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교수의 사도행전 강해 1 - '성령충만과 증인 공동체' 가 도서출판 그물을 통해 2017년 5월15일자로 출간되었습니다.
사도행전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대부분 오순절 성령강림의 역사를 다시 경험해 보고 싶어서인 것 같다. 그런데 오순절 성령강림절은 방언을 한 날인가, 아니면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 교회가 처음 세워진 날인가? 오순절 성령강림의 진정한 의의는 무엇일까?
또 어떤 사람들은 초대교회를 회복하기 위해서 사도행전을 본다고 하는데, 초대교회의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갖는가? 혹시 하루에 3천이나 더하더라는 말씀처럼 교회가 대부흥을 겪기 사모해서인가? 그럼 1년도 안되서 예루살렘과 유대 복음화는 끝났을 것이다....
사도행전이 말하는 성령강림과 성령 충만은 우리를 증인되게 하고, 부활 권능의 증인들로 하여금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이스라엘 공동체를 세운 것에 의미가 있다.
이 때 연약한 자가 담대하게 복음의 증인이 될 수 있었던 까닭도 마찬가지이다.
사도행전이 성령께서 하시는 하나님의 지속적 구원 사역의 확장을 보여준다면, 성령 충만의 결과는 모든 연약한 자들이 담대한 복음의 증인이 되고, 그 결과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가 세워지는 것을 보이려는 책이다. 적어도 그것이 사도행전 전반부의 핵심이다.
또 하나 우리의 질문은 이것이다. 왜 성경을 읽는가?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21세기 우리와는 무슨 관계가 있는가? 講解란 무슨 말인가?
우리는 사도행전을 보며 어떤 상황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그때 하나님은 왜 그렇게 역사하셨는지, 그리고 그 사건들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강해다. 이를 위해 본문을 관찰하고, 전후 문맥에서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찾기 위해 구문을 분석하고,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검토하고, 전후 문맥 속에서 각 단락과 문장과 단어들이 어떤 관계 속에서 의미를 갖는지 검토하고, 다양한 번역과 해석의 가능성도 살핀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러한 釋義 과정을 지나 각 사건과 단락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찾고[해석], 그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삶과 우리 교회에 어떤 의의를 갖는지(hermeneutic)를 검토하며, 그 적용점을 찾는 데 도움을 주려고 시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강해는 시대와 문화와 당대의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시공간을 초월한 영원한 교리를 확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대에 따라서, 강해하는 사람에 따라서, 시공에 멈추지 않고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할 성도들과 교회를 위해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것이 필자의 목표다.
그래서 500년 전, 1천 년 전의 교회를 복원해내려는 것이 아니라, 초기 원시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보여주셨던 그 理想을 구약을 넘어 신약 전체에 흐르는 교회의 이상을 찾아 다음 세대를 위한 교회의 방향, 성도들의 삶의 길을 제시하려는 일련의 프로젝트의 첫 발걸음이 이 강해집이다. 그리고 본서의 내용은 베이직교회(조정민 목사 시무)에서 주일 설교를 통해 제시했던 내용을 다듬고 보완한 것이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
http://www.yes24.com/24/Goods/39950250?Acode=101
첫댓글 메일로 받은 사도행전 강해1권의 출간 소식에 함께 기뻐합니다. 날짜가 2015년5월15일로 되어있어요~~ 오랜만에 여기 들어와 2017년5월15일 따끈따끈한 신간임을 다시 확인합니다.