을 주문했다.
아역배우들은 시사회 무대가 "무척 떨린다"고 고백했지만, 시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영화를 통해 "성교육은 다 배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몽정기를 겪는 중학생들이 교생으로 부임한 여선생님을 두고 벌이는 소동을 그린 <몽정기>는 강제규필름이 제작하고 A-라인이 배급한다.
<자카르타>를 만든 정초신 감독의 두번째 작품으로 오는 11월 6일 수능일에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