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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너 존스-최후의 성전'에
출연한 해리슨 포드(左)와 숀
코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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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의 '모험 영웅'
인디애너 존스 3부작
'레이더스' '인디애너 존스'
'인디애너 존스-최후의 성전'
(MBC 10, 11일 오전 11시55분, 12일 낮 12시20분)
명절 연휴는 극장 개봉이나 비디오 모두 놓쳤던 영화들을 챙겨보기에 딱 좋은
때다. 방송사들마다 준비했던 영화 보따리를 일제히 풀어놓기 때문이다.
올해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인디애너 존스'3부작을 비롯해 두 말이 필요
없는 팬터지 대작 '반지의 제왕', 지난해 국내 극장가에서 5주 연속 1위를 달렸던 SF 액션 '마이너리티 리포트'등 굵직한 외화와 '신라의 달밤''조폭 마누라''달마야 놀자''라이터를 켜라''넘버3'등 반가운 한국 영화들이 찾아온다.
명절 안방극장의 빼놓을 수 없는 손님 청룽(成龍)도 '나이스 가이'로 인사한다. 올해는 청룽의 영화가 한 편뿐이다. 심형래 감독의 SF '용가리', '슈렉''어머, 물고기가 됐어요!'(애니메이션), '스파이 키드'등 어린이 시청자들을 위한
프로도 눈에 띈다.
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모험액션 영화의 대명사. '드림팀'이라 불리던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조지 루커스(제작).존 윌리엄스(음악)가 뭉친 이 영화는 주인공 인디애너 존스 박사의 기지 넘치는 행동과 흥미진진한 이야기, 특수 효과 등이 적절하게 요리된 오락물이다.
해리슨 포드가 호연한 인디애너 존스는 올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영화 속 최고의 영웅'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한 인기 캐릭터다.
타고난 모험가 존스 박사는 1편 '레이더스'에서는 예루살렘 솔로몬 신전에서
사라진 성궤를, 2편 '인디애너 존스'에서는 어느 티베트 마을의 수호신인 신비의 돌을, 3편 '인디애너 존스-최후의 성전'에서는 예수가 최후의 만찬 때 사용한 성배를 찾기 위한 모험을 각각 벌인다.
'인디애너 존스'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다음달이면 이 시리즈의 DVD가 출시되며 2005년 개봉을 목표로 현재 4편이 기획되고 있다는 것. 4편의 주인공도 환갑을 넘기긴 했지만 해리슨 포드가 왕년의 관록을 과시한단다. 12세 이상 시청가.
기선민 기자 <murphy@joongang.co.kr>
10일 (水)
이 시대 최고 팬터지
반지의 제왕(KBS2 밤 9시40분)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는 이 시대 최고의
팬터지 대작. J R R 톨킨의 원작 소설을 피터 잭슨 감독이 3부작으로 영화화했다. 프로도(일라이자 우드).레골라스(올랜도 블룸).아라곤(비고 모르텐슨).갠덜프(이언 매켈런) 등 개성 넘치는 '반지원정대'가 '절대 반지'가 악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이야기다. 2001년작. 15세.
한국영화 28편 패러디
재밌는 영화(SBS 오후 2시10분)
한국 영화 스물여덟편이 패러디된, 한국
영화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인정사정 볼 것 없다''주유소 습격사건''박하사탕''쉬리'등이 패러디된 장면마다 웃음을 참기 힘들다. 출연 김정은.임원희.김수로.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일본의 극우 단체 천군파가
이를 방해하기 위해 서울로 침투한다. 감독 장규성. 2002년작. 15세.
장나라가 물고기로?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KBS2 오후 1시50분)
깜찍하고 재미있는 덴마크산(産) 애니메이션. 2001년 안시 애니메이션 영화제 경쟁작이다. 실수로 물고기가 되는 약을 마신 아이들이 48시간 동안 바다
속 모험을 거쳐 부모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동생 스텔라의 목소리
연기는 장나라가 했다. 감독 스테판 젤드마크.미카엘 헤그너. 2001년작. 전체.
11일 (木)
'어리버리 봉구'
라이터를 켜라(SBS 밤 11시5분)
3백원짜리 라이터가 뭐가 그리 대단하다q고 청년 봉구(김승우)는 기차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쫓아갔을까. 라이터를 차지하기 위한 깡패 철곤(차승원)과 봉구의 한판
대결을 그린 꽤 괜찮은 코미디물. 영화 속에서 '어리버리 봉구'라고 놀림받는 김승우의 어리숙한 코믹 연기가 뛰어나다. 감독 장항준. 2002년작. 19세.
괴물 슈렉과 추녀 공주
슈렉(KBS2 오후 1시25분)
잘생긴 왕자님과 아름다운 공주님이 맺어지는 전통적인 동화를 재치있게 비튼 애니메이션. 못생긴 괴물 슈렉과 해만 지면 추녀로 변하는 피오나 공주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진흙으로 샤워하는 슈렉이나 '매트릭스'의 그 유명한 발차기를 패러디하는
피오나 공주의 개성이 유쾌한 웃음을 안겨준다. 감독 앤드루 애덤슨.비키 젠슨.
2001년작. 12세.
축구로 부활한 소림사
소림축구(KBS2 밤 9시40분)
저우싱츠(周星馳)의 팬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괴력의 발을 지닌 청년 씽씽이
왕년의 축구 스타를 코치로 모셔 쿵후와 축구를 결합시킨 소림축구단을 결성한다. 씽씽이 원하는 건 소림권법의 부활. 그러나 퇴물이 된 선수들은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과연 이들이 전국 축구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감독
저우싱츠. 2002년작. 15세.
12일 (金)
특수 효과 뛰어난 SF物
마이너리티 리포트(SBS 밤 9시55분)
톰 크루즈가 주연하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을 맡은 SF 액션 대작. '토탈 리콜''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자 필립 K 딕의 단편을 영화로 옮겼다. 2054년을 배경으로 범죄를 저지르기 전 범인을 미리 잡는 최첨단 보안 시스템 '프리크라임'을 둘러싼 이야기다. 제작비를 아끼지 않은 화려한 액션과 특수 효과가 볼 만하다. 2002년작.
15세.
꼬마 남매 스파이 작전
스파이 키드(KBS2 오전 10시40분)
은퇴한 스파이 부부가 악당의 음모에 휘말려 잡혀가는 신세가 된다. 남매는 자신들을 잘 키우기 위해 첩보원 생활을 청산했던 부모를 구하러 악당의 소굴로 잠입한다. 가족끼리 볼 만한 신나는 오락물로 최근 3편까지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다. 주연
안토니오 반데라스.칼라 구기노.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스. 2001년작. 7세.
검투사의 위대한 복수
글래디에이터(SBS 오후 4시)
고대 로마의 검투사로 분한 러셀 크로를 세계적인 스타로 키운 시대극. 200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남우주연상.의상상.음향효과상.시각효과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다뉴브 강가 전투에서 막시무스 장군이 대승을 거둔다. 시기심에 불탄 황제의 아들은 아버지를 살해한 뒤
막시무스 일가를 몰살시킨다. 겨우 살아남은 막시무스는 노예가 된다. 2000년작. 15세.
13일 (土)
명절손님은 역시 청룽
나이스 가이(SBS 오후 2시30분)
명절에 한 편쯤 안보고 지나가면 서운한
청룽(成龍)의 액션물. 왕년의 단짝 훙진바오(洪金寶)가 연출했다. 요리사 재키(청룽)는 마약 밀매 현장을 취재하다 달아나던
여기자를 돕는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실수로 재키의 요리 비디오 테이프와 밀매
현장을 찍은 테이프가 서로 바뀌게 된다.
1997년작. 15세.
80년대 대표 SF영화
여인의 음모(EBS 밤 10시)
예리한 문명 비판을 감각 넘치는 영상에
담은 SF물.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와 함께 1980년대를 대표하는 SF 영화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정보국 서기인 샘(조너선 프라이스)은 늘 똑같은 일상에 지쳐 꿈 속에서 환상의 여인 질(킴 그레이스트)을 만나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어느 날
샘은 질과 현실에서 마주친다. 원제
Brazil. 감독 테리 길리엄. 1985년작. 15세.
"이건 … 배, 배신이야"
넘버3(MBC 밤 12시5분)
일류가 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지만 늘 바닥에 머물고 마는 삼류 인생들의
이야기. "죄를 지은 ××가 나쁜 거지 죄는 아무 죄 없다"는 검사 역의 최민식,
말 더듬는 조필 역의 송강호 등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뜨내기 깡패 태주(한석규)는 쿠데타 음모에서 두목을 구해내 일약 조직의 '넘버3(3인자)'로 부상한다. 감독 송능한. 1997년작. 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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